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인의 탈출>, 6화, 리뷰, 매튜리가 섬에서 악인들을 살려 준 이유! 충격!(후기,결말,작가,김순옥,줄거리,몇부작,방송시간,출연진,재방송,등장인물, 시청률, 인물관계도, 민도혁)

 

 

<7인의 탈출>  6화는 역시나 섬에서 탈출하기까지 다른 사람들을 늪에서 징검다리로 만들기 위해 희생시키고 환각 상태에 취해 또 사람을 죽이고 보트에 타기 위해 또 사람을 죽이는 너무나 잔인한 악인들의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자신들을 구조하기 위해 온 선착장의 직원까지 무자비하게 찍어내리며 보트에 타지 못하게 하는 금라희, 그러나 그녀가 그렇게 잔인하게 내리쳤던 사람이 어떻게든 만나고 싶어 했던 매튜리였다는 사실이죠. 매튜리가 직접 악인들 앞에 나섰던 이유는 단순한 단죄가 아니었습니다.

 

 

그는 이 중에 자신의 딸 방다미를 죽인 사람이 있다고 생각했고 범인을 찾아 현재 실종 상태인 딸을 찾아내기 위함이었죠. 설사 이미 다미가 죽었다고 해도 그날의 진실과 딸의 시신이라도 찾기 위해서요. 그런데 매튜리의 목적이 이렇듯 잃어버린 딸을 찾는 것이라면 그는 딸이 사라진 것이 K의 계획이었다는 것을 아직 모른다는 전제가 붙잖아요?

 

 

결국 시즌1의 결말에 가서야 메튜리가 K의 존재를 알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지금 제작 중이라는 시즌 2에서 본격적으로 K와 맞붙는 메튜리의 모습이 나오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어쨌든 K의 존재를 알게 되기 전까진 매튜리는 7인들을 인정사정없이 괴롭히며 심리적 압박을 가할 것 같은데 그 일곱 명 중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죠.

 

 

6회 차에서도 역시나 민도혁은 자신이 매튜리의 조력자라는 떡밥을 마구마구 뿌렸습니다. 우선 늪에서 사람들을 죽여 징검다리를 만드는 장면에서 잔인하게 사람들을 죽이는 악인들의 모습이 클로즈업되는데 민도혁만은 그런 장면이 없었죠.

 

 

게다가 우물을 발견하고 물을 마시는 장면에서도, 또 그물을 마시고 모두 환각 상태에 취해 괴물로 오인해서 사람들을 죽일 때도 유독 그가 사람을 죽이거나 공격하는 모습은 카메라에 담겨 있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최후의 7인이 보트로 달려들 때도 그는 한모네를 끌어올리고 보트를 밀어 적극적으로 탈출하는 모습은 나왔지만 사람을 직접적으로 죽이거나 해를 가하는 모습은 등장하지 않았죠. 민도혁은 어차피 그 섬 안에서 죽은 26명은 방다미를 죽음으로 내몬 간접적인 살인의 동참한 사람들이기에 그 대가를 치르는 이 설계를 잘 알고 있었겠죠. 

 

 

또한 그들의 죽음에 대하여 죄책감은 가지지 않았지만 그러나 다른 악인들처럼 적극적으로 사람들을 죽이는 모습도 보여주지 않음으로써 그가 다른 악인들과는 다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았죠. 게다가 호텔로 돌아온 이들에게 각자 방다미와 연관이 있다는 협박 메시지가 있는데 뒤가 구린 그들은 그 사실을 철저히 숨기지만 민도혁만이 자신이 어떻게 방다미이와 관련이 있는지 자세하게 밝히며 이 모든 것이 방다미와 연관이 있다는 생각을 그들에게 심어주죠.

 

 

그래야 그 사건에 얽힌 자신들의 죄가 드러나지 않게 어떤 액션들을 취하려고 할 테니까요. 그리고 지난 예고편에 나온 대로 엠바고까지 걸어 섬에서의 일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단속함에도 불구하고 민도혁은 기자에게 특종이라며 이 정보를 외부로 발설해 버리죠.

 

 

 이렇듯 악인들 속에 섞여 있지만 묘하게 그들과 다르게 행동하고 반대편에서 있는 듯 대적하는 민도혁의 모습은 그의 목표가 메튜리와 같은 선상에 있다는 걸 은연중에 보여주고 있는 거죠. 특히 예고편에서 그는 양진모에게 "양진모! 너 정말 할 말 없니?"라는 말을 하며 그를 도발하고 있었는데요. 

 

 

이건 방다미의 집에 불을 질러 자신의 가족을 죽게 만든 양진모에게 그 사실을 따져 묻는 것일 수도 있고 피 묻은 돌을 닦고 있는 양진모의 회상 장면이 등장한 걸 봐서는 한모네처럼 다미의 죽음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그에게 그날 일을 상기시켜 떠보는 것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어느 쪽이 되었든 민도혁은 그들을 압박해서 사건의 진실을 찾으려 하는 인물인 것은 확실한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몇 회째 자꾸만 뒷모습만 보여주는 방다미가 정말 살아있는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에게 대역을 시켜 살아있는 방다미를 보여줌으로써 악인들을 혼란에 빠뜨리게 하려는 매튜리의 의도인지 궁금하고요. 

 

 

그것도 아니라면 4화까지는 존재감이 상당했던 K가 언급도 없을 만큼 조용한 것이 오히려 뒤에서 방다미를 이용해 매튜리를 흔들어 버릴 큰 판을 짜고 있는 것인지 궁금해지는 <7인의 탈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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