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 2>, 3회, 솔직 리뷰, 요약, 김도기의 치명적 약점! 충격! (후기, 줄거리, 인물관계도, 몇부작, 등장인물, 출연진, 이제훈, 김도기, 김의성, 표에진, 떡밥, 시청률, 재방송, 방송시간, 베트..

 

드라마는 김도기 기사가 자신의 후임이었던 어느 707부대의 대원을 부대로 데려다주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하는데요. 후임은 택시비를 안 내고 은근슬쩍 부대로 토끼려 하지만 우리의 김도기는 그런 그에게 35,000원을 고스란히 다 받으며 사회는 총성 없는 전쟁터란 걸 일깨워줍니다. 그리고 재빠르게 다음 건수를 뛰기 위해 택시를 타고 떠나려던 찰나 때마침 구보를 마치고 돌아온 대원들의 호루라기 소리 때문에 과거에 싸늘한 시체가 되어버린 어머니의 모습을 발견했을 때 트라우마가 발동되어 그 자리에서 주저앉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본의 아니게 침을 질질 흘리게 된 김도기는 아이들에게 수고비로 아이스크림을 사준다고 꼬셔 호루라기를 한번 불러달라고 시키게 되는데요. 아이들은 별 이상한 아저씨가 다 있다고 생각했지만 초코바의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 이에 응하게 됩니다. 하지만 김도기는 다시 한번 쓰러져 버린 듯했는데요, 이렇게 호루라기 소리가 자신의 약점이란 걸 깨달은 그는 착잡한 마음에 씁쓸한 표정을 짓게 됩니다.

 

 

한편 장대표가 김도기와 바통 터치를 하듯 베트남 코타야로 출장으로 온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그는 흰 양복의 회장님이었던 부패한 경찰의 사망에 대해 현재에 가서 직접 조사를 하러 갔던 것이었습니다. 그는 베트남에서 한국 경찰을 사칭하며 시체가 있던 자리 옆에서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게 되는데요. 이윽고 회장님이 하늘나라로 조기 퇴근하신 것이 정확히 그의 심장을 노린 저격샷이었다는 것과 총알의 출처가 한국이라는 것도 알게 되며 시즌 2의 최종 보스가 이 조직의 최종보스임을 암시하게 됩니다.

 

 

장면은 전환되어 오늘의 의뢰자 '이임순' 할머니가 어느 시골 마을에 기차역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다행히 그녀는 기차와 측면 충돌하기 직전 시골의 철로에까지 스티커를 붙여 놓은 장 대표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인해 자신의 선택을 고쳐먹은 후 복수의뢰의 전화를 때리게 됩니다. 할머니의 사연인즉 아들인 양 살갑게 굴었던 사기꾼 놈 '유상기'에게 크게 데었던 것이었는데요. 

 

 

할머니는 타지에서 고생하기에 잘 오지 못하지만 볼 때마다 용돈을 챙겨주는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사기꾼 유상기는 그런 할머니의 마음을 역으로 이용하기 위하여 먼저 그녀에게 이것저것 챙겨주며 환심을 산 후 신용카드에 가입을 빌미로 신상을 털어 할머니도 모르는 사이에 핸드폰까지 6개나 개통해 버리게 됩니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에게는 자신과 할머니가 친하다는 것을 대놓고 어필하며 돈을 챙겨주는 모습까지 연출해 주는데요.

 

 

이 때문에 자신들이 팔던 불량품 감마램프가 다 부서져서 사람들이 따지러 올 때쯤에는 할머니가 모든 걸 다 뒤집어쓰고
변상해야 할 처지가 됩니다. 이렇게 자신도 피해자였지만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까지 받게 된 할머니는 이러다가 힘들게 살고 있는 아들에게까지 짐이 될 거라고 생각하여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런 의뢰자의 사연을 듣게 된 무지개운수 모범택시팀들은 한밤중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출동을 하게 되는데요.

