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일반행정직에 몰리는 이유!
많고 많은 공무원 직렬 중에서 왜 다들 일반 행정직에 지원하는 걸까요? 일반행정직에 지원하는 이유와 대안은 없는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왜 일반행정직 쪽에 지원할까를 알아보기 앞서서 도대체 얼마나 많은 인원이 일반 행정직에 지원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2021년 국가직 9급 원서 접수 결과를 살펴보면요, 일반 행정직에 지원한 인원이 무려 7만 7천 명입니다. 전체 국가직 9급 지원자의 3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많은 인원이 지원하는 직렬이 세무직인데 2만 명이 지원했습니다. 7만 7천 명과 비교하면 3분의 1도 안 되는 거죠. 지방직은 더 합니다. 작년 경기도 9급 원서 접수 결과를 살펴보면 일반 행정직이 2만 3천 명이 지원했고요, 전체 지원자의 54%입니다. 다음으로 많은 인원이 지원한 직열은 사회복지직으로 4300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5분의 1도 안 되는 거죠.
도대체 왜 이 많은 인원들이 일반 행정직에 지원을 하는 걸까요? 첫 번째 이유는 '다들 하니까'입니다. 직열에 대해서 잘 몰라서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내가 만약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를 한다면 주변에 물어볼 겁니다. "너 뭐 해?", "일반 행정직.", " 어 그래?", 그래서 학원에 가서 물어봅니다. "뭘 하면 될까요?", "일반 행정직 하세요." 공무원 시험 직렬이 수십 개가 넘는데 다들 일반 행정직만 하니까 일반 행정직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리고 이게 어떻게 보면 부익부 빈익빈인데 일반행정직은 교재도 많고 교수진도 많고 커리큘럼도 다양합니다. 정말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거죠. 그래서 벌어지는 부작용이 무엇일까요? 일반 행정직의 경쟁률과 합격선이 다른 직렬에 비해서 엄청 높습니다.
매년 합격선 1위부터 10위까지 순위를 본면, 그중에서 일반 행정직이 거의 7개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냥 '다른 직렬에 비해서 5점에서 10점 정도 점수를 더 받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일반 행정직이 이런 지위를 갖게 된 이유는 다 있는데요, 일반 행정직에 많이 지원하는 두 번째 이유는 많이 뽑고 자주 뽑으니까 그렇습니다. 일반 행정직은 가장 많은 인원을 뽑는 대표적인 직렬입니다. 행정직군의 경우 국가직은 일반 행정직 외에 많은 직렬들을 뽑습니다. 예를 들어서 검찰직, 교정직, 출입국 관리직, 관세직 이런 것들은 국가직에서만 선발을 합니다. 그런데 지방직 같은 경우는 일반행정직의 채용 인원이 압도적입니다. 올해 서울시 9급의 직렬별 선발 인원을 보면 일반 행정직의 선발 인원이 1362명입니다. 일반 행정직의 채용 비율이 전체 채용 인원의 42%를 차지하고 있고 행정직군 중에서는 6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일반 행정직 다음으로 많은 인원을 뽑는 직렬이 476명을 뽑는 사회복지직이니까 거의 두 배 이상 차이가 나는 거죠. 게다가 사회복지직은 사회복지사 자격증이 있어야 합니다. 이러니까 다들 '일반 행정, 일반 행정' 하는 겁니다.
그런데 옛날에 비해서는 일반 행정직이 갖는 메리트가 좀 줄었습니다. 왜냐하면 응시기회 측면에서 다양했었는데, 2019년부터 서울시가 다른 지역이랑 같은 날 시험을 보게 되면서 응시 기회가 1년 세 번에서 1년 두 번으로 줄었습니다. 일반 행정직 1년에 두 번, 교정직 1년에 한 번이 된 겁니다. "그렇다면 굳이 일반 행정직을 고집할 필요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는 수험생들이 늘어날 수 있는 것이죠. 세 번째 이유는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는데요. 업무가 무난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행정직은 군대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육군에서 일반 소총이랑 같은 포지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뭐든지 다 해야 합니다. 재난 쪽으로 갈 수도 있고, 사회복지 업무도 할 수 있어요. 그래서 일반 행정직은 정말 업무를 특정할 수가 없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일반 행정직 같은 경우에는 워낙 부서를 많이 옮기다 보니까 싫은 사람은 좀 더 빨리 그만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죠. 대신에 인수인계 때문에 고통받을 수 있는 확률도 높아집니다.
그러면 일반 행정직 말고는 대안이 없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국가직은 정말 다양한 직렬이 있기 때문에 내가 일반행정직이 부담스럽다면 기술직 같은 경우에는 여러분들이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기술직 같은 경우는 일부 직렬은 미달이 나는 경우 있었어요. 그리고 사회복지 업무를 하겠다고 하면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따서 응시하시면 되고요, 사회복지직 합격선이 일반 행정직에 비해서 정말 낮습니다. 그런 식으로 수험 기간을 줄이는 전략을 쓸 수도 있습니다. 합격선, 난이도는 일반 행정직과 비슷하지만 민원 업무가 고민이라고 한다면 교육 행정직을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교육행정직은 학교에서 근무하면 4시 30분이면 끝납니다.
그리고 업무는 좀 힘들 수 있지만 세무직과 고용노동직도 일반행정직보다는 합격선이 낮은 직렬입니다. 오랫동안 공부하시는 게 힘들고 빨리빨리 합격하셔야 한다면 교정직과 보호직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여러분들이 지방직을 고집하신다면 일반 행정직이 제일 좋은 선택이기는 합니다. 남들이 다 한다고 일반행정직만 너무 고집하지 마시고요, 내가 갖고 있는 스펙, 내가 갖고 있는 장점, 이런 것들을 다 종합적으로 고민을 해보신 후 직렬을 준비하시는 게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이제 과목이 개편되어서 직렬을 먼저 선택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를 하셔야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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