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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이후 봉준호 감독의 신작, 로보트 패틴슨 주연의 sf 영화 <미키17>의 개봉일이 공개됐습니다. 2024년 3월 29일, 아울러 퍼스트룩이 되는 티저 영상도 공개됐습니다.
2022년 2월에 출간된 에드워드 애쉬턴에 의한 소설 <미키 7>이 원작인데요. 국내 출간도 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는 니블헤임이라 불리는 얼음 행성을 식민지화하기 위한 어떤 임무에 파견된 교사단 이야기로 위험천만한 행성에서 조사단이 픽픽 죽어나갑니다.
이렇게 한 번 죽으면 기억은 그대로 가진 채 새 몸을 얻는데요. 그럴 때마다 숫자가 갱신됩니다. 그러니까 여기서 '미투 세븐'은 여섯 번 죽었다는 것이죠. 그런데 공교롭게도 죽지 않고 살아온 주인공 미키가 이미 만들어져 있는 또 다른 자신과 대면하게 됩니다.
그 안에 엄청난 음모도 도사리고 있고, 살기 위해 악전고투를 벌이게 되는데요. 가장 놀랐던 포인트는 원작이 '미키7'인데 봉준호 감독의 영화 제목은 '미키17'이라는 점입니다. 올 게 왔다는 느낌인데요. 워낙 각색을 많이 하는 봉준호 감독이라면 최종판은 소설과 꽤 다른 내용이 될 거라는 예측이 이미 있었습니다만, 죽은 횟수를 10번이나 추가한 것입니다.
봉준호 감독은 연출, 각본, 자신의 제작사 오프 스크린을 이끌고 프로듀서도 겸합니다. 그리고 브래드 피트가 이끄는 플랜B의 데데 가드너, 제레미 클라이머도 공동 프로듀서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다만 가장 눈여겨보게 되는 제작자는 '돈룩업'의 애덤 맥케이입니다.
영화 <미키 17> 예고편
봉준호 감독과 애덤 맥케이는 HBO로 나갈 '기생충 드라마판'에서도 제작 총지휘거든요. 본편과 같은 유니버스의 오리지널 스토리라고 밝혔는데요, '미키 17'도 감을 잡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배우는 스티븐 연, 토니 콜렛, 마크 러팔로 등등이고 음악은 정재일입니다. 봉준호가 또 어떤 작품을 남기게 될지 기대가 많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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