 

 

그들은 먼저 사기꾼들이 판매했던 감마 램프의 출처를 추적하여 사기꾼 패거리들의 위치를 파악한 후 이들의 꽁무니를 쫓기 시작합니다. 다음날 이들은 용소리 마을이라는 곳에서 또다시 노래를 부르며 사기를 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이들을 가까이서 감시 감청하던 모범택시 팀들에 의해 사기꾼들이 용칠이라는 폰팔이 겸 양아치들에게 경품 당첨을 빌미로 모은  노인들의 개인 정보를 넘기고 있다는 걸 알아차리게 됩니다. 용칠이 무리들은 이를 이용하여 핸드폰을 개통한 후 한도까지 결제를 하고 있었는데요.

 

 

이에 김도기 기사는 곧바로 이들을 찾아가 5대 1의 상황에도 불구하고 간단하게 참 교육을 실현한 후 이들이 등쳐 먹으려고 모았던 데이터들을 태워버리며 5분 만에 상황을 종료시키고 쿨하게 자리를 떠나게 됩니다.  이후 김도기 기사는 사기꾼 패거리들이 있는 마을로 다시 찾아가게 되는데요. 그는 사기꾼들의 봉고차가 갑자기 퍼져버리게 되자 몸빼바지로 환복을 한 후 경운기를 몰고 다가오게 되는데 그런 그의 모습을 보고 충격의 도가니탕에 빠진 사기꾼 패거리들과 김도기의 모습을 교차로 보여주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에피소드는 마무리됩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선 노인들이 느끼는 외로움과 자식에 대한 사랑을 이용하여 사기를 치는 정말 패륜적인 노인사기의 실태를 적나라하게 잘 보여주었던 것 같은데요. 예고편을 통해 다음 회에 대한 뇌피셜을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경운기를 몰고 나타날 예정인 김도기 기사의 얘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아마 그는 긴급출동 서비스랍시고 사기꾼 패거리들 앞에 나타나 차를 아주 대충 고쳐주고는 어마어마한 금전을 요구하며 사기꾼들에게 다시 사기를 치는 통쾌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예고편에선 원형탈모 노인 코스프레를 한 장 대표가 사기꾼 패거리들을 낚시하기 위해 어마어마한 양의 달러를 대놓고 땅속에 묻는 모습도 등장하였는데요. 아마도 이것을 지켜본 사기꾼 패거리들을 특정한 장소로 유인하기 위한 떡밥으로 사용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리고이 가짜 정보에 출처가 되는 인물이 바로 안고은이 아닐까 싶은데요.

 

 

예고편에서 안고은이 노래를 부르는 무대 뒤편의 현수막이 사기꾼 패거리들의 현수막과 다르다는 점에서 아마도 안고은이 노인사기에 베테랑인 척 그들 앞에 등장하게 되고, 그녀를 스승님으로 모시게 된 이들에게 대머리 노인으로 코스프레를 한 장 대표에게 돈이 있다고 정보를 흘린 후 이렇게 낚인 이들이 결국 함정에 빠지게 되어 마지막에는 김도기 기사에게 참 교육을 당하게 된다는 내용이 전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그렇게 된다면 전반적으로 모범택시 시즌1의 3회 4회 내용과 유사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싶은데요. 대마초와 달러로 대상은 다르지만 땅에 묻어둔 무언가가 등장한다는 점, 그리고 안고은이 코스프레를 한 채로  등장하여 사건 해결의 핵심적인 인물로서 유머스럽게 등장한다는 점에서 모범택시 팬들에게 자체 오마주의 꿀잼을 선사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에피소드를 보고 노인 사기에 대해 느낀 점이 하나 있어 말씀드리려고 하는데요. 노인사기 사건에 있어 가장 나쁜 놈들은 사기꾼들이라는 건 당연한 얘기지만 노인분들께서 이런 사기에 빠지는 이유 중 하나는 자나 깨나 자식 잘 되기만을 기도하시는 부모님들에게 자주 찾아뵙지는 못하더라도 바쁘다는 핑계로 연락조차 잘하지 않아 외로움의 감정을 느끼게 방치해 온 바로 우리들일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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