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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가로돈 2> 정보

영어제목: Meg 2: The Trench, 2023
개봉: 2023.08.15
장르: 액션
국가: 미국, 중국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15분
평점: 4.3

 

영화 <메가로돈 2> 줄거리

더 거대해진 메가로돈 VS 더 강력해진 제이슨 스타뎀, 지구 역사상 가장 거대한 최상위 포식자 ‘메가로돈’과 목숨 건 사투 끝에 살아남은 다이버 ‘조나스’는 해양 연구소의 팀원들과 함께 심해 탐사에 나서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로 해저 7,620m에 고립되고 맙니다. 상상 초월의 위험이 도사린 그곳에서 그들이 마주하게 된 것은 더욱 거대해진 ‘메가로돈’ 무리입니다.

 

 
그들 앞에 또다시 모습을 드러낸 메가로돈을 비롯해 거대한 촉수로 모든 것을 휘감는 대왕 문어 ‘메가 옥토퍼스’와 육지와 바다를 넘나드는 육식 공룡 ‘스내퍼’까지 더 다양하고 강력해진 고대 생물들의 무자비한 공격이 쏟아지는 가운데 강철 다이버 ‘조나스’는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다시 한번 맨몸으로 ‘메가로돈’과의 맞대결에 나서게 됩니다. 올여름 무더위를 집어삼킬 짜릿한 대결이 시작됩니다. 

 

  
영화 <메가로돈 2> 예고편

영화 <메가로돈 2> 리뷰, 후기, 감상평

<메가로돈>을 여름 시즌이 되어 그냥 시원한 영화가 보고 싶다는 생각에 보게 되었던 기억이 나는데 여름 오락 영화로써 나름대로의 의무를 다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나 과한 점도 보이고 중국 자본의 흔적들은 그리 유쾌한 부분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말도 안 된다는 걸 어느 정도 감안하고 본다면 바다도 있고, 배우도 있고, 거대한지 아닌지 모호한 상어도 있었으니 시원한 여름 볼 만한 영화로써의 역할은 했다고나 할까요.

 

 

그런데 이번 속편 예고편을 보니 잠시나마 공룡이 등장하더라고요. 이 영화 어쩌려고 그러나 싶었는데 다행히 공룡에 대한 우려는 초반에 빠르게 불식시켜 주긴 하더라고요. 전편의 인물에 새롭게 추가된 인물들이 그대로 등장해서 명백한 속편임을 제대로 어필하는 작품입니다.

 

 

시간도 흐르고 전편의 사건에 대한 코멘트도 있는데 캐릭터들은 별로 변하지 않았다는 게 문제죠. 대량 인명 살상이 있었던 과거를 상기하지 못한 채 허허실실 위험과는 담쌓은 인물이나 이를 두고 농담처럼 하는 대사들이 참 밸런스가 안 맞다 생각했습니다. 이런 부분이야 뭐 단점이라 하기도 그럴 정도인데 그렇다면 메가로돈이 등장하는 과정과 인간과의 사투가 어떻게 그려지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하는데 어쩐 일인지 이 영화는 공포감과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초반 부분은 마치 잠수함 영화와 같은 소재의 영화처럼 보입니다. 혹은 난파 당한 우주의 SF 영화 말이죠. 바닷속을 어슬렁거리는 메가로돈의 존재는 그저 백그라운드가 되고 인간과 인간의 대결이 되는데 그 나름의 재미는 있지만 너무 긴장감이 떨어진다는 게 문제입니다. 

 

 

큰 주제 측면에선 항상 괴수보단 인간의 욕망이 문제라는 걸 표면적으로 드러내지만 너무나도 개성 없는 스타일이라 상상력 부족한 시나리오 탓을 할 수밖에 없네요. 더구나 강력한 민폐 캐릭터는 나이대를 가늠하기 힘들 정도로 이상한 캐릭터처럼 보였습니다. 중국 자본과 배경은 그리 좋아 보이진 않았지만 제이슨 스타뎀과 오경이 절반씩 가져간 주연 배우의 롤은 제법 괜찮았네요. 

 

 

이연걸과 호흡을 맞춘 작품이 <워>, <더원>, <익스펜더블> 정도가 있었던 제이슨 스타뎀의 이력을 생각하면 홀로나 더블 주연도 좋은 배우란 생각입니다. 메가로돈과의 사투와 더불어 다른 생명체도 등장해서 액션 시퀀스의 창의성은 제법 높이 살만하지만 소소한 블러핑 정도면 애교로 보이지만 구라에 가깝다면 아무런 감흥도 생겨나질 않으니 아쉬울 수밖에요. 

 

 

다만 수많은 상어 영화들이 작은 규모로 만들어져 거기서 거기인 영화가 대부분인데 적어도 이 작품은 그런 부류에서 벗어난 나름의 영역이 있으니 이 또한 강점이기도 합니다. 미덕은 확실한 작품인데 확실한 건 전편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이네요. 그런데 느낀 점은 제이슨 스타뎀은 어느 작품에서나 뭔가 항상 열심인 배우나 캐릭터로 보인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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