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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서 옆 경찰서> 6회 다들 재미있게 보셨나요.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진돗개 형사가 마태화가 판 함정에 딱 걸리며 깜빵과 칼빵이라는 더블빵을 맞고 드라마가 6회로 조기 종영될 위기에 처하게 되었는데요. 다행히도 이제는 아줌마라고 불리게 된 송사리 대원이 노숙자 쉼터에서 그를 발견하고 치료를 해주며 다시 부활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아침이 밝아오는 새벽녘에 어느 컨테이너 함바집에서 화재가 일어나게 되고 이에 태원 소방서와 경찰서 팀은 오늘도 빡센 하루를 맞이하게 되는데요. 다행히 봉도진의 몸을 사리지 않는 도끼 활약으로 인해 곧 화재 진압에 성공하게 됩니다. 하지만 현장에는 불타 있는 시체가 하고 있었고 이에 사건은 화재에서 방화 살인으로 전환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이게 무슨 날벼락같은 소리죠? 지문, 족적, 혈흔 등 모든 증거들이 진돗개 형사가 범인이라고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는 모두 마태화가 꾸민 짓이었고 이전 5회에서 마태화의 개가 되었던 방필 구를 이용하여 그를 살해한 후 불을 질러버리는 만행을 저지른 후에 미리 위조해 두었던 각종 서류들을 이용해서 진돗개를 감방에 집어넣으려 했던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진돗개는 매우 신속하게 슬기로운 감방 생활을 시작하게 되는데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그를 기다리고 있던 방장은 바로 1회에서 그가 감방에 잡아넣은 사이코패스 연쇄 살인마 조두칠이었습니다. 조두칠은 진돗개를 보자마자 미친 듯이 살인 미소를 지었는데요. 곧이어 칫솔을 개조한 칼을 이용하여 잔인하게 그의 복부를 찌르게 됩니다. 이렇게 복부 쪽에 구멍이 나 뭔가 허전해진 진돗개는 곧바로 앰뷸런스를 타고 이송되게 되는데요. 이대로 억울하게 감방살이를 할 수 없었던 진돗개는 아픔을 참고 이때를 이용하여 탈옥하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남의 집 메리야스와 추리닝으로 환복 한 그는 자신이 화재 현장에서 구해준 학생에게 부탁을 하여 태원 역 근처의 노숙자 촌에서 송사리와 접선을 하고 칼빵 상처도 치료받는 데 성공하게 되는데요. 이리 하여 체력이 회복된 진돗개는 갑자기 이 잡듯이 신발들을 뒤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말처럼 똥개훈련같은 신발 뒤지기를 하고 있던 찰나 자신의 발 사이즈와 같은 경찰화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신발의 주인이었던 노숙자 고 씨와 사이좋게 수갑을 차고 제 발로 태원 경찰서로 걸어와 자수를 하는 진돗개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에피소드는 마무리됩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드라마 중반부에 어울리는 스피디한 전개를 보여주었는데요. 서로 독립된 에피소드를 보여주며 떡밥들만 살살 뿌려왔던 1회에서 5회까지와는 달리 뿌려놨던 각종 떡밥들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하는 모습에서 완성도 높은 각본에 무릎을 탁 하고 치고 말았습니다.
또한 본격적으로 마태화가 악의 축으로서의 행동을 시작하며 증거 조작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을 매수하고 그 노력의 결실로서 일시적으로나마 진돗개를 감방에 넣는 데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그런데 죄수복을 입은 모습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진돗개의 모습에서 영화 '해바라기'에서 "나다 이 씹ㅅㄲ야."라는 명대사를 날렸던 김배원 배우를 문득 떠올리게 했던 것 같습니다.
특히 3회에서 등장했던 우미영 씨가 즐겨 쓰던 라이터 기름통은 경찰서에 증거물 보관소에 있던 물품이었기 때문에 그 출입 권한이 있는 광역수사대의 문영수 형사가 꺼내왔을 걸로 추정되는데요. 극 중에서도 회상 장면으로 등장하듯 아마도 진돗개가 김현서를 죽였다고 생각한 나머지 그를 조지겠다는 순수하고 삐뚤어진 마음으로 마태화의 충실한 개가 된 염상구 검사와 손을 잡고 증거물을 조작하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예고편 영상을 통해 뇌피셜로 <소방서 옆 경찰서> 7회를 예측해 보자면, 먼저 제 발로 태원 경찰서로 걸어 들어간 진돗개 형사는 현장에서 나온 증거들이 위조된 것이라는 역 증거를 들이밀지만 염상구 검사는 그의 머리카락에서 새로운 증거를 제시하게 되고, 이에 진돗개 형사는 다시 한번 수갑을 차게 되는데요. 결국에는 그 증거도 조작으로 판명 나면 풀려나게 되지만 꽤 오랜 시간 동안 손발이 묶여 있게 됩니다.
풀려난 진돗개 형사는 곧바로 형사의 촉을 느끼며 마태화의 김현서 살인혐의에 대한 알리바이를 박살 내 줄 인물인 최석두를 끝끝내 찾아내게 되는데요. 안타깝게도 이미 최석두는 누군가에 의해 식물인간 내지 사망한 상태로 발견되며 다시 한번 마태화를 감방에 보낼 기회를 잃어버리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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