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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영화 <올빼미>, 솔직리뷰, 재미있나! (후기, 정보, 줄거리, 결말, 내용, 배경, 등장인물, 출연진, 평점, 등급, 러닝타임, 예고편, 쿠키, 인조, 소현세자, 스포, 쿠키, 다시보기)

by Blue Bloods 2022. 11. 24.
 

 

포스터

사실 영화 올빼미의 예고편이나 설정들을 보면서는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맹인이라는 소재를 이용하는 방법에서는 2019년에 개봉한 인도 영화 라인드 멜로디가 떠올랐고, 예고편에 등장한 장면 중 침을 눈앞에 가져가는 장면은 미션 임파서블 2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영화 <올빼미> 정보

 

올빼미

Daum영화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하세요!

movie.daum.net

개봉: 2022.11.23
장르: 스릴러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국가: 한국
평점: 8.6
러닝타임: 118분

 

영화 <올빼미> 전개 방식, 감상평
즉 영화의 주요 소재나 예고편의 주요 장면이 이미 다른 영화에서 봐왔던 것이죠. 물론 하늘 아래 완벽히 다른 것은 없습니다. 다만 영화의 소재나 장면에서 느껴지는 기시감 때문에 큰 기대감이 들지는 않았다는 개인적인 의견일 뿐이죠. 하지만 그런 모습과는 달리 영화 자체는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부분에서 가장 크게 실망한 이유는 그동안 한국 영화가 일반 관객들에게 유명하지 않은 영화의 일부를 비슷하게 따라 하려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가 '올빼미'를 보면서 느낀 감상은 오히려 해당 장면들은 뭔가 오마주한 느낌, 그리고 그러한 소재들을 보면서 영감을 받은 그런 느낌이라는 것입니다. 즉 어설프게 따라 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 올빼미만의 개성으로 다루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영화의 주요 스토리, 주요 내용이 주인공이 앞을 보지 못하는 것과 상당한 연결점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즉 주인공이 맹인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매력적인 스토리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그런 스토리에
주인공이 맹인이라는 설정을 더해서 이야기를 더욱 윤택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올빼미장면1
올빼미장면1

영화를 보면서 탄탄한 스토리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사건을 키워가는 힘입니다. 영화 초반만 해도 별일 아닌 것으로 보였던 어떤 일들이 점점 사건의 규모가 커져가면서 주인공이 더 이상 빠져나올 수 없을 만큼 관여가 된 사건이 되어  버리면서 각 포인트별로 주인공이 갈등하게 되는 상황을 만들게 되는데, 이미 커진 사건에서 주인공이 하는 갈등에  몰입감을 주고 공감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탄탄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영화 올빼미는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단순하게 흘러갈 수 있는 스토리에 소소한 반전들을 만들어 가면서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그 반전이라는 것이 어설프게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영화 초반부터 조금씩 구성해 놓은 것을 후반부에 하나씩 거둬들이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죠. 

 


영화 곳곳에 쓸모없는 설정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거의 모든 설정들이 자신의 역할이 있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더불어 영화의 분위기도 잘 형성하고 있습니다. 사실 영화 초반만 하더라도 코미디가 조금 섞여 들어가 있어서 "괜히 어색해 코미디 하다가 또 망하는 거 아니야?"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이 코미디도 과하다는 생각이 들기 전에 적절한 선에서 커트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여러 노력들 덕분에 영화를 보면서 점점 집중하게 되고 극 중 사건의 크기도 점점 커지면서 영화의 흐름을 잘 이어갔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영화는 다른 콘텐츠에 비해서도 소비 시간이 긴 콘텐츠입니다. 거기에 중간에 쉬는 시간 없이 2시간 동안 이어지기 때문에 흐름이 상당히 중요한데 이 부분에서도 올빼미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약간의 아쉬운 점을 이야기를 하자면 영화의 몰입감이나 사건의 스노볼을 잘 만드는 것은 사실이지만 왠지 모르게 조금씩 길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지루함이 느껴진 것은 아니지만 어느 순간 집중이 안 되는 지점들이 있기도 하고 약간은 길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제가 이 영화에 대해서 칭찬을 하는 것은 그런 잠깐의 생각들이 지배를 하기 전에 적당한 선에서 끊어낸다는 것이죠. 물론 이것 말고도 일부 디테일한 부분에서 흐름을 위해서 조금 허술한 전개가 있기도 하고, 영화의 주요 설정과 관련해서도 빛이 있을 때와 없을 때의 주인공의 행동 차이가 조금 심하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것을 설명하는 것에 매달리기보다는 이러한 설정들을 관객들에게 조금씩 보여주면서 납득이 가능하게끔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죠, 이 빛의 설정과 관련하여서도 영화의 많은 장면들이 빛이 없는 어두운 공간이 많이 나오는데 이 부분에 대한 표현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자칫하면 너무 어두워서 극장에서 영상이 잘 안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적당한 밝기로 잘 연출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아직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을 위해서 좀 말씀을 드리자면 시설이 조금 오래된 극장의 경우 관람하는 것에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듭니다. 영화의 특성상 주로 밤에, 그중에서도 불을 모두 끈 어두운 공간에서 중요한 장면들이 등장하기 때문에 극장의 시설이 조금만 안 좋으면 어두운 장면이 안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적당히 괜찮은 상영관을 찾아서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영화 <올빼미> 배우들
마지막으로 배우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한동안 코믹한 연기를 주로 보여줬던 유해진이 이번에는 비교적 진지한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상당히 인상적인 모습입니다.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올빼미에서 류준열보다는 유해진 배우의 연기를 좀 더 관심 있게 지켜봤습니다. 물론 류준열의 연기도 매력적이었습니다. 사실 극 중에서 두 배우가 함께하는 장면이 그리 많은 것은 아니라서 두 배우의 케미를 기대하고 영화를 관람하신 분들은 조금 실망하실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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