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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 우먼 킹> 정보

원제: The Woman King, 2022
장르: 액션/드라마
국가: 미국, 캐나다
등급: 15세 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35분
평점: 7.1
수상내역: 94회 미국비평가협회상, 2022

 

 

영화 <더 우먼 킹> 줄거리

줄거리: 18세기 포르투갈의 노예상인과 다른 부족에 대항하여 싸운 서아프리카 다호메이 왕국의 나니스카가 여전사들인 아고지에의 이야기를 그린 극영화

영화 <더 우먼 킹> 출연진

감독: 지나 프린스- 바이스우드
배우: 비올라 데이비스, 투소 옴베두, 라샤나 린치, 존 보예가, 히어로 파인즈 타핀, 셰일라 아팀, 조던 볼조, 안젤리크 키드조 

영화 <더 우먼 킹> 예고편

영화 <더 우먼 킹 > 리뷰, 후기, 감상평

2022년 9월 9일 토론토 영화제에서 공개된 영화 <더 우먼 킹>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개봉하지 않았고, 넷플릭스에서 최근 공개됐습니다. 18~19C 아프리카 가장 강력한 국가 중 하나였던 다호메이 왕국의 실화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입니다.

 

 

여성으로만 이뤄진 전투 부대의 사령관 나니스카와 신병 나위 등은 국민을 노예로 만들고 그 삶을 모두 파괴하려는 부족에 맞서 싸우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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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1823년, 서아프리카에는 최근 젊은 게조 왕이 즉위한 다호메이 왕국과 말을 타고 총을 쏘면서 노예거래에 앞장서고 있는 마히족의 오요제국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다호메이 왕국엔 왕의 호위부대인 여성정예부대 '아고지에'가 존재하고 있어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는데요. 아고지에를 이끄는 수장은 '나니스카'라는 용맹한 여전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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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지금 오요제국의 마히 마을을 공격하고 포로로 잡힌 여성들을 구하려고 엄폐 중에 있습니다. 마히 마을의 경계가 느슨해지는 순간, 나니스카가 앞장선 아고지에는 삽시간에 마을을 제압해 포로들을 구출해 주고 당당히 귀환합니다.

 

 

나니스카는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게조 왕을 받들어 왕위로 추대한 공적만 있는 것이 아니라 아고지에의 수장으로 수많은 전투를 승리로 이끌며 왕국의 자랑이 되면서 게조 왕의 신임을 받고 있는 여전사인데요, 사람들은 머지않아 나니스카가 포히터(여성 왕)의 자리까지 오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호메이 왕국의 전설에 따르면, 쌍둥이 남매가 왕위를 계승한다는 이야기가 존재하기 때문에 게조 왕은 그 전설을 현실화하고 싶어 해서죠. 한편, 나니스카가 왕국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전사들을 모집하고 훈련시키기 시작할 무렵, 다호메이 마을에 사는 '나우이'라는 소녀가 늙은 남자와 결혼하기 싫어서 반항하다가 아버지에 이끌려 아고지에에 들어오게 됩니다.

 

 

아고지에는 적국 오요제국 출신들과 다른 나라의 여성들에게도 문호가 개방돼 있어서 남성 중심의 억압사회가 싫은 몇몇 여성들이 아고지에가 되길 원하는 경우도 있었죠. 나우이는 아고지에의 신입전사가 되어 훈련에 임하면서 베테랑 전사인  이조기와 친하게 지내는 한편, 폼베와 오요 출신의 여성과도 친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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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음 다호메이 왕국의 게조 왕은 오요제국의 노예무역을 반대하는 나니스카와 의견을 같이 하며 오요제국의 공물 요구를 재검토하기에 이르렀는데요, 게조 왕은 오요제국에게 노예 대신 야자유를 거래하자고 제안합니다. 그러나 오요제국의 오바 아데 장군은 이를 반대하며 직접 다호메이 왕국을 찾아와 추가공물을 바치라고 재촉하며 아고지에 20명까지 추가로 요구하고, 이조기와 나우이를 포함한 몇몇의 전사들이 노예시장이 열리는 우이다 항구에 가게 됩니다만, 이는 나니스카의 계획이었죠.  

 

용맹한 전사들은 우이다 항구 노예시장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끔 해놓고 왕국으로 돌아옵니다. 오바 장군의 무리를 물리치고 무사히 귀환한 나니스카를 환영하며 게조 왕은 오요제국을 정복하려는 계획을 본격적으로 이야기합니다. 아고지에의 전사가 되기 위한 마지막 관문인 최종 테스트를 하는 날, 

 

 

나우이는 게조 왕과 오요제국과 동맹관계인 브라질에서 온 백인 청년들 산투와 말리크 앞에서 가시덤불 통과, 장벽넘기, 병사들과 전투하기, 인형 목 따기 등등의 관문을 거쳐 1등 전사로 통과하며 당당히 최고의 아고지에가 됩니다. 게다가 가시덤불에 갇혀 고생하는 친구 품베까지 구해주는  미담까지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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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우이는 말리크에 살짝 이끌립니다. 나우이는 가시가 박힌 아픈 몸을 치유하러 목욕탕에 갔다가 나니스카를 만나고 자신의 어깨에 난 상처를 보여주며 고아라는 사실도 고백하는데요, 이 이야기를 들은 나니스카의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사실, 나니스카는 오래전부터 밀림에서 짐승을 만나 목을 졸리우는 악몽에 시달리곤 했었는데요, 자신의 꿈속에 나타나는 짐승의 정체를 오바 장군을 만나며 알게 됩니다.

