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tvn 인기프로그램인 <유퀴즈>에 여행 유튜버 곽튜브와 원지의 하루가 출연하여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곽튜브는 유퀴즈에서 학교 폭력을 당했던 본인의 학창 시절을 말하며 눈물을 흘려 많은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방송에서 곽튜브는 “어릴 때부터 초·중학교 때 몸이 왜소해서 학교 폭력을 당했다. 이동수업이 있으면 얘들이 책을 옮기라고 시켰고, 체육복, 교과서를 빌려가서 안 돌려주고, 애들이 컴퍼스로 등을 찌르면서 아파하면 그걸 보고 웃고 그랬다."라며 학교 폭력을 당한 경험을 밝혔는데요.
가해자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고 지금은 한 달에 직장인 연봉을 벌 정도의 크리에이터로 성공적인 궤도에 올랐습니다. 곽튜브가 출연한 유퀴즈는 많은 호응과 감동을 안겨주었지만 많은 네티즌들이 '출연 게스트 섭외'에 의문을 품기도 했습니다. 이유는 곽튜브와 원지의 하루가 출연한 유퀴즈 178화의 주제가 라이벌전이었는데요. 일부 네티즌들은 곽튜브를 유명하게 만든 원조 여행 유튜버인 ‘빠니보틀’과 ‘곽튜브’가 함께 나오는 것이 맞는데, 왜 ‘원지의 하루’가 등장하는지 의문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빠니보틀이 출연하는 것이 더 맞다는 것이었는데요.
일각에서는 빠니보틀이 유퀴즈에 출연하지 못한 이유가 2020년 빠니보틀이 유퀴즈를 본인의 sns에 저격글을 올렸기 때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2020년, 유튜버 빠니보틀은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의 무단 영상 사용을 지적했습니다. 당시 유튜버 빠니보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 장의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겼습니다. 해당 사진은 tvN ‘유퀴즈’ 76화에서 기상청 예보관을 소개할 때 사용된 장면 중 하나였는데요.
빠니보틀은 “tvN ‘유퀴즈’ 뭐시기에서 제 영상을 허락도 없이 사용했다.”라며 해당 장면이 자신의 유튜브 영상을 무단 사용한 장면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심지어 러시아인데 남극으로 써놓음. 영국이 섬나라인 것도 모를 듯 쯧쯧”이라며 영상 설명 역시 틀렸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빠니보틀은 “다음에 또 그러면 다마스 끌고 본사를 찾아가 1인 시위 브이로그를 찍어 올리겠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이에 한 언론사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빠니보틀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먼저 빠니보틀은 “영상 댓글로 사용 가능 여부를 물어봤더라. 하지만 댓글을 확인하지 못했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담당 PD에게 직접 연락이 왔고 미리 말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일을 복잡하게 만들고 싶지 않아서 조용히 넘어가기로 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빠니보틀은 “반대로 유튜버들이 tvN, CJ 영상을 마음대로 썼다면 무조건 법적 대응이 들어갔을 거다.”라며 방송국의 관행에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방송국에서 만드는 영상들은 잘 만들고 귀한 영상이고 유튜버들이 만드는 영상은 저급으로 취급받는 상황이 안타깝다.”라고 덧붙여 전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이거때문에 빠니보틀 안 나오는 듯”, “소신 있어 보여서 오히려 빠니보틀 좋다.” 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유퀴즈에 빠니보틀과 곽튜브가 함께 나왔더라면 확실히 더 재밌는 구도였을텐데 아쉽네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