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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 베키는 사랑하는 남편 댄을 등산 사고로 눈앞에서 잃고 말았고, 거의 1년 가까이 폐인처럼 살고 있었습니다. 트라우마를 극복하지 못하고 매일 술에 취해 살아가는 딸 베키를 안타까워하는 아버지 제임스는 딸에 대한 걱정에 가슴이 조립니다.
영화<폴: 600미터> 정보
개봉: 2022.11.16
장르: 스릴러
평점: 7.8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7분
등급: 12세이상관람가
자신과 거리를 두는 딸 베키가 안쓰럽지만 제임스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 사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베키의 친구 헌터에게 연락을 취합니다. 헌터는 트라우마를 극복하기 위해 위험한 도전을 즐기는 셀럽 유튜버를 꿈꾸며 온라인에서 데인저D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삶의 의욕을 잃은 베키를 도와달라는 제임스의 부탁으로 헌터는 베키에게 600m 높이의 TV탑에 오르자고 제안을 합니다.
평소 등산을 좋아하던 베키와 댄이었고, 베키는 600m 정상에 댄의 유골을 뿌려 주자는 말에 헌터의 제안을 받아들입니다. 하지만 출입금지 구역인 탑은 생각보다 높았고, 후덜덜한 상황 속에서 무사히 정상까지 오르는데 성공합니다. 하지만 내려가는 사다리가 낡아 부서지고 맙니다. 베키와 헌터는 탑 위에서 갇히게 되면서 극한의 공포로 내몰리고 맙니다.
<폴: 600미터>은 스콧 만 감독의 신작입니다. 스콧 만 감독은 액션 영화 <토너먼트>, <버스 657>을 연출한 감독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익숙한 영화들은 아닌데요, 이유는 스콧 만 감독의 한국 공식 개봉 영화는 모두 미국 평점 사이트 (로튼 토마토)에서 매우 낮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죠. 하지만 <폴: 600미터>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줘 관객들로 하여금 기대감을 높이게 만들었는데요.
이 영화는 실제로 미국 캘리포니아 월넛 그로브에 있는 625m KXTV/KOVR TV 타워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이 탑은 2011년 작품인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톰 크루즈가 고군분투한 828미터의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보다는 낮고 554미터인 롯데월드타워보다는 높습니다.
이 타워는 캘리포니아 센트럴 밸리에 TV 전파를 송출하기 위해 만들었지만, 불법적인 클라이밍으로 탑에 올라 낙하산으로 뛰어내리는 등 위험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보안이 더욱 강화됐다고 하네요. 스콧 만 감독과 제작진은 티워 설계 전문가들과 함께 영화 속 타워를 설계했습니다. 배우들은 촬영을 위해 언덕 위에 세워진 탑 위로 올라갔습니다. 스콧 만 감독은 배우들에게 스턴트를 강요하지 않았다고 하며, 오히려 배우들이 직접 스턴트를 하겠다고 했답니다.
오프닝의 장면들만 제외하고 대부분의 위험 장면들은 배우들이 직접 연기했다고 하는데요, 베키가 사다리에서 떨어지는 장면도 사실 스턴트맨을 쓰려고 했지만 직접 수행하려는 배우의 의지로 촬영이 되었다고 합니다.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서 톰 크루즈와 직접 호흡을 맞춘 스턴트팀에게 훈련을 받았다고 하네요. 배우들의 열연으로 '폴: 600미터'의 몰입감을 더해졌고, 4D로 관람하지 않았는데도 4D로 본 것같은 느낌을 갖게 하는 작품이 된 것 같습니다.
영화<폴: 600미터> 예고편
완벽한 시나리오는 아니었고 황당한 부분도 있었고, 현실이 아님을 느끼게 하는 인위적인 상황이 있긴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삶에 대한 주인공의 고군분투, 의지가 잘 담겨져 있다고 느껴졌고요, 킬링타임 용도 이상의 작품은 되는 것 같습니다.
영화 <옆집 사람>, 솔직 리뷰, 재미있나! (후기, 줄거리, 정보, 결말, 쿠키, 출연진, 등장인물, 스포, 쿠키, 평점, 예고편, 오동민, 최희진, 이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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