<악귀>, 10회, 내용, 요약
<악귀>, 10회, 재밌게 보셨나요. 다음 주 방영을 앞두고 보다 빠른 전개로 시청자들을 만족시켰던 회차가 아닐까 싶은데요. 개인적으로는 그 와중에 호러물로써의 재미도 컸던 회차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가지 장면에서 너무 놀라서 소리 지르면서 봤는데요. 초자병을 찾았을 때 구산영의 소름 끼치는 모습과 염해상의 아버지 위에 올라탄 악귀의 모습이 나오는 두 장면 말이죠.
모두들 동감하셨을 것 같은데 역시 호러물은 무서워하면서도 계속 보게 만드는 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악귀는 자신의 정체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사람, 또 그에 근접한 사람은 가차 없이 죽이는데 자신을 봉인할 수 있는 물건을 구산영과 염해상을 이용해서 일부러 찾도록 만드는 모습이 뭔가 이율배반적이고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결국 이러한 사실은 염해상도 눈치를 챘죠. 악귀에게 "날 이용해서 이 다섯 가지 물건을 다 찾으면 어떻게 되는 거냐?"라고 물었습니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답은 해상의 아버지의 죽음의 진실이 밝혀지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바로 악귀가 숙주를 자신처럼 굶어 죽게 만든다는 것이었죠. 그런데 오늘 밝혀진 바에 따르면 처음부터 이 물건들이 악귀가 숙주를 제거할 수 있는 물건인 것이 아니고 최만월이 나병희에게 악귀를 봉인할 수 있는 5가지 물건과 이름을 제대로 전달했지만 악귀를 포기하기 싫었던 나병희가 악귀와 둘만의 은밀한 거래를 한 것이었는데요.
진짜 악귀의 이름은 나병희만 알고 있고 다른 사람들에겐 다른 이름을 가르쳐 주는 것이었죠. 이렇게 잘못된 방식으로 악귀를 봉인하려고 하면 그 사람이 죽임을 당하는 거였구요. 그리고 악귀는 나병희에게 "이 거래를 하면서 내가 살면 너도 살아."라는 말을 했는데요. 이건 마치 악기가 봉인되지 않고 계속 존재하는 한 나병희도 죽지 않고 살 수 있다는 말 같기도 하고 반대로 뒤집어 보면 악귀가 봉인되어 죽는 순간 그 악귀와 거래한 나병희도 죽는다는 이야기로 들리기도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나병희는 부에 대한 탐욕을 넘어 영생을 얻기 위해 남편과 자식의 죽음을 방관하고 이제는 손주까지 그 희생양으로 바치려고 하는 걸까요. 귀신도 등장하는 마당에 영생도 불가능한 것이 아니겠지만 느닷없이 영생까지는 너무 갔다 싶다 하면 혹시 구강모 교수가 가지고 있던 눈의 병처럼 당시 죽을병에 걸렸었던 나병희가 악귀와의 이 거리를 통해 지금까지 죽지 않고 연명할 수 있었던 건 아닐까요.
그래서 악귀가 봉인되어 없어지면 자신도 바로 죽을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토록 기를 쓰고 남편이고 자식이고 손주고 눈에 뵈는 것 없이 악귀의 편에 서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오늘의 하이라이트, 귀신이 없는 무방수 날 집안에만 있는 나병희를 속이기 위해 김치원에게 부탁해서 달력을 무방수 전날로 세팅해 놓고 악귀인 척 왼손을 쓰는 연기까지 하며 나병희를 찾아온 구산영, 그리고 그런 산영에게 나병희는 "그 약속 지킬게. 향이야."라며 악귀의 이름을 불렀습니다.
향이? 목단이 언니 이름이 '이 향이'일 수도 있고 '이 목향'인데 끝자만 불렀을 수도 있고요. 그런데 문제는 이게 진짜 악귀의 이름인 건지 아니면 염해상과 구산영이 자신을 속이는 것이라는 걸 눈치챈 나병희가 거짓 이름을 부르는 것인지 알 수 없다는 거죠. 나병희를 속이려 왼손을 쓰는 산영을 보여주는 컷과 한 입 베어문 화과자를 툭 떨어뜨리는데 굳이 이 화과자를 줌인하는 컷이 동시에 등장하는 것이 마치 칼과 방패 싸움 같았다고나 할까요?
<악귀>, 10회, 리뷰, 후기, 결말 예상
화과자는 아시다시피 팥앙금이 들어있고 예로부터 팥은 귀신들이 싫어하는 음식으로 귀신을 쫓을 때 쓰였기에 이를 시험하기 위해서 나병희가 미리 세팅해 둔 것 같았거든요. 아주 옛날부터 미신을 믿었고 더욱이 그 귀신의 존재를 직접 경험한 나병희였기에 그 정도 눈치와 준비성은 있어 보이니까요. 게다가 악귀의 이름을 알게 되면 이제 옥비녀만 찾으면 끝나는 상황이라서 나머지 2회 차 분량의 마지막까지 반전 가득히 채우기 위해 작가님이 한 번 더 나병희를 통해 이야기를 꼬았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이목단의 호적 등본을 복원한 서문춘 형사를 죽인 것으로 봐선 분명히 그 호적분 안에 악귀의 진짜 이름이 있었으니 목단이의 가족인 언니인 것은 확실한 것 같고요. 지난 회에 등장한 장진중학교 졸업앨범 마지막 장애 학생 이름과 주소를 적는 곳에서 이 악귀의 이름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했지만 한 번 더 생각해 보면 그녀가 죽기 전인 졸업 전년도에 미리 찍어둔 단체 사진은 졸업앨범에 들어가겠지만 당해 죽어버려서 졸업을 하지 못한 학생의 인적사항까지 뒷장에 넣지는 않았을 것 같아서 이곳은 그녀의 이름이 있을 것 같진 않은데요.
향이가 진짜 악귀의 이름이 맞을까요? 아니면 나병희가 또 거짓 이름을 대고 있는 걸까요? 예고편에 보면 구산영의 엄마를 노리고 있는 악귀가 구산영 엄마의 손목에 붉은 멍자국을 내는 걸 봐서 엄마의 목숨이 긴박해지기 직전 가까스로 옥비녀를 찾아내서 악귀를 봉인하는 것 같긴 한데 과연 어떤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무척 기대되는 드라마 <악귀>입니다. 그럼 다음 주 금요일에까지 기다려 봐야겠네요.
<악귀>, 9회, 요약, 리뷰, 이목단의 비밀은! 충격! (후기, 악귀 정체, 촬영지, 몇부작, 결말, 출연진,
9회, 요약 드라마는 8회의 마지막 장면에 이어 구산영의 모습을 하고 나타난 악귀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하는데요. 이후 곧바로 서문춘 형사는 최만월과 관련된 서류뭉치를 손에 쥐더니 염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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