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녀가 말했다>, 솔직 리뷰, 재미있나! (후기, 정보, 줄거리, 개봉일, 등급, 결말, 쿠키, 러닝타임, 스포, 등장인물, 평점, 출연진, 예고편, 포토)

 

영화 <그녀가 말했다>는 미국 유력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2017년 10월 5일 할리우드 프로듀서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의혹을 보도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독립영화사 '와인스타인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인 와인스타인은 '반지의 제왕' 3부작, '킬 빌' 시리즈, '킹스 스피치'(2010), '캐롤(2015)' 등을 연출했습니다. 1999년 작품인 '셰익스피어 인 러브'는 상당한 로비 끝에 아카데미 작품상을 손에 넣은 인물입니다. 혹시 누가 성추행 의혹을 폭로할 것 같으면 자신이 가진 힘으로 철저하게 침묵시켰기 때문입니다. 

 

 

영화 <그녀가 말했다> 정보

그녀가 말했다

개봉: 2022.11.30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9분
등급: 15세이상관람가
평점: 9.7

 

영화 <그녀가 말했다> 배경, 전개, 줄거리 

하지만 배우 애슐리 쥬드를 비롯해 많은 이들이 그의 성추행을 폭로했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뉴욕타임스의 보도가 전체적인 판도를 바꿨습니다. 기네스 팰트로 역시 성추행의 피해자였는데, 기네스 팰트로는 와인스타인이 그녀를 '엠마'(1996)의 주연으로 캐스팅한 후 자신의 호텔 방으로 불러 손 마사지를 해달라 요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당시 기네스 팰트로의 연인은 브래드 피트였는데, 팰트로에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브래드는 와인스타인을 만나 팰트로를 만나면 죽여버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합니다. 그 후 와인스타인은 오히려 자신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말라며 기네스 팰트로를 위협했다고 합니다. 

 

 

또한 안젤리나 졸리, 미라 소르비노, 로잔나 아퀘트, 주디스 고드레시, 헤더 그레이엄 등 많은 여자 배우들이 폭로하면서 하비 와인스타인은 할리우드에서 쫓겨나기에 이릅니다. 그의 성범죄 스캔들은 할리우드 사건으로만 끝나지 않았습니다. '위계질서에 의한 폭력을 가하는 권력자들에 대한 저항 운동'을 의미하는 '미투 운동'은 '사회적 부조리'를 바로잡는다는 뜻으로 연예계에서 시작해 정치권까지 이르렀고, 전 세계적인 '운동'이 되었습니다. 2018년, 뉴욕타임스의 탐사 보도 기자인 

메건 투히와 조디 캔터는 기자들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퓰리처상을 수상합니다. 

 

 

브래드 피트가 이끄는 제작사 '플랜 B'가 공동 제작에 참여했습니다. 이 영화는 New York Times 탐사 저널리스트인 메건 투히와 조디 캔터가 쓴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합니다. 메건 투히는 2016년 10월, 당시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성범죄 의혹으로 고발한 바 있으며, 입양 제도와 관련된 지하 네트워크를 폭로한 이력이 있습니다.

 

 

그런 이력을 가진 두 기자는 먼저 각본을 쓴 작가 레베카 렌키윅츠와 함께 영화 전달 방식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었습니다. 와인스타인은 화면에 나타나지 말았야 하며, 피해자에 대한 신체적 폭행을 묘사하지 않아야 했습니다. 실제 피해자와 목격자를 접촉함으로써 그들 역시 영화 제작의 일부가 될 수 있도록 관계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그중에는 2017년 그녀가 겪고 있는 일에 대해 처음으로 제보한 여배우인 애슐리 쥬드가 있습니다. 애슐리는 영화 속에서 '자신 역할'로 출연했습니다. 이처럼 영화는 할리우드에 대한 진실과 존중, 자기 성찰에 대해 무겁게 쓰였습니다. 

 

<그녀가 말했다>는 <아임 유어 맨>을 연출한 마리아 슈라더 감독의 작품입니다. 동명의 책에 쓰인 이야기와 기자들의 삶에 초점을 맞춘 감독은 이 영화를 단순히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책 속에 쓰여있는 단어들의 감정, 개인 간의 이해관계, 경험 등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했습니다. 특히 딸을 낳은 후 산후우울증과 싸우고 있는 메건과 워킹맘으로서 일상을 살아가는 조디의 모습을 통해 그녀들의 일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영화 속에 자연스럽게 담아냈습니다.

 

 

동시에 영화는 '탐사 보도'의 중요성을 많이 부각하려 노력합니다. 언론에 대한 신뢰가 점점 떨어지는 상황에서 영화는 언론인이 해야 할 진실을 추구하는 신성한 열정을 포착합니다. 또한 두 기자의 열정적인 탐사 활동을 넘어 영화는 부편집장 '리베카 코벳(패트리샤 클락슨)'과 편집장 '딘 바케이(안드레 브라우퍼)'의 지지를 비중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는 기자를 위한 최고의 취재 환경을 조성하고 외부 압력으로부터 기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부편집장과 편집장 등 결정자들의 모습도 의미 있게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영화 <그녀가 말했다> 예고편

영화 <그녀가 말했다> 마무리

<그녀가 말했다>는 저널리즘의 '델마와 루이스'이자 할리우드의 본보기가 된 것 같습니다.  현재 <그녀가 말했다>는 현지 영화 매체를 통해 2023 아카데미 시상식의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고 하는데, 아카데미 멤버들은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한편, 하비 와인스타인은 '1급 성범죄 및 3급 강간' 혐의로 징역 23년을 선고받고 수감 중이라고 합니다. 아무리 거물이라고 성범죄 의혹을 밝혀낼 수 있는 언론의 분위기와 범죄에 걸맞은 형량을 내릴 수 있는 미국 법조계의 환경이 부럽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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