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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밀수>, 솔직 후기, 재미있나! (리뷰, 정보, 개봉일, 등급, 평점, 줄거리, 예고편, 결말, 쿠키, 러닝타임, 다시보기, 출연진, 감독, 류승완, 모가디슈, 김혜수, 염정아, 박정민, 조인성)

by Blue Bloods 2023. 7. 26.

 

밀수 포스터

영화 <밀수> 정보

영어 제목: Smugglers, 2021
개봉: 2023.07.26
장르: 범죄
국가: 한국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29분
평점: 7.5

출연진: 류승완(감독), 김혜수 Kim Hye-Su(조춘자 역), 염정아 Yeom Jeong-Ah(엄진숙 역), 조인성 Jo In Sung(권 상사 역)
박정민(장도리 역), 김종수(이장춘 역), 고민시 Go Min Si(고옥분 역)

 

 

영화 <밀수> 줄거리

평화롭던 바닷가 마을 군천에 화학 공장이 들어서면서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해녀들, 먹고살기 위한 방법을 찾던 승부사 '춘자'(김혜수)는 바닷속에 던진 물건을 건져 올리기만 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는 밀수의 세계를 알게 되고 해녀들의 리더 '진숙'(염정아)에게 솔깃한 제안을 합니다. 위험한 일임을 알면서도 생계를 위해 과감히 결단을 내린 해녀 '진숙'은 전국구 밀수왕 '권 상사'를 만나게 되면서 확 커진 밀수판에 본격적으로 빠지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일확천금을 얻을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가 찾아오고 사람들은 서로를 속고 속이며 거대한 밀수판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기 시작하는데... 

 

 

영화 <밀수> 예고편 

 

영화 <밀수> 리뷰, 후기, 감상평

개인적으로는 개봉 예정인 영화 중에서 이 영화를 가장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이전부터 류승완 감독에 대한 기대가 있었고 전작이었던 '모가디슈'가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더 나아가서는 일찌감치 개봉일을 선점하면서 배급사에서도 나름 자신감을 가진듯한 느낌이라서 천만을 넘길 가능성이 가장 높은 가장 흥행할 영화가 되지 않을까 기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반부, 후반부

영화는 70년대를 배경으로 군천이라는 지역의 해녀를 주인공으로 삼았습니다. 지명으로 비춰보면 서해안에 위치한 군산과 서천 지역 쪽으로 보이죠. 영화가 7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보니 대체로 복고풍의 느낌이 많이 납니다. 영화는 크게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눌 수가 있습니다. 영화의 전반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하자면 대체로 캐릭터에 대한 설명과 이야기에 대한 빌드업을 만드는 구간인데 그동안 영화 초반부부터 재미있는 사건을 하나 만들면서 흥미로운 출발을 보여준 전작들과는 다르게 이번 영화의 전반부는 대체로 평이하게 흘러가는 편입니다.

 

 

큰 사건이 발생하는 것보다는 각 캐릭터들의 특징이나 현재의 상황을 설명하는 것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는 편이죠. 그렇다고 영화의 전반부에 아무런 사건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것이 영화의 초반부에 영화의 흥미를 끄는 하나의 에피소드를 등장하는 것이 아니라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는 꽤나 비중 있는 사건이 등장하는데 그 사건이 등장하기까지가 꽤나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죠.

 

 

물론  <밀수>라는 영화는 한 두 명의 주요 캐릭터가 이끄는 영화가 아니라 여러 캐릭터들의 개성이 톱니바퀴처럼 맞물려서 흘러가는 영화라서 캐릭터들을 설명하는 것에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사실 영화 포스터만 봐도 주역 캐릭터로 6명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멀티캐스팅이 영화라고 보는 것이 좀 더 맞을 겁니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가 자신의 몫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전반부를 보면서는 다소 잔잔한 이야기를 흘러간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실망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그동안 류승완 감독의 영화에서는 인상적이고 흥미로운 에피소드로 캐릭터 설명과 동시에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기대감을 높이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비교적 아쉽게 느껴지는 것이죠. 하지만 영화의 후반부가 시작되면서 이런 아쉬움이 후반부를 위한 빌드업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나 후반부에 등장하는 연속된 액션 장면들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킹스맨>의 교회 장면을 연상시키는 롱테이크로 찍은 난투 장면도 있는데 상당히 흥미로운 장면이었습니다.

