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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억해, 우리가 사랑한 시간> 정보

영어제목: Behind the Blue Eyes

중국어제목: 不能流淚的悲傷, 2023

개봉일: 2023.10.11
장르: 드라마/로맨스/멜로
국가: 중국
등급: 전체관람가
러닝타임: 96분
평점: 9.5

출연진: 당가휘(감독), 하람두, 채범희, 허광한

 

 

영화 <기억해, 우리가 사랑한 시간> 예고편

영화 <기억해, 우리가 사랑한 시간> 리뷰, 후기, 감상평, 줄거리

영화의 첫 시작은 자오신후이와 린한총이 낡은 집에서 만나 사고를 당하는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둘의 인연에 큰 사고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 뒤, 자오신후이의 집으로 배달 온 한 봉투, 린한총이 보낸 음성 메시지가 담긴 카세트테이프를 매개로 자오신후이의 린한총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미 카세트테이프를 자주 사용하는 시대가 지나버렸기에 자오신후이에게는 테이프를 들을 방법이 없었죠. 그러다 옆집에서 들리는 음악소리에 옆집 택시기사 아저씨의 도움으로 린한총이 남긴 메시지를 들을 수 있게 됩니다. 자신보다 자신을 더 잘 알고 있는 린한총의 메시지를 듣고 전화를 하는 듯한 반응을 보여주는 자오신후이와 그런 그녀를 바라보던 이웃집 택시기사 아저씨, 이 아저씨는 후에 린한총을 찾아 떠나는 자오신후이의 택시기사를 맡게 되고 둘은 린한총의 메시지를 들으며 린한총의 자취를 찾아 떠나게 됩니다. 

 

테이프를 들으며 자오신후와 린한총의 청춘 가득했던 시절 역시 관객에게 보여 줍니다. 엄마 친구 아들로 첫 소개가 된 린한총이 자오신후이의 집에서 머물면서 그들의 사랑은 풋풋하게 싹을 트게 됩니다. 즐겁게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채 연인사이로 발전한 둘은 장거리 연애를 하면서도 풋풋한 사랑을 이어나갑니다.

 

 

알코올 중독자인 어머니의 병원비와 생활비, 학비 등 모든 걸 감당해야 했던 린한총과 이런 걱정이 없는 자오신후이는 갈수록 만나지 못하는 날이 늘어가고 연락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날이 많아지게 됩니다. 그리고 이 둘 사이에 있는 물리적 거리로 인해 자오신후이는 점점 외로움을 느끼게 되죠. 대학교 방송반 선배인 천샤오밍(허광한)의 고백에도 신후이는 린한총과 사귀고 있기에 거절하는데 천샤오밍은 거절을 당했음에도 자오신후이를 챙겨주고 그 주위를 맴돕니다.

 

 

그러다 린한총과 자오신후이의 생일날, 신후이의 생일선물로 반지를 주고 있는 천샤오밍을 린한총이 보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린한총과 신후이의 연애는 끝이 나게 됩니다. 게다가 하필 이 날 린한총의 어머니도 돌아가게 되면서 린한총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둘의 인연은 이렇게 끝을 맺게 되죠. 

 

하지만 현재로 돌아와서 린한총의 카세트테이프를 하나로 그의 흔적을 쫓아가게 되는 신후이를 통해 그 후에도 이 둘에게 어떠한 일이 있었다는 걸 영화 속에서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면서 보여줍니다. 

 

예상치 못했던 후반부 반전, 그리고 미쳐버린 중년의 사랑이 있습니다. 후반부의 반전이 아니었다면 그저 그런 로맨스영화로 남았을 것 같았는데 반전으로 인해 영화를 바라보는 마음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초중반까지는 진부하게 느껴졌습니다. 또 카세트테이프가 등장하고 그걸 매개로 사라진 연인을 찾아가는 스토리였기 때문이었죠.

