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이 2023년 최고 화제작으로 등극하며 한국형 히어로의 새 지평을 열었는데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디즈니 플러스가 또 한 번 한국형 히어로물 '비질란테'를 공개했습니다. "비질란테는 자경단을 뜻하는 말이죠. 법이 제대로 받아내지 못한 죗값을 누군가 폭력으로 받아내고 있죠."
이번 작품도 무빙처럼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지만 '무빙'과는 다르게 '비질란테'는 다크 히어로가 주인공이 되어 진정한 정의는 무엇인가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작품입니다.
낮에는 법을 수호하는 모범 경찰대 학생으로 밤이면 법망을 피한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는 비질란테로 살아가는 인물 김지용은 어린 시절 동네 건달들의 무차별 폭행으로 엄마를 잃고 건달들이 출소 후에도 범죄를 저지르고 다니자 이를 직접 심판하기로 결심합니다.
"평생 반성하면서 살았어야지. 지금부터 널 풀어준 법을 원망해." 이후 김지용은 낮에는 완벽한 모범생이지만 밤에는 냉혹하고 차가운 자경단 비질란테가 되어 활동하고 법이 해결하지 못한 정의를 자신만의 방법으로 만들어 나아가기 시작합니다. 평범함과 비범함을 동시에 연기해야 하는 이 캐릭터는 배우 남주혁이 맡았는데요.
남주혁은 생애 첫 액션 장르에 도전하며 웨이트 트레이닝, 복싱, 유도, 무술 훈련 등 리얼한 액션을 선보이려 노력했다고 합니다. 모델 출신답게 훤칠한 키와 길쭉한 팔다리를 활용해 비질란테 액션을 완성했지만 작년 6월 남주혁의 학폭 논란이 터지며 <비질란테>에 빨간불이 켜지기도 했습니다.
남주혁은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지난 3월 입대한 바 있는데요. <비질란테>는 그가 군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작품입니다. <비질란테>에는 비질란테를 둘러싸고 치열하게 맞서는 세 캐릭터가 등장하는데요. 비질란테 추격자 조헌, 비질란테 추종자 조광욱, 특종을 노리는 기자 최미려까지, 이들은 각기 다른 목표를 가지고 비질란테와 엮이게 되는 인물입니다.
먼저 비질란테 사건을 수사하는 광역수사대 팀장 조헌은 한 손으로도 동전을 구기는 괴력의 소유자로 비질란테 세계관에서도 가장 압도적인 캐릭터입니다. 유지태는 괴물 같은 캐릭터 조헌을 연기하기 위해 체중을 무려 100kg까지 늘렸다고 하죠.
배우 이준혁은 광기의 재벌 2세 조광옥 연기하는데요. 어린 시절 배트맨을 꿈꿨던 조광옥, 진짜 히어로 비질란테가 등장하자 비질란테의 광팬이 되어 그를 추종하기 시작합니다. '범죄도시 3'에 빌런 주성철과 다르게 이번엔 어떤 광기를 보여줄지 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비질란테를 세상에 처음 알린 기자 최미려 역은 김소진이 맡아 머리색보다 더 강렬한 연기를 선보입니다.
"지금 사람들은 이런 다크 히어로를 원합니다.", "타이틀이 뭔데?", "비질란테!" 김소진은 최미려 역을 준비하기 위해 노랑, 주황색으로도 머리색을 바꿔보았다고 하는데요. 다양한 시도 끝에 빨간색으로 염색을 하며 최미려의 전투적이고 사냥개 같은 집요함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요즘엔 현실에서도 강력 범죄와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데요. 정작 범죄자들에 대한 처벌은 솜방망이에 그치며 사회적 공분이 더욱 거세지고 있기도 하죠. 어쩌면 <비질란테>는 이런 범죄자들을 직접 심판하고 통쾌하게 응징하며 대리만족을 안겨 줄지도 모르겠습니다. 범죄와 응징 사이, 세상이 만들어낸 다크히어로 <비질란테>는 11월 8일 디즈니 플러스에서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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