 

 

밀수 장면1
밀수 장면2
밀수 장면3

그리고 후반부가 시작되면서 캐릭터의 큰 변화도 생기기 시작합니다. 전반부보다 훨씬 더 임팩트가 느껴지기도 하죠. 그리고 한편으로는 역시 류승환 감독은 실망시키지 않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전반부에 깔아놓은 서사들이 후반부에 빛을 발휘하고 상당히 흥미로운 액션 장면도 존재하고 캐릭터의 변화들도 흥미로웠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무언가 더 흥미로운 것이 없어졌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가장 크게는 "이미 결말이 정해진 이야기다."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물론 결말이 정해진 이야기라고 무조건 재미가 없다는 것은 아닙니다. 최근의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의 경우도 신선한 액션이나 이야기는 결코 아닙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도달하는 방식이 다른 영화들보다 더 흥미로웠던 것이죠. 인물들을 더욱 극한의 상황으로 몰고 가서 결말이 예측이 되지만 몰입하게 만드는 그런 상황을 만드는 것입니다. 즉 이야기는 예측이 되지만 액션이 예측이 안 된다는 것이죠. 그것이 <미션 임파서블>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장점이었죠.

 

 

다만  <밀수>는 거기까지는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액션에서 모두 예측이 가능한 수준이었습니다. 이야기도 예측이 되는 상황에서 액션 구성도 뻔히 예상이 되었기 때문이죠. 그리고 몇몇 캐릭터의 변화가 조금은 갑작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영화의 방향성이나 이야기가 어느 정도 정해진 것 같기도 하고 그것에 맞게 이야기를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다 보니까 이야기나 캐릭터가 자유롭게 느껴지지 않고 정해진 대로 흘러가는 느낌인 것이죠.

 

 

주목할만한 박정민 

그럼에도 이 영화에서 흥미로운 점 하나를 꼽자면 바로 박정민 배우의 존재입니다.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자유로운 느낌을 내는 캐릭터가 바로 박정민 배우가 연기한 캐릭터가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캐릭터 자체는 여러 영화에 등장하는 캐릭터라고 볼 수가 있는데 이것을 박정민 배우가 너무나도 맛깔나게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나 박정민의 액션 장면에서 빛을 발휘했고 영화를 보면서 유일하게 뻔하지 않았다는 생각을 들게 만들었습니다.

 

 

영화의 전체적인 감상

마무리를 해보자면 영화의 초반부는 조금 실망을 했다가 중반부에 등장하는 액션에 전율이 일어났지만 결국은 아쉬움으로 마무리가 된 영화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류승완 감독에 대한 기대가 있었는데 그 기대에는 못 미치는 살짝 아쉬운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독의 전작이었던 <모가디슈>가 너무 괜찮았는데 이것이 감독의 힘이 아니라 제작사인 덱스터의 힘이었던 것일까요. 

 

 

그렇다면 덱스터가 제작한 <더 문>이 좋은 평가를 받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밀수>를 보기 전에 범죄오락 영화를 생각하셨다면 실망하실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르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장면들인 거의 없고 대부분의 범죄 관련 장면들도 단순한 수싸움만 나오지 치밀하게 작전을 세워서 진행하는 그런 장면은 없었습니다. 범죄오락 영화가 가지고 있는 치밀함에서 나오는 카타르시스가 이 영화에는 없었다는 것이죠. 영화 <밀수>는 지루하거나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큰 흥미가 느껴지는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만까지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경이 70년대라서 중장년층에게는 어느 정도 어필이 가능할 것 같은데 영화가 그것을 메인 콘텐츠로 삼아서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단순히 <밀수>라는 요소를 위해서 지금보다 조금 더 원초적인 방법으로 마음만 먹으면 일반 소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70년대를 배경으로 삼았다는 생각이 더 먼저 들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여성 서사인 영화라서 남성의 권력이 강했던 70년대를 선택한 것일 수도 있고요. 시대가 시대인만큼 그 시대를 살았던 중·장년층 분들에게는 어느 정도 매력적인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결론적으로 <밀수>라는 영화는 재미는 있지만 매력적이지는 않은, 분명히 재미있는 한국 영화지만 류승완 감독의 영화라는 점을 생각하면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 그런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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