 

 

대만영화를 많이 본 건 아니지만, <상견니> 이후로 카세트테이프만 보면 자연스럽게 <상견니>가 생각이 납니다. 그렇기에 보면서 "또 카세트테이프야?" 싶었는데 후반부 반전과 영화 곳곳에 등장하는 복선, 행동이나 대사 소리에서 겹치는 듯한 음성 등이 복선으로 밝혀지면서부터 눈물이 앞을 가렸습니다. 

 

택시기사 아저씨와 함께 마지막 장소로 향하면서 아저씨의 다리가 불편하다는 걸 보여줬을 때도 저 아저씨가 린한총인데 또 뭐 시공간을 뛰어넘었겠거니 했었는데, 이보다 더한 현실이 앞에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죠. 이 모든 게 자오신후이의 알츠하이머로 인한 일이라는 게 밝혀지면서부터 린한총, 택시기사 아저씨의 미쳐버린 사랑이야기에 그만 펑펑 울음이 나왔습니다. 

 

 

둘이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 결혼까지 하고 둘 사이에 아들까지 있으면서 갑작스럽게 찾아온 신후이의 알츠하이머로 둘의 사랑은 또 한 번 위기를 맞게 됩니다. 병으로 인해 매번 같은 시간대를 헤매고 린한총도 알아보지 못하고 아들을 린한총으로 착각하는 신후이, 그런 신후이를 위해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신후이의 옆에서 신후이의 행동과 말을 계속해서 들어주고 린한총의 자취를 따라가게 해 주었던 린한총...

 

<리뷰, 후기, 마무리>

매번 같은 행동을 하는 신후이를 보면서 린한총은 어떤 마음이었을지 펑펑 울면서 봐서 머리가 다 아팠습니다. 어느 정도  기억상실이라는 소재, 알츠하이머와는 다른 병이지만, 소재를 생각하면 둘이 비슷한 것 같기도 합니다. 다만 이제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청춘들의 로맨스를 단편으로 보여줬다면 <기억해, 우리가 사랑한 시간>는 청춘에서 시작해서 중년까지 보여주는 장편으로 보여준 로맨스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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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만강홍: 사라진 밀서>, 솔직 리뷰, 재미있나!(후기,정보,줄거리,결말,출연진,등장인물,예고

택시기사아저씨, 중년이 된 린한총이 보여주는 순정 로맨스, 대체 순애가 뭐길래 마음이 이렇게 아플까요. '사랑해'란 말 없이 사랑을 보여주는 영화가 너무 좋습니다. 린한총이 보여주는 모든 행동에 신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가득 담겨 있기에 택시기사 린한총만 보면 눈물이 났던 것 같습니다. 

 

허광한을 제외한 배우들은 초면인데 린한총 역의 채범희 배우와 택시기사 아저씨 역을 한 배우가 너무 기억에 남더라고요. 그리고 분량으로 보면 허광한보다 이 아저씨가 더 많아서 포스터에 들어갔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허광한의 분량은 특별출연 정도였습니다. 

 

 

처음에는 분량이 많을 줄 알았는데 막상 영화를 보니 거의 없어서 좀 놀랐습니다. 허광한이 아무래도 한국에서 인지도가 있기 때문에 포스터에 넣은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포스터로는 잘 느껴지지가 않는데 영화에서 보면 채범희 배우는 이현우 배우를 닮은 듯합니다. 웃는 모습이 특히 더 닮았더라고요. 

 

그리고 기사 아저씨 배우, 중년의 린한총 역을 맡은 배우가 없었다면 영화를 보는 내내 무표정으로 봤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아저씨가 너무... 어떻게 이렇게 슬픈 영화를 만들 수가 있는 건가요. 마음이 아픕니다.

 

원제 <不能流淚的悲傷> '눈물조차 흘릴 수 없는 슬픔'이 <기억해, 우리가 사랑한 시간>으로 번역이 된 것도 너무 좋았습니다. 적절하게 번역 잘한 <기억해, 우리가 사랑한 시간>은 제목만으로도 호감도 상승입니다. 게다가 미쳐버린 중년로맨스까지 있기 때문에 만족스러운 영화였습니다. 엔딩 크레디트 올라갈 때 나온 노래도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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