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옆집 사람>, 솔직 리뷰, 재미있나! (후기, 줄거리, 정보, 결말, 쿠키, 출연진, 등장인물, 스포, 쿠키, 평점, 예고편, 오동민, 최희진, 이정현)

 

박스오피스에서 크게 인기를 끄는 영화는 아니지만 배우 오동민이 좋아서 보게 된 작품인데, 예상치 못하게 너무 재밌어서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바로 11월 3일 개봉한 <옆집 사람>인데요,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옆집 사람> 정보

옆집사람

개봉: 2022.11.03
장르: 스릴러/코미디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국가: 한국
평점: 6.6
러닝타임: 93분
수상내역: 26회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2022

 

 <옆집 사람> 줄거리
벌써 5년 차 경시생 찬우는 친구에게 돈을 빌리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술자리에 나가게 됐지만 기억이 완전히 끊어져 버렸고, 눈을 뜬 곳은 다름 아닌 평소에 소음 때문에 시끄럽던 옆집 사람의 집이었습니다. 당연히 평소에 껄끄러운 사이였지만 그 옆집 사람은 바닥에 피를 가득 흘린 채 죽어 있었고, 현우의 몸엔 기억도 없는 상처와 피가 묻어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 상황 내가 일으킨 건 아닌가? 그러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찬우의 악몽 같은 하루를 그린 코미디 스릴러 영화인데요. 일단 기본적으로 작품이 꽤나 재미있습니다. 사실 깊은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라면 우선 영화가 기본적으로 관객들에게 어필할 만한 요소가 있어야 하는데, 그런 부분들은 꽤나 잘 연출하는 것 같습니다.

 

오동민 배우의 능청스럽고 사실 같은 연기는 사실 말할 필요도 없고, 최희진 배우 이정현 배우도 확실한 캐릭터로 제 몫을 충분히 잘해주고 있어서 꽤나 인상 깊게 봤습니다. 특히 최희진 배우는 옆집 사람을 통해서 처음 본 배우인데 정말 찬우처럼 하고 "헉!" 하고 반할 만큼 수려한 외모에 연기도 꽤나 훌륭해서 작품의 톤에 잘 녹아들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정현 배우의 악역 연기는 이제 의심의 여지가 없었는데요. 

 

거기에 살인 혹은 시체유기라는 다소 무거운 소재가 나올 때도 이 세 배우의 케미가 타이트하면서도 심플하고 블랙 코미디처럼 연출돼서 굉장히 재미있게 봤습니다. 또한 스릴러 블랙코미디라는 장르의 문법을 어떤 기교 없이 정석적으로 따라가다 보니 관객 입장에서도 작품을 굉장히 쉽게 따라갈 수도 있었고, 스탈리시한 연출뿐만 아니라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땠을까?" 하는 공감적인 부분을 현실적이게 그려내서 옆집 사람이라는 제목이 가진 의미를 다양하게 해석하게끔 만들었습니다. 

 

바로 옆에 살지만 큰 관심은 없는 사람이자 우리 모두가 누군가의 옆집 사람이라는 부분을 말이죠. 그리고 작품 중간중간에 이런 스릴러 혹은 코미디 영화의 명장면들을 오마주 하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런 부분들도 작품을 관람하는 하나의 포인트였고요.

 

 

물론 작품 자체가 굉장히 짜임새 있고 개연성이 뛰어난 작품이라고 보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이걸 어느 정도 영화적 허용이라고 눈감고 본다면 분명 심플하지만 유머러스한 블랙코미디 영화로 바라보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대다수의  관객들이 영화를 즐기려고 보러 가지 하나하나 개연성을 따지려고 보러 가지는 않죠. 

 

 

짧은 러닝 타임에 한정된 공간, 적은 출연진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를 모두 장점으로 승화한 영리한 영화 옆집 사람은 11월 3일 개봉했고요, 아직 극장에서 상영 중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웃고 싶으신 분들 한 번쯤 보러 가시는 것도 좋을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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