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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에서는 한국과 할리우드를 오가는 배우 다니엘 헤니와 그를 둘러싼 연예계 매니저들의 애환이 그려졌습니다. 이날 마태오 이사와 천제인 팀장은 메쏘드 엔터테인먼트 대표 구해준으로부터 예민수 감독의 새 영화에 다니엘 헤니 캐스팅을 따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예민수는 성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영화제를 휩쓴 신인 감독, 그의 새 영화 '스트레인저' 제작을 메쏘드가 겸하면서 소속 배우인 다니엘 헤니를 캐스팅하도록 한 것입니다. 그러나 예민수는 다니엘 헤니 캐스팅 연락을 받자마자 "죽여주게 어이없다."라며 거절했습니다.
그는 요가 운동까지 따라온 천제인에게 "4년 전에 영화제 행사장에서 다니엘 헤니를 처음 만났다. 시나리오를 읽어달라고 했더니 메일 주소를 주더라. 답장이 왔는데 이런 사적인 컨택트는 부담스러우니 메일 보내지 말아 달라고 하더라. 그게 '스트레인저' 초고였어요. 그런데 내가 청룡에서 상 받고 나니까 마음이 좀 바뀌었나 보지."라고 밝히며 다니엘 헤비 캐스팅 거절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예민수 감독의 시나리오를 거절한 건 단일의 헤니가 아닌 매니저 마태오 이사였습니다. 마태오는 소현주에게 "사실 예 감독 시나리오 깐 거 예 감독이 아니라 나다. 헤니는 메일이 온 줄도 모른다. 중간에 내가 지워버려서. 그때는 대본도 별로였고 캐릭터가 헤이 그 자체였다. 스토킹 한 것처럼. 엮어봐야 좋을 거 없다고 생각했다. 그때는 예민수가 누구인 줄도 몰랐고. 우리 회사랑 공동 제작인데 시작도 못 해보게 생겼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소현주는 "죄송하다. 사모님하고 그렇게 안 되셨으면 지금쯤 하고 싶은 거 하셨을 텐데."라며 혼외자인 자신 때문에 친부인 마태오가 곤란에 빠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그는 마태호와 연락하며 천제인의 계획을 방해했습니다. 천제인은 어떻게든 예민수와 다니엘 헤니를 직접 만나 원만하게 캐스팅을 매듭지으려 했습니다. 예민수 감독이 다니엘 헤니의 오랜 팬이었기에 만나기만 하면 캐스팅은 쉽게 해결될 듯했기 때문.
그러나 둘 사이 오해를 아는 마태오와 소현주는 어떻게든 둘을 못 만나게 하려 훼방을 놨습니다. 그럴수록 다니엘 헤니는 동물 생명권까지 신경 쓰며 자신과 통하는 예민수 감독의 작품에 끌렸고 예민수 감독 또한 오랜 팬인 다니엘 헤니를 만나고 싶어 했습니다. 마태오가 없는 사이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가운데 예민수 감독은 기싸움을 벌이며 즉흥 연기로 다니엘 헤니를 도발했습니다.
즉흥 연기에 몰입한 그는 다니엘 헤니에게 "당신은 내 뮤즈였다. 당신을 생각하면서 쓴 내 첫 시나리오를 무시하고. 그때 내가 받은 상처에 비하면 오늘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이유를 모르고 황당해하던 다니엘 헤니 앞에 소현주가 나섰습니다. 그는 "제 잘못이다. 제가 여기서 막 처음 일했을 때인데 외부 메일로 들어온 시나리오 검토하다가 내용이 너무 난해해서 지웠다."라며 마태오의 잘못을 뒤집어썼습니다.
예민수는 "내 시나리오 여기 멍청한 직원이 갖다 버린 거, 내가 좋아하는 배우를 4년 동안 미워하고 모욕한 거, 뭐가 해결이냐?" 라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다니엘 헤니 또한 "회사 잘 돌아간다. 마태오한테 전해줘라. 우리는 끝났다고."라고 말했습니다. 예민수와 다니엘 헤니 모두 메쏘드 엔터테인먼트를 고소하겠다고 나선 최악의 상황, 마태호는 그제야 구해준 천제인 김중돈 앞에서 "소현주 잘못 없다. 내가 그런 거다."라며 "소현주 내 딸이라 그랬다."라고 모든 사실을 밝혔습니다. 심지어 그는 "책임지고 회사 그만두겠다."라고 말해 긴장감을 고조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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