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없어 거짓말>의 마지막 이야기 재밌게 보셨나요? 거짓말을 듣는 소리의 능력이 사라지고 도하 덕분에 평범한 일상에 적응하고 있던 솔희였는데 예고편에 나온 대로 솔희의 부모님이 이혼 사유를 두고 서로 오해를 하고 있었고 그 오해를 풀고 싶어 하는 엄마가 솔희를 찾아옵니다.
솔희 아빠는 솔희 엄마가 바람을 피웠다고 오해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솔희 엄마는 거짓말을 듣는 솔희의 능력을 통해 세 사람이 만나서 이 오해를 풀어 주길 바라고 있었던 건데요. 하지만 이미 그녀에겐 이 능력이 사라진 상태였고 삼자대면의 자리에서 서로에게 상처만 주는 말을 하는 부모님을 보며 솔희는 속상해합니다.
그러나 솔희의 이 신비로운 능력은 결정적인 순간에 다시 살아나는데요. 이 때문에 솔희의 부모님은 오해를 풀고 여전히 서로를 사랑하고 함께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어 재결합을 합니다. 한편 도하 역시 자신의 엄마와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갖게 되었죠.
도하의 엄마는 아들을 믿지 못하고 또 정치 인생에 그저 아들을 이용하려고만 했던 지난날을 진심으로 사과하는데 이렇게 도하와 솔희는 부모님과의 모든 문제를 해결하게 됩니다. 1년 후 도하는 시상식에 처음으로 직접 참여해서 얼굴을 드러내고 당당히 작곡가 상을 수상하는데요. 억울한 누명을 쓰고 어둠 속에 숨어 살던 도하에서 완전히 벗어나 빛나는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도하의 모습이 너무나 대견하고 멋지더라고요.
그리고 이후 찾아간 조득찬의 면회에서 엄지의 진심도 듣게 됩니다. 사건이 일어난 날 엄지가 도하에게 보내려고 쓰고 있었던 문자 메시지 내용을 조득찬이 알려 준 건데요. 함께 해서 진심으로 행복하고 고마웠다고 자신을 떠난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지 말고 꼭 행복하라는 말을 남겼다고 합니다.
그동안 심하게 도하에게 집착을 하고 괴롭히는 민폐 캐릭터였던 엄지였기에 갑자기 이렇게 이야기가 전환되니까 선뜻 받아들이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끝까지 그녀에 관한 오해를 풀어주려는 작가의 배려가 따뜻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어쨌든 도하·솔희 커플은 도하의 프러포즈로 결혼을 약속하며 해피 엔딩을 맞았고, 솔희는 거짓말을 듣는 능력이 다시 돌아왔지만 더 이상 '라이어 헌터'로 일하지 않았는데요.
그간 자신에게 의뢰를 했던 고객들에게 이 같은 사실을 알리는 메일을 쓰며 그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죠. 사람의 마음은 바다처럼 깊고 신비로워서 진실과 거짓만으로는 알 수 없고, 진실보다 스스로 믿고 사랑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요. 이렇게 행복한 결말을 맞이한 도하·솔희 커플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드라마는 끝이 났습니다.
보기만 해도 너무 예쁘고 멋졌던 비주얼 최강 도하·솔희 커플을 볼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두 달이었습니다. 드라마 속 주인공들이 해피 엔딩을 맞이했듯이 함께 어제보다 더 행복한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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