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
대한민국의 가수 유정석은 1974년생으로 2023년 기준 49세다. 대표곡은 2000년대 애니메이션 '쾌걸 근육맨 2세'의 주제곡인 '질풍가도', '행복한 세상의 족제비'의 주제곡인 '출사표', '아따맘마 1기' 오프닝 곡인 '잘 있어요'를 불렀다.
<무명가수>
질풍 가도라는 유명한 곡을 부르고도 방송 출연은커녕 라이브 영상 하나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가수였다. 노래를 내고는 있지만 애니메이션이나 특촬 계열 노래는 해당 방송이 나올 때 목소리가 나오는 정도이며 행사를 다니는 것도 아니라서 활동 기록이 나오지 않는다.
SNS에서는 팬들의 메시지에 하나하나 답장을 해주기는 하지만 노래로 팬들과 접촉하는 일이 없어 질풍가도를 기억하는 수많은 사람들조차 질풍가도는 원곡자의 라이브가 아닌 그냥 원곡자의 라이브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커버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다 2021년이 되어서 겨우 질풍가도 작곡가 박정식이 운영하는 질풍천사TV 유튜브 채널에 얼굴을 자주 비추고 노래도 많이 부르게 되었다.
<방송 출연>
투유 프로젝트 슈가맨에서 유정석을 섭외하려 시도가 있었는데 이조차도 사정이 있어 거절했는지 결국 슈가맨이 시즌 3까지 갈 동안 등장하지 않았다. 질풍가도의 작곡가 박정식의 증언에 따르면 섭외가 몇 번 왔지만 음악을 그만둬서 거절했다고 하는데 비슷한 시기에 페이스북에서는 싱글을 준비하고 있지만 사정이 있어 지연되고 있다는 답변이 올라와 아무래도 말 못할 사정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페이스북에서 2월에 팬들의 메시지에 답변을 해주면서 밝혀진 내용으로는 그 지연된 이유과 주변에서 좋지 않은 일들이 겹치고 양손에 마비가 올 정도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서라고 한다. 슈가맨 시즌 3 섭외를 거절한 이유도 건강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역경과 고난>
2021년 8월 30일 유튜브 근황 올림픽 채널에 출연하여 유정석의 근황에 대한 영상이 올라왔으며 그동안 활동을 하지 못했었던 이유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요약하면 2010년대 들어 누나가 식도암 말기에 걸려 투병하던 와중 건강하시던 아버지가 갑자기 돌아가시고 누나마저 결국 사망하면서 어머니도 그 충격에 파킨슨병이 오고 본인까지 호르몬 이상에 사지 마비 등 감각 이상이 와서 우울증에 걸려 죽을 것 같은 극한의 나날을 보냈다고 한다. 그래도 동료인 박정식 작곡가 덕분에 다시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극복>
2023년 11월 9일에 <싱어게인3> 3화에서 드디어 등장해 1라운드에서 올어게인을 받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였다. 15년 만에 방송 무대에 올라 크게 긴장한 모습을 보여 일부 심사위원들이 걱정할 정도였으나 전주가 나오면서 질풍가도를 50줄에 다가서는 나이임에도 오히려 이전보다도 더 깔끔한 라이브 실력으로 열창해 호평을 받았다. 심지어 원곡이 애니메이션 OST였다는 사실이나 노래 제목조차 모르던 심사위원들도 있었다.
노래 직전 인터뷰에서 유정석이 직접 언급했듯 앨범 발매 7년 후부터 갑자기 스포츠 응원가로 유명해지면서 질풍가도 노래 자체는 대다수 알고 있었을 정도로 유명해져 소름돋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경연이 시작되고 심사위원 김이나, 백지영, 선미, 코드 쿤스트, 규현과 MC 이승기는 전주와 도입부를 듣자마자 환호하며 반기는 분위기였다.
시니어 심사위원인 백지영도 애니메이션은 모르지만 노래는 알고 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리고 경연을 본 참가자들 역시 전주와 동시에 다들 놀랐고 이후 콘서트장이 된듯한 모습으로 떼창을 하며 함께 즐겼다. 결과는 앞서 말했듯 심사위원 만장일치 올어게인으로 조기에 합격했는데 1절이 끝난 간주 도중에 이미 7어게인이었고 2절 후렴이 시작되는 부분에서 올 어게인을 달성했다.
이어진 심사평에서는 코드 쿤스트와 선미는 소감으로 각자 어릴 때 동생들과 즐겨 불렀다고 했고, 코드 쿤스트 여기에 어린 시청자들에게 용기를 주셨으니 이제는 받으실 때라는 심사평을 더했으며, 규현은 심사평으로 도입부의 가사가 싱어게인과 맞는 주제이고 가사라며 곡에 대해 한번 이야기를 했고, 임재범은 공백기 없이 방금 전에 무대하다 온 가수인 것처럼 노래 를 불렀다며 절대 마이크 놓지 말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후 심사위원 간의 이야기에서도 젊은층의 주니어 심사위원들은 깜짝 질풍가도 라이브에 감격한 소감을 이야기하고 시니어 심사위원들의 경우 유정석과 질풍가도 곡 스타일의 시원한 락 창법의 음악을 오랜만에 들어서 좋았다는 느낌을 말하기도 했다.
방영 후 올라온 JTBC 유튜브 해당 무대 영상은 11월 10일 인기급상승 동영상 2위 올랐으며, 업로드 된 지 20시간 지나지 않아 2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11월 11일 오전 8시경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고 11월 14일 영상이 업로드된 지 나을 만에 조회수는 500만을 돌파하였으며 11월 17일 일주일 차에 600만 조회수를 넘기면서 <싱어게인 3> 핫클립 영상 중 조회수 1위가 되었다.
<하차>
질풍가도의 주인공 가수 유정석, 안타깝게도 며칠 전 '싱어게인3' '74호' 가수 유정석이 하차했다는 소식이 들렸다. 건강상의 이유로 자진 하차했다는 소식이었는데, 아직 50도 안 되었고, 노래 할 시간도 많이 남았다. 건강 잘 추스리시기 바라며, 질풍 같은 그의 앞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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