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결방했던 <7인의 탈출> 7화가 오늘 방영되었는데요. 방다미를 죽인 건 자신이라며 벌벌 떠는 한모네를 금라희가 예전에 방다미에게 했던 것처럼 집밖으로 집어던지고 폭행하며 정신 차리라고 하는 장면으로 시작되었죠. 금라희는 친 딸이었던 방다미도 주먹으로 마구 때리더니 소속사 가수한테도 손찌검이 장난 없고 특히나 집밖으로 사람 던져 버리는 게 특기이더라고요.
가정 폭력에 이어 직장 폭력까지 아 정말 마라맛입니다. 근데 금라희가 이렇게까지 한모네에게 정신 차리라고 하는 이유가 있었죠. 그녀가 한모네를 창으로 내다보며 혼자 말했는데요. "너는 절대 다미를 죽이지 않았어. 내가 알아." 왜냐면 자신이 진범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한모네가 방다미를 돌로 내리쳤고 양진모가 피 묻은 돌을 물로 씻어서 한모네의 범죄를 은닉하고 쓰러진 방다미를 어디론가 데려가는 모습이 나왔는데 극 후반에 금리희의 회상장면에서 피 흘리며 쓰러진 방다미를 주용주가 또 들쳐 엎고 나가는 모습이 나오더라고요.
그러면서 금라이가 "그놈이 정말 다미를 죽일지 몰랐어."라고 말하는데, 양진모가 데려갔던 다미가 왜 주용주와 금라희 앞에 있는 걸까요? 아마 양진모가 다미가 죽은 줄 알고 자신이 부리던 주용주를 불러 시신을 수습하라고 했을 것이고 주용주 역시 다미가 죽은 줄 알고 다미를 죽여주면 돈을 더 주겠다는 금라희가 생각나서 시신 수습을 하기 전에 금라희에게 자신이 처리한 것처럼 피 흘리는 방다미를 보여 준 거겠죠.
그러나 아마 저 때 다미는 죽지 않았을 것이고 이후 케이에게로 가게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요. 그런데 또 몇 주째 뒷모습으로 예고편에만 등장하는 방다미가 오늘도 출연하지 않았잖아요. 너무 안 나오니까 방다미가 살아 있는 게 맞는 건가 싶은 의심도 들더라고요. 마음만 먹으면 사람들 메신저와 모든 동태를 파악하는 티키타카 대표인 매튜리도 다미를 못 찾고 있잖아요.
물론 그는 이미 다미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지만요. 아니면 또 다른 가능성으로 다미가 살아 있는데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건 케이의 압박 때문이거나 그녀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게 아닐까요? 하필이면 한모네가 돌로 머리 부위를 찍어 내렸으니 드라마의 단골병인 기억상실증 가능성이 충분하겠죠.
그리고 방다미가 양아버지 총에 맞아 쓰러지는 영상은 딥페이크 영상이 맞았던 걸로 나왔죠. 케이는 완벽에 가까울 정도의 딥페이크 영상을 만들 기술력을 가지고 있었고 거기다가 남철우를 압박하는 후배 형사를 처리하기 위해서 아내 목소리로 변조하는 프로그램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걸 생각해 보면 그는 성찬 그룹이라는 어마어마한 배경을 가진 것도 모자라 그 스스로가 엄청난 두뇌를 가지고 최신 기술을 직접 만들어내는 인물인 거 같은데요. 그 좋은 머리와 든든한 자본력을 왜 저렇게 사람 괴롭히는 데 쓰는지, 또 하필이면 방다미와 엮여서 이 짓을 벌이는지는 아직 애매모 하긴 한데, 결국 매튜리가 한국 최고의 메신저로 성장한 티키타카의 대표인 것도 이런 비상한 능력을 가진 케이를 상대하기 위함인 것 같은데 두 천재의 싸움으로 치달으면서 드라마가 더욱 볼만해질 수도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등장한 두 아역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는데요. 한 명은 고명지의 딸인데 하는 짓이 너무나 영악해서 딱 한모네를 연상시켰죠. 저 선생도 비리 선생인 데다가 뻔뻔한 캐릭터라서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진리를 보여 준 것일 수도 있겠지만 굳이 그녀의 딸을 그 정도의 극악한 캐릭터로 연출할 이유가 없으며 무언가 엄마를 뛰어넘은 빌런 냄새와 너무나 한모네를 연상시키는 모습으로 한모네의 딸이 아니냐는 의심을 들게 만들었죠.
또 한 명의 아이는 노팽희 딸이었는데 이 모녀는 양진모가 먹여주고 재워 주며 은닉해 주고 있었는데 이유는 강기탁을 배신하고 자신 옆에 선 노팽희에 대한 의리를 가장한 양진모 사랑? 연민? 때문으로 나오지만 그녀의 딸 역시 굉장히 양진모를 싫어하고 사람 앞에서 하고 싶은 말 다 하는 모습에서 역시나 한모네를 떠올리게 했죠.
당시 방다미에게 아이를 직접 건네받은 사람이 양진모였고 이후 양진모가 아이는 죽었다고 했지만 케이의 목줄을 쥘 수 있는 보험용으로 어딘가에 살려놓고 거짓말을 하고 있을 확률이 높은데, 노팽이를 숨겨 주면서 이 아이를 함께 키워 달라고 부탁했을 수도 있을 것 같더라고요.
혼자 숨어 지내야 했던 노팽이가 자신의 딸처럼 애착을 가지고 키웠을 것 같고요. 그런데 이제 아역만 나와도 다 한모네의 딸아들이 아닌가 의심스럽긴 할 것 같습니다. 예고편에서 7인을 이용해 반드시 그놈을 찾겠다는 메튜리의 대사가 나오는데요, 8화에서는 그가 얼마나 더 케이 가까이 가게 되는지 정말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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