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드라마

드라마 <연인>, 16화, 리뷰, 콩시루떡이 먹고 싶은 길채! 장현의 아기!? 충격!(후기,요약,결말,파트2,줄거리,병자호란,몇부작,방송시간,인물관계도,재방송,각화,남궁민,안은진,다시보기)

by Blue Bloods 2023. 10. 29.

 

연인 포스터

15화에서 간만에 등장한 평온한 두 사람을 보느라 잠시 이 작가의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스토리 전개 스타일을 잊어버렸나 봅니다. 그렇게 파트 1에서 호되게 당하고도 말했죠.  각화는 장현을 절대 놓지 않을 심산인지 아버지 없는 삶은 살아본 적이 없다며 곁에 있어 달라고 목숨을 건 테스트를 하질 않나, 장현은 또 이런 일을 숨기고 길채를 조선에 보내기 위해 마음에도 없는 매정한 소리를 하질 않나...

 

 

결국 눈물을 머금고 조선으로 돌아갔더니 세상에 그 사이에 구원무는 첩을 들여 애까지 만들어 놓고는 길채를 안 구하고 돌아올 땐 언제고 "부인!" 이러면서 낯짝 두껍게 길채 손을 부여잡더니 아이를 가진 첩은 잘 수습하겠다고 하질 않나... 아니 이미 아이를 임신한 여인을 뭘 어떻게 수습한다 건지... 수습하겠다는 발상도 웃기고 구원무 정말... 무슨 캐릭터인가요? 할 말이 너무 많지만 어차피 길채 이혼하며 여기서 인연이 끝날 것 같으니 그냥 넘어가고요.

 

 

게다가 장현을 따라가는 걸 포기할만큼 큰 애착을 가졌던 가족들의 이상한 반응까지... 길채 동생은 "포로로 끌려가서 아무 일도 없었지?"라며 캐묻고 아버지는 너무 사랑하는 딸이 고통받는 꼴을 볼 수 없다면서 길채 목을 조르고... 이 정도면 정말 대환장 잡채 파티 아닌가요? 

 

 

연인 인물관계도

장현과 길채, 오랜만에 보는 꽁냥 거림에 잠시 망각했던 작가의 자비 없는 스토리 전개로 종영 2주를 남겨 놓고 또다시 어디로 갈지 알 수 없는 결말에 대하여 긴장감이 돌고 있는 것 같습니다. 칸의 죽음과 도르곤이 섭정을 하기까지의 혼란의 시대는 대격변이라더니 너무나 짧게 표현되었는데요, 개인적으로 칸의 죽음으로 각화가 장현을 놔주고 퇴장하고, 남은 4회 차는 조선에서 두 사람의 피날레를 위한 초석이 깔릴 줄 알았거든요.

 

 

드라마 속이 이장현의 모티브가 된 장현이라는 실존 인물도 6년 만에 돌아온 데다가 이 시기가 인조가 소현 세자와 강빈에 대한 적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갈등이 고조되던 때라서 조선에서도 다룰 이야깃거리가 엄청 많을 거라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러나 장현은 수많은 조선인 포로를 위해 길채를 놔버리는 선택을 합니다. 각화가 장현을 제대로 간파한 거죠.

 

 

연인 장면

그리고 이어진 "어줍지 않은 그 동정심이 네 발목을 잡을 거야."라는 말은 앞으로 조선에서 겪게 될 그의 마지막에 대한 암시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소현세자의 죽음으로 강빈과 원손의 목숨마저 위태로워지자 이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던 장현이 길채와 둘이서 행복하게 보낼 수 있는 여생을 스스로 걷어차고 나섰다가 첫 화에 나온 바닷가의 전투를 치르게 되면서 그곳에서 죽는 그런 슬픈 결말 같은 거 말이죠.

