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5년 개봉 한국 영화로는 흔치 않은 장르인 오컬트 장르지만 544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영화 '검은 사제들'의 스핀오프이자 말 그대로 여성 버전인 영화 <검은 수녀들>의 제작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이와 함께 배우 송혜교·전여빈 배우의 캐스팅이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이제 막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공식 확정이 아직 양측 모두 '긍정 논의' 단계라는 점에서 최종 발표 전에 캐스팅이 변경되거나 영화 자체가 엎어질 수도 있는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지만 일단 영화 '검은 사제들'의 여성 버전이 나온다는 것만으로도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해외에서는 이미 수녀 오컬트 영화가 흥한 지 오래인데 그런 영향을 받는 건가 하면서도 만약 이 캐스팅 대로라면 상당히 신선해 보입니다. 아직 줄거리조차 제대로 밝혀지지 않았지만 엄청 흥미로운 제작 소식인 듯합니다. 드라마 '더 글로리'를 통해 더욱 넓은 연기력을 보여준 송혜교이기에 오컬트 장르에서도 크게 활약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과 동시에 '수녀' 연기 당연히 잘해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묘하게 이미 분위기가 완성된 느낌이라 최종적으로 캐스팅이 성사되면 좋겠습니다. 주로 영화보다는 드라마 위주로 촬영해오기도 했고 무엇보다 온전한 '공포' 장르는 아니더라도 한국의 미스터리, 오컬트 장르로 크게 흥행하며 해외에서도 주목받았던 영화인만큼 한국 영화에서 수녀를 어떻게 표현할지 모르겠어도 그저 장르 때문이라도 큰 기대가 되네요.
배우도 찰떡같은 기분이 드네요. 전여빈과의 케미가 어떨지 너무 궁금한데 자세한 배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아서 어떤 워맨스를 선보일지, '검은 사제들'과 동일한 포지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주목할만한 영화 <검은 수녀들> 소식이 아닐까 싶네요.
영화 <검은 수녀들>은 영화 '검은 사제들'을 제작한 영화사 집(Zip Cinema)에서 제작하며 연출은 영화 '카운트' 등을 연출한 권혁재 감독이 연출을 한다고 알려졌습니다. 사실 제작사만 동일하지 감독이 다르다는 점에서 세계관을 공유하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고 아무래도 수녀 공포가 여전히 해외에서도 잘 먹히는 것 같고, 한국에서도 한번 시도를 해보는 상황 속에서 여성버전이라는 타이틀을 붙인 것 같은 느낌은 살짝 들기는 하네요.
하지만 아무튼 망해가는 한국 호러/오컬트 시장에 흥미로운 영화 소식이 들린 것은 확실해 보이네요. 만약 송혜교, 전여빈 등 이 조합으로 배우 캐스팅이 최종 확정이 되지 않더라도 흥미롭게 지켜볼만한 영화이기에 영화 <검은 수녀들>의 제작 계획은 좋은 소식인 것 같습니다. '검은 사제들'과 그대로 가지는 않을 테지만 일단 '박소담'과 같은 엄청난 배우도 발굴해 줄지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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