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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의 메인 주인공, 키는 지역예선 당시 188cm, 전북대회 당시 189.2cm, 몸무게는 83kg, 발 크기는 280mm, 주 포지션은 파워포워드, 팀 내 두 번째의 장신과 파워를 가져서 백업 센터도 겸하고 있습니다. 북산고 1학년 7반 10번이며 생일은 4월 1일입니다.
특기는 박치기, 점프력, 리바운드, 퇴짜 맞기, 멋있는 상상하기가 있습니다. 본명인 하나미치는 원래 가부키 용어로 본 무대 좌측의 배우들이 출입하는 통보를 의미합니다. 하나미치는 출입 통로의 역할 외에 본무대와는 다른 사이드 스토리를 전개하는 무대가 되기도 하고 가부키 배우들이 연기가 끝나고 팬들에게 꽃을 받는 등 교류하는 장소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하나미치라는 단어에는 화려하게 꽃 피우고 퇴장한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의 성장과 마지막 활약에 대한 중의적인 의미인 셈입니다. 특히 성인 사쿠라기, 즉 벚꽃과 맞물리면 캐릭터의 성격이 명확히 드러납니다. 현지화 이름의 유래는 당시 편집자의 친구 이름인 백호기에서, 성은 편집자가 좋아하는 성 씨였던 강 씨에서 가져왔다고 합니다. 원래 이노우에 타케히코가 슬램덩크 연재 전 단편으로 올렸던 빨강이 좋아라는 작품에서부터 등장합니다. 이름도 똑같고 설정도 똑같습니다.
다만 빨강이 좋아는 농구 만화는 아니고 숙맥인 강백호가 여자에게 맨날 차이는 괴짜 건달소년의 학원폭력물입니다. 여전히 백호군단도 똑같이 등장합니다. 불량 학생 시절 그가 일으킨 문제 행위는 거의 뉴스에 나올 수준입니다. 하지만 북산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농구를 좋아하는 소녀 채소연에게 홀딱 반한 것을 계기로 그녀의 오빠인 채치수가 주장을 맡고 있는 농구부에 들어갑니다.
자칭 천재에다가 단순 무식 저돌형이지만 본성은 착한 알고 보면 정의로운 성격입니다. 그냥 무식한 개그 캐릭터로 보이기 쉽지만 실제론 굉장한 재능의 소유자로 그 성장 속도와 잠재력은 그야말로 작중 최고의 포텐셜이라 할 만합니다. 농구를 전혀 몰랐지만 불과 넉 달 만에 주전급 선수가 되어버릴 정도였습니다. 하는 짓이 워낙 파울이 많고 덜 떨어져 보이는 구석이 많아 그 재능이 잘 안 보이는 것일 뿐입니다. 누굴 봐도 절대 졸지 않을 정도로 배짱이 두둑합니다.
일단 채치수와 마주했을 때도 안 졸았으며 도 내 넘버원 플레이어인 이정환을 처음 시합에서 상대했을 때 "애늙은이는 내가 쓰러뜨리겠다."라고 자신 있게 외치고 다닙니다. 그 말을 들은 전호장과 서태웅의 반응은 어이없음과 황당 그 자체였습니다. 이 근거 없는 자신감은 작중 마지막 시합 산왕전에서 큰 효과를 발휘하여 산왕의 명성에 조금도 움츠러들지 않고 마음껏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문제라면 그 자신감 때문에 망상이 생겨나서 종종 시합 중에 집중력이 흐트러진다는 점입니다.
전국대회가 걸린 능남전에서는 윤대협이 서태웅을 쓰러뜨리고 자기가 윤대협을 쓰러뜨리면 자동적으로 서태웅과 상하관계 성립이라는 말도 안 되는 망상에 빠지는 바람에 잠시 플레이에 집중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일단 한 번 집중을 하기 시작하면 초인적인 운동 신경을 발휘합니다. 운동량만큼은 무려 이정환 이상으로 평가된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리젠트 직전의 파마머리였지만 해남전에서 고민구를 채치수로 착각해서 패스를 해버리는 실수를 저질러 역전에 실패해 패배한 이후 심기일전을 위해서 삭발을 하고 이후 산왕전까지 빡빡머리로 지냅니다.
삭발했을 당시가 서태웅과 서로 해남전은 자신 때문에 졌다고 싸운 직후여서 그 싸움으로 인한 자잘한 상처들에 덕지덕지 반창고를 바른 상태였는데 이게 삭발과의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서 지하철에 탄 강백호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다 도망갈 정도였습니다. 근데 채소연은 삭발한 강백호를 보고 귀엽다고 했습니다. 서태웅과는 처음부터 끝까지 티격태격이지만 의외로 동료애 같은 것도 조금 있긴 합니다.
해남전 패배 후에 체육관에서 주먹다짐을 했을 때도 현실은 그냥 투닥투닥하는 정도입니다. 마지막 회의 하이파이브를 보더라도 두 사람은 애증관계입니다. 그의 모티브는 데니스 로드맨으로 슬램덩크가 처음 연재될 당시 10번을 달고 있던 디트로이트의 로드맨은 마이클 조던과도 거의 맞먹는 사기적인 운동 능력을 자랑했습니다.
다만 연재 시기적으로 초반에는 로드맨이 활동하던 시기보다 이른 시점이었기에 조던과 라이벌 구도가 있던 언더사이즈 빅맨 찰스 바클리가 모델이었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풍문에 의하면 어떤 한국 팬이 로드맨과 만나 슬램덩크를 보여주고 설명하면서 주인공과 로드맨이 굉장히 비슷하다는 것을 알려줬더니 정말 흥미로워하면서 보내달라고 매니저를 통해 주소까지 알려줬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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