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5일 치러진 지방직 9급 필기시험의 합격선이 모두 공개되었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합격선이 높은 지역은 어디일까요? 일반 행정직과 교육 행정직 중 합격선이 높은 직렬은 어느 직렬일까요? 올해 지방직 9급 필기시험이 끝나고 개인적으로 합격선이 낮아질 것 같다고 예상을 했는데요, 단일 모집으로 진행하는 지자체들의 합격선을 비교해 본 결과 전년보다 합격선이 낮아진 지역은 대전, 울산, 세종, 광주, 이렇게 4개 지역으로 나타났고요, 작년보다 합격선이 높아진 지역은 서울, 인천, 대구, 부산, 이렇게 4개의 지역으로 나타났습니다. 인천시와 함께 경기도, 강원도 등은 시군별로 모집을 하기 때문에 평균값으로 합격선을 내면 좀 점수가 왜곡이 되는데요, 그래서 가장 많은 인원이 접수한 지역의 올해 일반 행정직 전국 평균 합격선을 살펴보면요, 2020년은 383.71점, 2021년은 386.43점으로 나타났습니다. 작년보다 2.5점이 올랐네요. 제 예상이 틀렸습니다. 하지만 변명을 하자면, 올해 지방직 9급 국어에서 한 문제가 출제 오류로 모두 정답 처리가 됐어요.
그러니까 모두한테 5 점씩 들어간 거죠. 그러면 합격선이 내려갈 거라는 저의 예상이 맞은 것 같네요. 이번에는 지역별 합격선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시 지역을 살펴보면요, 부산시가 가장 높은 389.19점, 세종시가 가장 낮은 382.32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는 도 지역의 시군별 합격선을 살펴볼 텐데요, 전국에서 가장 합격선이 높은 지역으로는 407.2점을 기록한 제주도 도모집으로 나타났고, 경상남도 함안군이 400.97점의 합격선을 기록했습니다. 제주도의 점수가 가장 높은 이유는 경쟁률이 높은 탓도 있었지만 제주도만 어학 점수에 가산점을 줘요. 예를 들어서 토익에서 900점을 넘으면 3점, 775점을 넘으면 1점, 이런 식으로 가산점을 주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 비해서 합격성이 높게 나왔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함안군의 경우에는 정말 이례적인 케이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40명 모집에 199명이 지원해 22.1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하기는 했지만 함안군보다 경상남도 내에서 경쟁률이 높은 지역이 3개 지역이 더 있었습니다. 창원, 김해, 의령인데요, 특히 김해시의 경우 무려 50.4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는데요, 합격선은 함안군보다 9점 정도 낮은 391.75점을 기록했습니다. 즉 함안군 쪽에 특이하게 고득점자가 몰렸다, 이렇게 해석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보통 경쟁률이 높으면 합격선도 높아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지방직 시군모집 같은 경우에는 표본이 그렇게 많지 않다 보니까 변수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어요.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아요. 경쟁률과 합격선은 어느 정도 비례를 하지만 완벽히 비례하지는 않는다. 전국에서 인구가 제일 많은 경기도의 경쟁률이 높은 10개의 지역을 살펴보면요, 순서대로 경기도, 구리, 안산, 남양주, 화성, 수원, 안양, 의정부, 광명, 부천 순서였고 합격선이 높은 10개의 지역은 순서대로 남양주, 과천, 광명, 화성, 안양, 수원, 안산, 부천, 경기도, 용인 순서였습니다. 남양주, 광명, 화성, 안양, 수원, 안산, 부천, 경기도는 경쟁률과 합격선 톱10 순위에 모두 이름을 올렸지만 과천시는 경쟁률은 17번째로 높았지만 합격선은 두 번째로 높았고, 구리시는 경쟁률은 두 번째로 높았지만 합격선은 15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만 봐도 지방직 9급 도모집의 경우에는 운이 많이 작용한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경기도 과천시 수험생들은 올해 경쟁률이 낮아서 '그래도 올해는 합격선이 낮지 않을까?' 이런 생각으로 시험을 봤겠지만 실제로는 과천시를 선호하는 고득점자가 몰려서 이렇게 경쟁률보다 합격선이 크게 높아졌다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일반 행정직 수험생들이 직렬 선택을 고민할 때 가장 많은 대상이 되는 교육 행정직의 합격선을 살펴보겠습니다. 올해만 놓고 보면 교육행정직이 일반 행정직보다 합격선이 다 높았습니다. 올해 교육행정직 전국 평균 합격선은 390.37점으로 일반 행정직에 비해서 4점이 높았습니다. 단순하게 생각하면 최소 1 문제 이상을 더 맞아야 교육행정직에 합격할 수 있는 셈인데요, 서울시의 경우 교육행정직은 392.54점을 기록해 서울시 일반 행정직에 비해서 6점이 더 높은 합격선을 기록했습니다. 원래는 399점으로 발표를 했어요. 그런데 서울시 교육청 담당자가 합격선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하는 바람에 합격선이 바뀌었고, 그 결과 20 명이 합격했다가 떨어지는 불상사가 발생했습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안 벌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처럼 교육 행정직의 합격선이 일반 행정직보다 높아진 이유는 교육행정직의 채용 규모가 작년 2882명에서 올해 2286명으로 크게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교육행정직이 민원도 없고 퇴근도 4시 반으로 빠르고, 이렇게 워라벨을 추구할 수 있다 보니까 인기가 늘어난 것도 교육 행정직 합격선이 올라간 이유라고 볼 수 있는데요, 내년에는 교육 행정직과 일반 행정직의 과목이 서로 달라져서 병행이 어렵기 때문에 교육행정직 지원자가 좀 감소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교육 행정직의 채용 규모가 올해와 비슷하다면 합격선은 교육 행정직이 좀 더 높을 것 같다, 이렇게 예상이 됩니다. 지금까지 6월 5일 실시된 지방직 9급 필기시험 합격선을 살펴봤는데요, 올해까지는 380점, 400점, 이런 식으로 총점으로 합격선이 발표됐지만, 내년부터는 80점, 85점, 90점, 이런 식으로 평균점수로 합격선이 변경된다는 점 감안하시고 직렬을 선택하고 시험을 준비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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