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사연들의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막장으로 유명한 '고딩 엄빠', 그간 다양한 막장 사연으로 패널들은 물론 시청자들의 분노를 유발했지만 그 와중에도 평정을 지키며 사이다를 안겨줬던 패널이 있으니 바로 서장훈이 있습니다. '고딩 엄빠'의 냉철한 거인으로 불리는 그는 어떤 막장 사연에도 냉정하고 날카로운 태도를 보여주곤 했는데요.
그런데 최근 서장훈마저 눈물 흘리게 만든 역대급 출연자가 나타났습니다. 20대의 아이가 무려 셋, 심지어 아빠도 셋이라는 그녀, 방송 내내 한숨 푹푹 나오는 사연들로 현재 남녀를 가리지 않고 온 커뮤니티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죠. 알고 보면 그녀의 막장 행보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방송이 끝나고 난 뒤 터진 폭로는 더욱 심각했는데 '고딩 엄빠'의 역대급 막장이라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20대의 아이 셋의 엄마가 된 오 씨, 놀라운 건 아이 셋의 아빠가 모두 다르다는 점인데요. 오 씨는 스무 살 때 식당에서 알바를 하던 중 친절하게 대해 준 남자와 사랑에 빠졌으나 알고 보니 아이가 있는 유부남이었다 합니다.
이에 대해 따져 묻자 이미 이혼했다면서 오 씨를 안심시켰다는 남자, 그러나 나중에 임신 소식을 밝힌 오 씨에게 남자는 전처와 잘되고 있으니 아이를 지우라고 했고 오 씨는 이별을 택했다는데요. 이렇게 아빠도 없는 첫째 아이를 임신한 오 씨는 만삭일 때 친구의 전 남자 친구와 사랑에 빠지게 됐죠. 동거를 시작한 지 1년 후 오 씨는 또 둘째 아이를 임신했습니다. 이때 오 씨와 남자친구, 남자친구의 남동생 커플, 남동생 친구까지 같이 살았지만 일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죠.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뜬금없이 휴대폰들과 금붙이를 가져오더니 경찰에 절도로 체포되어 수감됐고 오 씨는 또다시 혼자가 되어 첫째와 둘째 아이를 키워야 했습니다. 그리고 3년 후 드디어 안정적인 남자와 연애를 시작한 오 씨, 아이들도 예뻐해 주고 늘 우리 둘 사이에도 아이가 있으면 좋겠다는 다정한 말을 건냈던 남자지만 오 씨가 임신 사실을 밝히자 그는 절대 책임 못 진다며 지우라고 요구했죠.
그러나 오 씨는 셋째 아이를 낳았고 남자와는 이별했다고 합니다. 오 씨는 본인이 금사빠임을 강조했지만 금사빠라는 말로는 설명할 수 없을만큼 비상식적인 관계인데요. 피임도 하지 않고 같은 실수를 세 번이나 반복했다는 점은 황당할 따름인데요.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오 씨는 현재 일도 하지 않고 나라에서 주는 지원금으로 생활하고 있음에도 빚이 무려 5천만 원이라고 하죠.
친구의 친구의 친구의 아는 오빠에게 압박 당해 어쩔 수 없이 대출받아 빌려 준 돈이었다는데요. 원금은 2천만 원이었지만 연이자가 무려 24%, 현재는 5천만 원까지 빚이 불어난 상태였습니다. 이에 패널들이 황당함을 드러내자 오 씨는 내가 쓴 돈이 아닌데 억울해서 그동안 갚지 않았다고 밝혔는데요.
그러면서 어머니에게 독박 유가를 맡기고 남사친과 코인 노래방을 즐기는가 하면 어머니가 이를 지적하자 엄마가 나한테 금전적인 도움을 준 적이 있냐면서 적반하장으로 어머니 탓을 하던 오 씨, 그간 사고를 친 것도 부모님이 싸우는 걸 보면서 자란 가정환경 때문이었다며 어머니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는데요. 그러자 서장훈은 그럼 가정환경이 안 좋았던 사람은 전부 다 이러냐며 핑계는 핑계일 뿐이라고 일침을 날렸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시급한 건 첫째 아이의 문제였죠. 오 씨의 첫째 아이는 엄마가 있음에도 보육원에 살고 있었습니다. 이따금씩 밖에서 면회를 하지만 엄마가 낯설어 존댓말을 했는데요. 그러면서도 엄마랑 우주만큼 같이 살고 싶다고 말하고 보육원 선생님을 따라가다가 뒤돌아서 엄마에게 안겨오는 장면에 패널들 모두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죠.
서장훈 역시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눈물을 훔치더니 "내 몸이 부서지는 한이 있더라도 일을 해서 데려와야지 뭐 하는 거냐?'라며 언성을 높였습니다. 그야말로 극대노하는 모습에 박미선마저 말릴 정도였죠. 방송 말미에서는 오 씨가 변호사를 만나 상담하고 어머니에게 사과하는 장면으로 훈훈하게 마무리됐지만 워낙 충격적인 사연이라 많은 이들의 분노가 이어지는 중인데요.
일각에서는 같은 실수를 무려 세 번이나 반복하고 유부남, 친구의 전남친처럼 상식적으로 마음을 주기 힘든 남자를 만나는 등 비상식적인 상황에 경계선 지능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책임을 피할 순 없는 일, 결국 제일 큰 피해자는 오 씨가 아닌 아이들과 어머니라는 의견이 지배적인데요. 방송 이후 오 씨에 관한 폭로도 터져 나오는 중입니다.
오 씨를 안다는 지인들이 댓글을 남겼는데 아르바이트 약속을 잡아놓고 나가지 않았다, 남에게 빌린 돈으로 노래방 오락실을 자주 다녔다는 내용부터 아이를 어머니에게 맡겨 놓고 노래방에 출근하거나 남자들과 놀았다는 충격적인 내용도 있죠. 내 동생을 괴롭혔다는 과거 의혹까지 제기됐는데 증거가 전혀 없는 유튜브 댓글이라 사실이라고 하기는 이르지만, 공통적으로 평소 행실이 안 좋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시청자들의 의심이 이어지는 상황입니다.
한편 방송에는 오 씨의 자극적인 사연만 나올 뿐 정작 이에 대한 솔루션은 미미하게 다뤄져 문제가 됐습니다. 스무 살 때 임신했다고 하니 고딩 엄빠도 아닌 오 씨를 욕받이로 데려온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오 씨 밑에서 자라야 할 아이들과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일회성 욕받이가 아니 충분한 솔루션이 이루어져야 하는 게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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