 

 

개인적으로는 장현과 길채가 행복하게 이어지길 바라지만 작가는 그럴 생각이 없어 보여서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길채는 구원무에게 이혼을 요구했는데요. 오랑캐에게 끌려가서 치욕을 당한 건 자신의 잘못이 아니기 때문에 그 일로 이혼을 하자고 했다면 끝까지 거절했을 것이나 그게 아니라 심양에서 장현을 만나 마음을 준 것 때문이라며 진실을 이야기하고 사과했죠.

 

 

연인 장면

이런 길채의 이혼 요구에 대해서는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으로 시청자의 반응이 좀 엇갈리고 있긴 한데 예고편에 나온 량음의 대사를 보면 길채가 이혼을 완전히 한 것 같아요. 길채가 이혼을 청해도 구원무가 안 놓아줄 줄 알고 걱정했는데 그래도 깔끔하게 잘 마무리가 됐나 보네요. 구원무는 새 부인이랑 아이 낳고 잘 살겠죠.

 

 

그리고 예고편을 보면 조선에 들어온 장현과 길채가 웬일로 너무 다정한 모습을 보여 주더라고요. 그동안 예고편으로 낚시질을 많이 하던 <연인> 제작진들인지라 시청자들은" 이 행복한 예고편도 낚시질일까 봐 오히려 더 불안하다. 꿈이 아니냐? 상상 아니냐?" 등의 반응입니다. 사실 불안합니다. 꿈까지는 아니겠지만 이렇게 짧은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는 그 뒤로는 앞에서 언급한  새드엔딩으로 가기 위해서 미친듯한 눈물의 고구마만 남아 있을 것 같아서요.

 

 

연인 장면

그리고 예고편에서 느닷없이 콩시루떡이 먹고 싶다는 길채, 그 콩시루떡을 찾기 위해 눈이 벌겋게 온 장터를 뒤지는 장현이 나오는데요, 이 때문에 길채가 장현의 아이를 임진한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왔어요. 이제 길채는 이혼을 하고 자유로운 몸이니까 장현과 이어져도 문제 될 것이 없고, 또 길채가 장현에게 밥을 지어 주는 것 같은 장면도 나온 걸 봐서는 이날 합방을 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고요.

 

 

만약 결말에서 장현이 죽게 되면 길채 혼자 남게 되니까 혼자 남은 길채 외롭지 말라고 자신이 없어도 어떻게든 살아가라고 길채에게 장현이 남기고 가는 선물처럼 아이가 등장할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새드엔딩이 아니길 기대해 봅니다. 

<7인의 탈출>, 12화, 리뷰, 매튜리의 정체, 이휘소 아니었다! 그럼 그 사람!? 충격!(후기,결말,작가,줄거리,몇부작,방송시간,출연진,재방송,등장인물,시청률,인물관계도,시청률,회차정보,다시보기)

 

<7인의 탈출>, 12화, 리뷰, 매튜리의 정체, 이휘소 아니었다! 그럼 그 사람!? 충격!(후기,결말,작가,

'펜트하우스' 때문에 어느 정도 김순옥 스타일에 적응된 줄 알았는데 12화를 보면서 다시 한번 놀라게 됩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지난 화부터 갑자기 강기탁이 스파이가 아닐까 하는 떡밥을

hightechlowtech85.tistory.com

드라마 <연인>, 15화, 리뷰, 장현과 길채는 깊어만 가는데! 무섭게 집착하는 각화! 충격!(후기,요약,결말,파트2,줄거리,병자호란,몇부작,방송시간,인물관계도,재방송,각화,남궁민,안은진)

 

드라마 <연인>, 15화, 리뷰, 장현과 길채는 깊어만 가는데! 무섭게 집착하는 각화! 충격!(후기,요약

15화는 정말 실로 오랜만에 장현과 길채가 함께 있으면서 다투거나 오해하지 않고 오롯이 서로를 바라보는, 그래서 그동안 자꾸만 엇갈리는 두 사람을 보며 스트레스가 쌓여 있던 시청자들을 달

hightechlowtech85.tistory.com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