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연인> 20화 어떻게 보셨나요? 21화 예고편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불안해하시는 거 같은데 이번 최종화 예고를 보고 역시나 해피엔딩임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새드엔딩이라 굳이 저렇게 예고에 다 보여주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지난주에 나왔던 20화 예고에서 량음이 궁에 몰래 잠입하는 모습이 있었죠. 그런데 정작 20화에서는 그 내용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량음은 왜 궁 안에 들어갔을까요?
량음이 어떻게 이 작품의 해피엔딩을 만드는지 실제 역사에 있었던 사건을 토대로 연인 최종화를 예상해 보겠습니다. 먼저 21화를 시간 순서로 나열해 볼 필요가 있는데요. 구잠이와 종종이의 결혼식이 끝나고 잠깐 마을에 평화가 왔다가 연준이 관군을 끌고 쳐들어오며 한바탕 난리가 날 것입니다. 연준은 장현을 잡으러 가기 전에 은애가 장현을 구해달라는 말을 듣고 장현을 죽이지 않고 보내줄 것입니다.
여기서 은애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개인적인 생각에는 아니라고 봅니다. 은애는 연준에게 상처를 받고 지난 트라우마가 생각났지만 친한 친구인 길채를 떠올리며 길채가 자신을 구해줬을 때 해줬던 이야기들을 되새길 것입니다. 은애도 길채의 용감한 모습을 본받아서 열심히 역경을 헤쳐 나가며 당당하게 살아나갈 것입니다.
장현은 관군들과 험난한 전투를 마치고 죽을 위기가 찾아 오는데 이때 누군가 장현을 도와줄 것인데요. 량음일 수도 있고 용골대일 수도 있지만 19화에 나왔던 의문의 남자가 도와줄 것 같습니다. 이 남자는 소현세자가 죽기 전에 임무를 맡긴 내관일 수도 있는데 효종이 이 작품의 시작이었으니 좋은 마무리도 효종이 해줄 것으로 보기 때문에 효종의 내관일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효종은 아직 봉림 대군 신분이니 아버지 인조 몰래 가장 믿는 부하 내관에게 장현을 보호하라는 명을 내렸을 것 같습니다. 장현은 내관의 도움을 받아 치료를 받고 살아납니다. 연준은 인조에게 장현을 포함한 모든 반역자들을 처리했다고 거짓으로 보고하죠. 장현은 몸을 회복하고 궁으로 돌아 가 잘못된 것을 바로잡겠다는 각오를 합니다.
이때 량음이 장현을 말렸지만 장현은 말을 듣지 않습니다. 량음이 같이 가겠다고 했지만 장현은 량음을 떼어놓고 갑니다. 결국 량음은 장현을 뒤따라서 궁 안에 잠입하는데요. 이때 량음은 장현과 똑같은 복장을 합니다. 장현은 궁에서 체포되는데 량음은 장현을 감옥에서 구출해 내고 같이 도망을 갑니다. 도망치던 중에 다시 잡힐 위에 처하게 되자 량음은 결단을 내립니다. 량음은 장현을 가격해서 기절을 시킵니다.
20화에서 장현이 길채에게 장난으로 다시 기억을 잃었다는 것이 복선일 수도 있죠. 량음은 장현을 안전한 곳에 대피시키고 궁궐에 불을 지르게 됩니다. 이로 인하여 군사들은 불을 끄는 것에 집중하게 되었죠. 실제 역사에서 인조 때 창경궁에서 큰 화제 사건이 있었습니다. 결말에서 이런 화제가 나는 것이 쓰일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량음이 1659년 혜민서에 갇혀 있을 때 얼굴에 화상 자국이 있었습니다. 정말 안타까운 이야기지만 량음은 화제로 인하여 화상을 입었을 수도 있고, 스스로 얼굴에 화상을 입혔을 수도 있는데요. 량음은 누군지 못 알아볼 정도의 화상을 입고 자신이 이장현이라며 미친 듯이 외치고 뛰어다닐 것입니다.
량음은 궁에서 완전히 이장현을 잊게 한다는 염원을 담아 계속 불을 지를 것입니다. 량음은 장현과 길채가 안전한 곳에서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눈물도 흘리겠죠. 군사들은 결국 량음을 포획하는데요. 인조는 그런 량음을 광증에 걸린 죄인이라며 옥에 가두고 다시는 해를 못 보게 하라는 종신형을 내립니다.
한편 장현은 깨어나서 량음이 화제로 죽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이것이 장현이 혜민서에 있는 량음을 구하러 가지 않던 이유였죠. 그제서야 장현은 량음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합니다. 이제 장현은 복수보다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장현은 길채에게 돌아 가 두 사람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곳으로 떠납니다. 이 과정에서 용골대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겠죠. 량음에게는 너무나 슬프고 마음 아픈 일이지만 량음은 감옥에 있다가 왕이 된 효종이 혜민서 지하로 옮겨 줍니다. 잘 데리고 있으라고 각별히 당부까지 합니다. 까마득한 웃전의 지시이니 혜민서에서는 량음을 잘 보호하고 있습니다.
이제 1659년 1화의 내용으로 지평 신이립이 량음에게 이장현의 이야기를 듣고 장현을 찾은 다음에 량음이 혜민서 지하에 살아있다는 것을 알립니다. 신이립은 장현 길채가 죄인이 아닌 영웅이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죠.
효종이 죽고 현종이 장현과 길채를 복권시킵니다. 장현은 자유의 몸으로 당당하게 혜민서로 가서 량음을 다시 만나 데리고 오고, 장현과 길채, 그리고 량음은 진정한 해피엔딩을 이루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드라마 <연인>의 행복한 결말을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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