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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드라마

<악귀>, 11회, 요약, 리뷰, 나병희를 끝내 죽인 이유! 충격! (후기, 몇부작, 악귀정체, 결말, 원작, 작가, 김은희, 촬영지, 출연진, 넷플릭스, 시청률, 티비몬, ott, 김태리, 오정세, 홍경, 다시보기)

by Blue Bloods 2023. 7. 29.

 

악귀 포스터

<악귀>, 11회가 방영되면서 지난주에 붉어졌던 '악귀'의 이름에 관한 논란은 끝이 났습니다. 그녀는 목단이의 언니 이목향도 아닌 정말 이름 그대로 '이향'이었는데요. 어쨌든 향이는 그해에 죽어서 졸업을 보면 인적사항이 없었지만 생활기록부에는 그녀의 이름과 정보가 있었고 덕분에 악귀에 정확한 한자 이름까지 알아낼 수 있었는데요. 이것은 마치 7회에 등장했던 우진이의 죽음을 다룬 에피소드에서의 장면과 겹쳐지는 모습이기도 했었습니다.

 

 

이미 이 장면을 통해 김은희 작가가 악귀의 이름이 어디에 있을지 복선을 보여준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그런데  <악귀> 11회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세 가지 의문점이 생기더라고요. 완벽한 결말에 구멍을 낼 수도 있는 부분인 것 같아서 다시 한번 짚어가면서 의견을 나눠보고 싶습니다. 먼저 첫 번째는 악귀는 왜 나병희를 살려뒀는가입니다.

 

 

악귀를 만들어내고 그 악귀와 뒷걸이를 하면서 자신의 집안 남자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나병희, 지난 회에서 과연 그녀가 구산영의 속임수를 알고 있었을까 몰랐을까에 대한 의견도 분분했고, 전자에 관한 뇌피셜을 썼는데 대차게 틀려버렸어요. 더 이상 어떤 반전이나 페이크도 없이 결국 나병희는 진짜 산영에게 속은 것이었고 그래서 악귀의 이름인 향이를 냅다 불러버린 겁니다. 그리고 이후 김치원에 의해 병원에 감금되고 그때 찾아온 악귀에 의해서 죽임을 당했는데요.

 

 

그런데 악귀보다 더 잔인했던 악귀 의뢰인인 나병희가 너무 쉽게 죽임을 당하는 게 조금 황당하더라고요. 그렇게 죽여서 자신의 봉인 방법을 세상에서 감출 수 있었다면 굳이 나병희에게 "내가 살면 너도 산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며 6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그녀를 살려둘 이유가 없으니까요. 나병희가 최만월에게 악귀를 의뢰해서 이 모든 일이 생긴 것인데 죽여도 가장 먼저 죽이고 싶은 인물이지 않았을까요?

 

 

악귀 인물관계도
악귀 11회 장면

그런데 그 오랜 시간 동안 살려뒀다가 오늘에 와서야 죽인다? 그리고 이 모든 일의 시초였던 만큼 그녀의 악행과 잔혹한 범죄가 세상에 드러나고 그간의 축적해 온 부가 거덜이 나면서 고통의 몸부림치다가 죽는, 그런 제대로 된 복수를 악귀가 할 줄 알았는데 허무할 정도로 너무 쉽게 끝나버린 것이 조금 아쉬운 서사였던 것 같고요.

 

 

두 번째로는 '목단이의 납치는 최만월의 착각일까 아니면 계획일까'입니다. 최만월이 악귀로 희생될 아이로 처음부터 지목했던 것은 목단이가 아니라 그녀의 언니인 향이었습니다. 그런데 붉은 댕기를 받은 자신이 죽는다는 것을 알게 된 향이가 동생에게 댕기를 씌워 대신 보낸 것이었는데요. 여기서 문제는 애초에 최만월이 직접 향이에게 붉은 댕기를 전해주며 지목을 했으니 그녀의 얼굴을 모를 리 없고 횃불 하나에 의지한 깊은 밤이라 너무 어두워서 얼굴을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해도 목단이와 키와 체격부터 훨씬 차이가 나는 향인데 벌건 대낮에 붉은 댕기를 머리에 하고 있다는 이유로 향이보다 훨씬 작은 아이인 목단이를 납치해 갔다는 것이 말이 되지 않잖아요.

 

 

그런데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은 따로 없어서 드라마를 보는데 조금 의아하더라고요. 최만월이 신기가 가장 센 만신인 데다가 사람 심리도 꿰뚫고 있는 경지에 이른 인물이라서 목단이를 납치해서 데리고 있으면 이후 향이가 가족들을 모두 잃고 자신에게 찾아올 것을 알고 있었다는 설정일까요? 그래서 자신을 제외한 가족들이  모두 죽으면서 그 원한과 고통이 더 깊어져서 강력한 악귀가 될 것이다는 뜻으로 "화가 나고 무섭지? 그래 그렇게 못된 귀신이 되는 거란다."라고 최만월이 향이에게 말한 것이다, 이렇게 볼 수도 있는데, 그렇다면 최만월이란 무당은 정말 예지력을 갖춘 대단한 무당인 것 같은데 결국이 악귀에게 자신이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것은 몰랐던 걸까요? 

 

 

세 번째 의문점 마지막 물건인 옥비녀의 미스터리입니다. 악귀 봉인에 필요한 마지막 물건이었던 옥비녀는 마지막 살인 사건 현장에 금줄로 봉인한 비녀의 뒷부분이 아니라 나병희 집안 창고에 있던 향이 시신과 함께 묻혀 있는 비녀의 앞부분이라는 게 밝혀졌는데요. 그런데 1958년 최만월을 체포할 당시 최만월 신당에 다섯 가지 물건이 함께 있었는데 그때 장면을 돌려보면 역시나 부러진 옥비녀의 뒷부분이 있습니다.

 

 

그렇다는 건 최만월이 알려준 악귀의 봉인 방법은 저 옥비녀의 뒷부분이 맞다는 거 아닐까요? 만약 비녀의 앞부분이나 아니면 완전한 옥비녀가 있어야 하는 것을 최만월이 알았다면 죽은 향이 손에서 그것을 빼내서 신당에 함께 뒀을 테니까요. 악귀를 만들어 낼만큼 실력이 좋은 무당으로 나온 최만월이 악귀 봉인에는 옥비녀 앞부분이 꼭 필요했다는 것을 몰랐다는 건 또 말이 안 되잖아요.

 

 

과거 회상 장면에서 분명히 옥비녀가 있었으니까 마지막 물건이 '옥비녀가 아니고 다른 물건이다'라는 건 아닌 것 같고, 애초에 이 물건들을 다 찾으면 봉인이 아니라 숙주의 몸을 영원히 잠식할 수 있는 방법이었거나 아니면 옥비녀의 뒷부분은 악귀를 봉인할 수 있는 도구, 앞부분은 악귀가 숙주의 몸을 가질 수 있는 도구였다고 분리해서 봐야 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단 1회 만을 남겨놓고도 이렇게나 마지막까지 많은 궁금증을 갖게 하는 드라마 <악귀>인데요, 과연 어떤 결말로 끝을 맺을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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