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에게는 전설로 불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 <더 지니어스>와 <대탈출>을 만든 정종연 PD가 넷플릭스와 손을 잡고 론칭한 <데블스 플랜>은 총 12부작으로 이루어진 서바이벌 예능입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넷플릭스에서 4회차씩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
사실 <데블스 플랜> 보다가 재미없으면 디즈니 플러스 <최악의 악>을 봐야겠다 싶었는데 너무 재미있어서 4회까지 그야말로 순식간에 시청하고 말았네요. 솔직히 정종연 피디가 만든 예능은 처음 보고 원래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은 개인적으로 머리가 좋지는 않은 관계로 잘 보지 않는 편인데 화제가 되고 있는 거 같아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청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일단 내 예상이 적중했습니다. 좋았던 점은 게임의 룰을 잘 학습하지 못하는 사람인데 그렇게 모르는 상태로 봐도 여전히 재미있다는 점이었죠. 일단은 머리가 좋은 사람들을 모아 놓았기 때문에 피 튀기는 게임이 가능한데 제일 처음에 한 게임은 마피아 게임과 비슷해 보이긴 해도 여러 가지 새로운 규칙들이 적용되면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특히 서바이벌 예능이다 보니 유명인들만 위주로 섭외한 건 아니고 기본적으로 두뇌 회전이 빠른 사람들을 섭외하긴 한 것 같고, 다들 머리 굴리는 걸 전지적 시점에서 지켜보는 재미가 상당하더라고요. 특히나 두각을 나타내는 사람들이 몇 명 있었는데 그에 반해 몇몇 출연진들은 왜 나왔는지 싶은 분들도 있었죠.
이런 게임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게임을 잘한다고 느껴진 참가자들을 잠깐 언급해 보겠습니다.
궤도
사실 유명한 과학 유튜버라고 하는데 사실 본 적이 없어서 <데블스 플랜>에서 처음 보는 인물입니다. 머리도 좋으시고 똑똑하신 데다가 통솔력도 좋아서 많은 사람들이 의지하는 게 보였습니다. 다만, <데블스 플랜>이라는 게임을 즐기러 출연했다기보다는 과학을 알리기 위해서 나왔다고 했던 만큼 관심이 잿밥에 가 있는 것처럼 보였지만 5회 예고편을 보면 본색을 드러내는 것도 같아서 향후 어떻게 흑화 할지 궁금한 인물입니다.
김동재
서유민과 함께 유일한 일반인 참가자인데 어린 나이임에도 게임의 룰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두 번째 게임에서 무너지는 걸 보면 역시 어린 만큼 멘털도 그다지 단단하지 않다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전형적인 공대생 같은 얼굴인데 머리가 비상해서 김동재 님의 활약이 기대가 됩니다.
하석진
원래도 머리가 좋기로 유명한 배우인데 이런 비슷한 프로그램에 많이 나와서 그런지 평정심도 잘 유지하고 굉장히 신사답게 게임에 임하는 모습이 베테랑 같아 보여 뭔가 안정감을 줬습니다. 거의 모든 게임에서 기본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의외로 우승은 이런 사람이 차지하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상금이 걸려 있어서인지 다들 게임에 진심으로 임하는 모습 역시 인상적이었는데 그런 와중에 다들 가치관이나 생각들이 다르긴 해서 이런 부분들 때문에 일어나는 상호작용이 재미있었고 메인 게임이나 상금 매치 게임 역시 상당히 재미있어서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더라고요.
특히 서동주가 '기억의 조각 상금 매치'에서 혼자 나가서 10문제를 다 푸는 걸 보면서 확실히 변호사라서 그런지 암기력이 비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서동주도 굉장히 착한 느낌인데 앞으로 어떻게 흑화 할지 궁금해집니다. 아쉽게도 처음 탈락자는 기욤이었는데 개인적으로는 운이 그냥 없었다 정도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주사위가 들어가면 어쩔 수 없이 운이 작용하게 되고 김동재와 이시원 연합에 들어간 터라 쪽수에서도 밀리기도 했죠. 궤도가 피스 하나 가진 사람들을 연합해서 거의 4대 다수였는데 그러다 보니 이런 확률 게임에서는 아무래도 이기기가 힘들었습니다. 김동재나 기욤이나 그 누구나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기욤이 운이 조금 더 없었다고나 할까요.
기대를 안 하고 봐서 그런지 너무 재미있었는데 게임에 대한 규칙이나 규정을 잘 모르고 봐도 그냥 그 자체로 인간 드라마라서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호감이 가는 참가자는 단연코 평소에도 좋아하는 곽튜브 곽준빈이었죠. 아직 무언가를 보여준 적이 없는 미국에서 정형외과 의사를 하고 있다는 서유민 님의 활약도 기대가 됩니다.
사실 김동재 같은 경우 머리가 명석한 걸 너무 처음부터 드러낸 터라 견제를 많이 받은 듯합니다. 이런 게임은 전략도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서 조금 부족했지 않았나 싶습니다. 기욤도 머리가 굉장히 비상해 보이는데 너무 일찍 떨어져서 아쉽더라고요.
박경림은 감옥에서 엄마처럼 서유민 챙겨 주는 거 너무 착한 심성 보이는 거 같아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엄마처럼 이 사람 저 사람 챙기고 인사하는 거 보면서 좋은 사람인가 보다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주부라서 그런지 집을 나온 거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는 말에 웃음을 주기도 했습니다. 서바이벌 예능, 복잡한 거 같아서 잘 못 보는데 <데블스 플랜>은 그래도 재미있게 시청한 것 같습니다.
<데블스 플랜>, 출연진, 총정리, 누가 나오나! 충격!(나이, 직업, 하석진, 조연우, 이혜성, 이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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