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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타르> 정보

TAR 타르

제목 Tar, Tár, 2022
개봉 2023.02.22
장르 드라마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58분
평점 9.2
국가 미국
수상내역 76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 2023

 

 

영화 <타르> 줄거리

무대를 장악하는 마에스트로, 욕망을 불태우는 괴물, 베를린 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지휘자 리디아 타르. 이 이야기는 그녀의 정점에서 시작됩니다. 

 

영화 <타르> 등장인물, 출연진

토드 필드 Todd Field/ 감독
케이트 블란쳇 Cate Blanchett/ 리디아 타르 역
노에미 메랑 Noemie Merlant/
니나 호스 Nina Hoss/
줄리안 글로버Julian Glover/
앨런 코더너 Allan Corduner/
마크 스트롱 Mark Strong/
시드니 레먼 Sydney Lemmon/
알렉 볼드윈 Alec Baldwin/
프랑크 뢰트 Frank Roth/

 

 

영화 <타르> 예고편

영화 <타르> 리뷰, 후기 

영화 <타르>는 '리디아 타르'라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에 대한 영화입니다. '타르'라는 인물은 영화가 시작될 때 최고점에 가 있어요. 모든 걸 다 갖춘 인생의 최고점을 찍기 바로 일부 직전의 상황에 영화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래서 영화의 전체적인 구조를 봤을 때 롤러코스터를 탈 때 최고점을 찍을 때 딱딱 딱딱 올라가는 시점이 있는데요, 그렇게 시작이 돼서 최고점을 찍고 완전히 나락으로 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영화가 보는 내내 긴장감이 있고 굉장히 짜릿하고 스릴이 넘칩니다. 이 영화를 상당히 재미있게 봤고 '마스터피스' 감히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래서 꼭 영화관에서 봐야 하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일단 영상적으로도 너무 멋있고요, 특히 소리가 교양악단을 배경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끝내주는 음향 효과를 즐기실 수 있을 겁니다. 

 

 

영화 5분이 마력적입니다. 이 영화의 시작은 리디아 타르라는 사람이 청중을 앞에 두고 인터뷰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이 돼요. 얼마나 아름답게 시작이 되는지 인터뷰하는 사람이 리디아의 경력을 쫙 읊어주면서 리디아 타르가 인터뷰 준비하는 과정을 몽타주로 보여주는데 아주 멋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관객 앞에 서기 전에 무대 뒤에서 등장하기 전에 리디아 타르를 보여주는데 엄청 긴장된 모습과 케이트 블란쳇의 연기가 아주 멋있게 리디아 타르를 소개하면서 영화가 시작됩니다. 

 

 

영화는 인물 탐구하는 영화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이 영화가 시작될 때는 친절한 설명 없이 바로 클래시컬 음악에 종사하고 있는 사람들의 일터로 우리를 바로 던져버립니다. 이 사람들이 쓰는 용어들이 있는데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어요. 하지만 그게 의도적이었다는 거죠. 이런 말을 하고 교양 있는 대화를 나누고 전문적인 말을 하는 리디아 타르를 보면서 우리는 알게 모르게 참 대단한 사람이구나, 저 사람이 엘리트고, 상류층에 속해 있고, 권위적이고, 멋있게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영화가 진행이 될수록 이런 전문적인 용어들이거나 추상적인 용어들이 대화에서 점점 사라지고 인간의 핵심을 건드리는 그런 단순한 단어들로 많이 변하게 돼요. 그리고 리디아 타르가 가지고 있는 비밀 그리고 그녀의 내면으로 점점 파고들어 가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어떠한 사건이 벌어지고요. 그 사건이 터짐으로 인해 리디아 타르는 자기가 가지고 있던 모든 것을 잃게 되는 지경까지 갑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추락에서 끝나지 않고 추락에서 다시 살짝 올라가려는 그런 시점에서 딱 끝이 나는데 그 점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배우들의 연기가 상당하고, 케이트 블란쳇이 연기하는 인상 깊었던 부분은 바로 줄리아드 음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부분인데 강의를 하는 리디아 타르의 모습을 원 롱 테이크로 찍어줍니다, 마치 관객이 그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학생인 듯한 효과를 불러일으키는데 정말로 이 사람이 음대 교수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후반부로 갈수록 리디가 타르가 겪는 외부적인 세상만을 표현해 주지 않고 리디아 타르의 내부로까지 들어가게 돼서 무의식적인 것의 추상적인 모습으로 보여주기도 하고요. 현실 세계와 추상 세계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그런 장면들도 등장을 하죠.

 

 

그리고 리비아는 레즈비언이고 여성과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입양한 딸이 있어요. 그런데 딸이 집에서 계속 숨어 다니고 리디아에게 발을 만져 달라고 합니다. 왜, 어떨 때 남에게 발을 만져달라고 하고 싶을까 생각해 보니 발이라는 것은 땅을 밟고 있는 우리에게 안정감을 주는 신체의 한 부위인데요. 그런데 이 딸이 자꾸 발을 만져달라는 건 그만큼 불안정한 상태를 말해주고 있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뭔가 리디아 타르에게 닥칠 사건에 대한 걸 예견하고 있는 듯합니다.

 

 

영화의 엔딩이 너무나도 반전이었어요. 희망적이기도 했죠. 상위층 높은 위치에서의 오케스트라에 서 있던 사람이 동남아에서 게임 주제가, 게임 배경 음악단을 지휘하는 관리 프로그램인데, 이 콘서트에 참석하는 사람들은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다는 곳이라는 거죠. 더 재미있는 건 미디어 타르의 직업 정신만은 굳건하다는 것입니다. 리디아 타르의 정신세계는 좀 남성적인 게 강하거든요. 그리고 그녀는 어떻게 보면 여성을 폄훼하는 장면도 등장합니다. 

 

 

영화 <타르>, 리뷰, 후기, 마무리

그래서 정리해 본다면, 영화 <타르>는 한 인물에 대한 단면적인 것을 부각해서 보여주는 영화라기보다는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영화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쩔 수 없이 모든 사람들은 생활하면서 접하는 사람들의 단면적인 것만 보고 판단을 하게 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굳이 유명한 사람이 아니어도 모든 사람에게는 큰 폭의 스펙트럼이 있고  그 전체적인 면이 파악이 됐을 때 우리가 타인을 대할 때 조금 더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는 것이죠.

 

 

영화에서 리비아 타르가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들을 하기도 하죠. 하지만 뭔가 존경스러워지는 순간들도 있다는 거죠. 이 영화는 참 여러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다양한 장점들이 들어가 있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두고두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은 영화입니다. 극장에 가서 보시면 좋을 것 같고요, 후회하지 않을 것 같고, 삶의 질이 높아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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