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용없어 거짓말>, 6회는 많이 시청자들의 바람을 가득 담은 도하와 솔희의 첫 데이트로 시작했는데요. 두 사람이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딱 봐도 이미 사랑에 빠진 사람들이죠. 정성스레 새우를 까주는 도하, 그 걸로 하트 표를 만드는 솔희, 취한 솔희에게 아이스크림을 먹여주는 장면부터 집까지 업어서 데려오는 도하의 모습까지 정말 대리 연애하는 느낌으로 설레면서 봤는데요.
그런데 너무너무 술을 많이 마신 솔희는 옷에 음식 양념을 한가득 묻혔고, 그 때문에 도하의 희 셔츠에도 빨간 양념이 한가득 묻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도하의 상의 탈의는 솔희의 상상이 아니라 이 옷에 묻은 양념을 확인하느라 도하가 자신의 옷을 벗은 거였는데요.
누가 옷 뒤에 묻은 양념을 저렇게 화끈하게 확인하나요. 덕분에 잠시 동안 행복했지만요. 솔희의 주정이 귀엽기만 했는지 다음 날 아침 솔희를 위한 해장국과 숙취해소 음료를 잔뜩 사 온 도하, 저 고생을 하고도 다시 볼 생각을 하는 거 찐 사랑 아닐까요? 도하는 솔희의 주정에 따귀까지 맞고도 다음날 저녁 축구 경기를 함께 보자며 데이트 신청을 했으니까요.
이후 둘은 약속 장소에 어떻게 입고 나갈지 고민하더니 축구 경기를 보면서 응원하는 사람들 치곤 너무 쫙 빼입고 나타나서 실소를 머금을 수밖에 없었는데요. 자신의 옷차림에 대해 이런저런 변명을 늘어놓는 솔희와는 달리 도하는 "잘 보이고 싶어서 이렇게 차려입었다."라고 돌직구를 날리는데 심쿵하더라고요. 하얀 댕댕이같이 순하고 귀엽기만 하다가 또 어느 순간은 너무 멋진 한방을 날리는 도하입니다.
그렇게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두 사람, 그러나 모든 게 순탄하게 흘러가지만은 않는 법이죠. 당연히 이들을 방해하는 사람들로 이강민이나 샤온, 최엄호가 등장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또 의외의 복병인 솔희 엄마 차향숙이 느닷없이 나타납니다. 솔희에게 들어온 의뢰의 주인공이 바로 엄마였는데요.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기 위해 공을 들이던 엄마, 그리고 그 남자의 딸이 차향숙의 마음이 진심인지 솔희를 통해 확인하려고 했던 거죠.
엄마의 간절한 부탁에도 솔희는 사실대로 엄마의 거짓말을 모두 알렸고, 이에 격분한 솔희 엄마가 그날 밤 타로카드 카페를 찾아와 난동을 부렸습니다. 엄마는 날 사랑하긴 하냐는 물음에 대답을 하지 못하는 엄마를 보며 솔희는 가슴이 무너지고 이때 우연히 카페를 지나가던 도하가 이 모습을 보게 되는데요. 여기서도 솔희 엄마는 "엄마는이 꼴로 만들어 놓고 남자는 만나냐? 얘 무당인 거 아냐?" 이러면서 악담을 퍼붓죠.
부모가 어쩌면 저러나요? 세상엔 부모 자격 없는 사람들도 많다는 건 알고 있지만 이렇게 눈으로 보고 있으면 속이 확 뒤집어지지 않나요. 어쨌든 도하에게 이런 꼴까지 보이게 되자 솔희는 이 능력 때문에 가족들과도 멀어졌고 남자도 못 만난다면서 어차피 당신하고도 틀어질 거라며 도하를 밀어내는데 도하가 묻습니다. 도대체 그게 무슨 능력이냐고요.
결국 거짓말이 들린다는 말을 해버리는 솔희와 그 대답을 듣고 놀라는 도하의 모습으로 드라마가 끝이 났죠. 거짓말을 하지 않는 도하에겐 솔희의 거짓말을 듣는 능력은 큰 상관이 없겠지만 문제는 엄지의 실종 사건에 아직 밝혀지지 않은 미스터리가 있고 자신이 살인범이 아닐지라도 그런 과거의 충격적인 사건에 자신이 연루되었다는 사실을 좋아하는 여자에게 말하고 싶어 하지 않을 도하가 그에 관해서 거짓말을 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오해가 생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한편 엄지의 오빠 최엄호는 조득찬을 찾아와서 도하가 김승주가 맞는지 확인을 했고, 이에 조득찬은 굉장히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였단 말이죠. 처음부터 이 조득찬이 의외로 이 사건의 범인이거나 범인의 조력자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는데요, 극도로 최엄호를 두려워하는 모습을 보니까 뭔가 더욱 의심이 가더라고요.
7회에선 샤온마저 이 사건을 물고 늘어지며 도하를 붙잡아 두려고 하는 것 같은데 사건의 피해자인 도하에게 너무나 가혹한 2차 피해가 쏟아지는 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다음 주에는 엄지 사건에 대한 떡밥도 조금씩 나오는 것 같아서 다음 주 방영할 7회도 무척 기대가 되니까요 다음 주도 <소용없어 거짓말> 꼭 본방사수 하시기 바라요.
드라마 <소용없어 거짓말>, 5회, 리뷰, 요약, 도하·솔희 로맨스 본격 시작! 충격! (후기,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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