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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파일럿> 솔직 후기, 리뷰, 줄거리, 결말, 재미있나!(정보, 등장인물, 개봉일, 등급, 러닝타임, 쿠키, 스포, 평점, 장르, 코미디, 예고편, 출연진, 조정석, 한선화)

by Blue Bloods 2024. 8. 4.

 

 

영화 <파일럿> 정보

원작:  2012년 영화 <Cockpit 콕피트/ 조종간>
감독: 김한결
배우: 조정석, 이주명, 한선화, 신승호, 
개봉: 2024.07.31.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장르: 코미디
국가: 대한민국
러닝타임: 111분

 

 

영화 <파일럿> 줄거리

하루아침에 인생 추락한 스타 파일럿 제2의 인생 이륙 준비 중! 최고의 비행 실력을 갖춘 스타 파일럿이자 뜨거운 인기로 유명 TV쇼에도 출연할 만큼 고공행진 하던 한정우(조정석)는 순간의 잘못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을 잃고 실직까지 하게 된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그를 다시 받아줄 항공사는 어느 곳도 없었고 궁지에 몰린 한정우는 여동생의 신분으로 완벽히  변신, 마침내 재취업에 성공한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또다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인생 순항을 꿈꾸던 그의 삶은 무사히 이륙할 수 있을까? (네이버 영화)

 

 

영화 <파일럿> 예고편

 

 

영화 <파일럿> 리뷰, 후기, 감상평

방학 휴가 시즌이라 그런지 극장이 거의 꽉 찼더라고요. 관크가 없음에 감사드리지만 웃음소리가 그렇게 많이 들리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관크 없었던 게 진짜 어디냐 하면서...

 

파일럿 장면

 

당연하게 들리겠지만 오로지 '조정석' 에게만 기댄 영화입니다. 그가 여장을 하고 '한정미'로 다시 시작하는 순간부터 영화는 진짜 시작한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가 도대체 '왜 스타 파일럿'이었는지를 초반에 잘 보여주지 않고 그렇게까지 단번에 무너지는 것을 좀 가볍게 다루는 느낌이 있어서 여장을 계획하는 그 순간 전까지 조금 많이 긴가민가 했던 것 같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여장을 한 상황에서 오는 피식 정도의 웃음은 꾸준히 주지만 캐릭터 혼자 고군분투하기에는 서포터가 많이 빈약한 느낌이었고 그나마 '한선화'가 열심히 해주지만 하드캐리 정도는 모르겠고 개인적으로는 트로트 가수 팬인 엄마 캐릭터조차 따로 노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파일럿 장면


웃음보다는 교훈적 이야기 위주의 이야기라 볼 수 있는데 이런 거 다 좋고 하고자 하는 말도 너무 좋은 이야기지만 서도 이게 발단, 과정, 결말, 모든 부분에 있어서 '코미디' 요소와 잘 어울려서 매끄럽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해서는 동의를 못하겠습니다. 결론만 말하자면 생각보다 웃기지 않았던 코미디 영화라고만 선을 긋겠지만 '여장'을 통해서 또 '여장'을 하게 된 이야기를 통해서 전하고자 하는 게 구간을 엄청 건너뛴 듯한 설정이 너무 많이 보여서 은은한 웃음 속 씁쓸함이 느껴지더라고요.

 

 

파일럿 장면


만약 이 영화가 그냥 마음 편하게 웃기기만 하는 영화라면 차라리 기대보다는 안 터지는 개그에도 열심히 코미디를 선보여준 조정석이란 배우가 가진 이미지를 너무나도 잘 소화한 영화에 대해 칭찬을 하겠지만 하고자 하는 그 이야기가 개그랑 믹스가 잘 되었냐 생각을 해본다면 조화롭게 잘 한 건지는 정말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결말은 그게 최선이었나 싶을 정도로 흔한 뻔한 길을 가고 있기에 더욱 당황스러웠던 것 같네요. 노리고자 한 이야기가 무엇인지 개봉 전부터 '사회적 문제' 등을 담았다고 해서 예상은 했지만 너무 애매하게 담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아마 너무 진지하게 가기엔 '코미디' 장르를 잃을 것 같고 그렇다고 '코미디' 위주로 가기엔 민감한 소재를 이런 식으로 활용했다는 말을 들을까 싶어서 그 중간으로만 간 것 같은데 지나치게 안전빵을 선택한 요소들이 과감한 여장 변신을 뒷받침을 전혀 못 해주는 듯했습니다.

 

파일럿 장면

 

또한 주변 캐릭터들과의 케미가 전혀 살지 않으니 그저 한정미가 한 번이라도 조금 더 웃긴 상황을 만들어주지 않으면 웃음기가 사라지는 그런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나는 영화를 다 봤음에도 주인공이 그래서 항공을 포기하지 못하는, 여장을 해서라도 도전해야만 하는 그 마음을 이해를 못 하겠더라고요. 여러 사연이 나옵니다. 깊게 나오지 않고요.

 

 

파일럿 장면

 

그냥 보인 것을 보고 웃고 납득해야 하고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닌가 싶은 상황이 오다가도 되게 평범한 후반부로 가면서 도대체 이 영화 어떤 부분에서 배급사 관계자들의 역대급 호평을 받은 건지 의문을 품기 시작했던 것 같네요. 영화가 나빴던 건 아니지만 진지하게 들어가고 싶지 않지만 웃음 타율이 생각보다 적어서 그런지 이런 말 밖에 안 나오는 것 같습니다. 차라리 그저 웃기기만 했다면 어떠했을까 싶고요.

 

 

파일럿 장면

 

애초에 리메이크 영화인 데다가 할리우드 여장 코미디를 많이 접했어서 어떤 요소로 다가가고자 했는지는 알기에 다 납득도 되고 우리가 봤을 때는 '저걸 구별 못한다고?' 하는 것들을 그저 영화니까 다 알아서 걸러서 보겠지만 웃음과 진지함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열심히 갔으나 개인적으로는 둘 다 제대로 잡지 못한 애매한 영화였을 뿐이었죠. 무엇보다 가장 별로였던 건 그 진지함을 제대로 담는 법도 솔직히 잘 몰랐던 것 같은 엄청 고생했을 듯한 영화를 하드 캐리 이상으로 잘 이끈 조정석 한정미에게는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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