 

나니스카는 어린 소녀시절, 오바 장군 무리들에게 잡혀가 강간당했던 시간이 있었고 그때 생긴 아이를 남몰래 친구 '아멘자'의 도움을 받아서 출산하고 버린 적이 있는데...  친구 아멘자가 차마 버리진 못하고 선교사에게 부탁했었던 모양입니다. 나니스카는 아기의 어깨에 상처를 내고 상어이빨을 넣어두며 표식을 해뒀었는데, 그 표식이 바로 나우이의 어깨에 있는 상처와 비슷했던 것이죠. 

 

 

고아로 자랐고, 상처가 있고 그 상처 속에 감춰진 상어이빨까지 빼박 나우이는 나니스카의 딸이었던 것입니다. 한편 나우이는 아고지에 동료들과 피의 맹세를 한 날, 몰래 밀라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다가 오요제국이 다른 부족들과 연합해 쳐들어올 계획이라는 걸 알게 돼 나니스카에게 보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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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나니스카는 나우이의 아이디어에 따라 화약을 설치하고 "미래를 위해 싸운다." "우리는 자유의 검으로 싸운다."라는 멋진 연설을 하며 출정식을 가진 후 선공과 급습을 하는데요, 공격은 매우 성공적이었으나 나우이를 비롯해 이조기, 품베가 포로로 잡히고 맙니다. 품베가 도망쳐 나와 이런 상황을 보고하고, 게조 왕이 나니스카를 포히토로 선정하며 여성 왕으로 등극하기 직전이라는 상황에서 나니스카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출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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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로라 앤 썬>, 솔직 리뷰, 재미있나!(후기, 결말, 정보, 개봉일, 러닝타임, 스포, 등급, 쿠키

노예시장에 선 이조기와 나우이는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다가 탈출을 시도하지만 이조기는 탈출과정에서 죽고 나우이는 자신들을 구하러 온 나니스카와 아고지에들과 함께 오바 장군의 무리들과 싸워서 이기고 다호메이로 돌아옵니다. 게조 왕은 나니스카를 여왕으로 추대하고, 나우이는 '엄마 나니스카'에게 춤을 권유하며 그들의 축제를 즐기며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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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우먼 킹>의 매력

나니스카 역의 비올라 데이비스의 연기는 훌륭합니다. 새로운 세대를 대표하며 마지막 아고지에 전사인 나우이 역할의 투소 옴베두 역시 흠잡을 데 없었습니다. 영화 <더 우먼 킹>은 여전사 아고지에의 용맹성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 엄마와 아기가 된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과 용서하는 엄마와 딸을 등장시킴으로써 휴머니즘에 호소하는 면도 있었습니다.  

 

엄마와 딸로 이어지는 영웅탄생 신화가 역사적인 사실인 전쟁, 노예무역의 잔혹성에 뿌리를 두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 주면서 판타지를 자극하는 게 아닌 팩트를 두드리는 점이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단지 역사적 사실에 허구성을 넣어서 영화로 만들다 보니 노예제도에 대해 잘못 묘사된 게 있어서 잠깐 바로 잡겠습니다.

 

다호메이 왕국 역시 노예가 된 포로를 유럽 노예상인들에게 팔아넘기는 국가들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즉, 나니스카가 게조 왕에게 노예를 파는 대신 야자유를 생산해 거래하는 의견을 개진하는 것과 게조 왕이 이를 받아들여 야자유 생산을 감안했었다는 건 잘못된 역사입니다. 게조 왕은 수익성 때문에 다시 노예무역에 참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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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중간중간 축제장면을 넣어서 아프리카만의 흥을 분출하는 장면은 비현실적으로 비판을 받을 수도 있겠으나, 영화적인 연출로 본다면 크게 문제 될 것이 없어 보입니다. 사람들은 영화를 보면서 리얼리티의 엄격한 잣대를 갖다 대며 영화 자체를  외면하기도 하는데요, 그렇게 리얼리티가 중요하다면 다큐멘터리를 찾아보시는 걸 추천해 드립니다.

 

아프리카 리듬이 나오면서 춤을 추는 장면은 오히려 다큐처럼 보이지 않아서 더 괜찮았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 아프리카 리듬과 한이 서린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ost가 상당히 인상적이어서 좋았습니다. 영화 <더 우먼 킹>은 코로나가 극성을 부리던 시절에 제작에 들어갔다가 중단되는 위기를 거쳐 2022년 1월에 겨우 다시 시작할 수 있었으며 9월에 토론토 영화제에서 공개할 수 있었고 최근 넷플릭스에 공개됐습니다. 

 

 

<마무리>

진한 오렌지 빛깔의 포스터를 보고 아프리카 초원의 흙먼지가 이는 영화 <더 우먼 킹>을 보고 나서 문득 든 감정은 '여전사 짱!'이라는 메시지보다는 "상실의 역사를 가진 민족과 나라는 과거를 잊고 살려하지 말고 과거를 똑똑하게 기억하며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한 가지의 생각과 실천의지를 배우는 것만으로도 큰 결과물이 아닐까요?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솔직 리뷰, 재미있나!(후기, 결말, 정보, 개봉일, 러닝타임, 스포, 등급, 쿠키, 평점, 예고편, 장르, 코미디, 줄거리, 조폭 영화, 출연진, 윤현민, 유라, 탁재훈, 기은세)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 솔직 리뷰, 재미있나!(후기, 결말, 정보, 개봉일, 러닝타임, 스포, 등

영화 <여덟 개의 산>, 솔직 리뷰, 재미있나!(후기, 결말, 정보, 개봉일, 러닝타임, 스포, 등급, 쿠키, 국가, 벨기에, 이탈리아, 평점, 예고편, 장르, 드라마, 출연진, 우정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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