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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애스터로이드 시티>, 솔직 후기, 재미있나!(리뷰, 정보, 줄거리, 등급, 러닝타임, 평점, 개봉일, 예고편, 장르, 스포, 결말, 쿠키, 출연진, 감독, 웨스 앤더슨, 톰 행크스, 스칼렛 요한슨, 다..

by Blue Bloods 2023. 7. 27.

 

애스터로이드 시티 포스터

영화 <애스터로이드 시티> 정보

영어 제목: Asteroid City, 2023
개봉: 2023.06.28
장르: 코미디/로맨스/멜로
국가: 미국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5분
평점: 6.6

출연진: 웨스 앤더슨 Wes Anderson(감독), 제이슨 슈왈츠만, 스칼렛 요한슨, 톰 행크스, 제이크 라이언, 그레이스 에드워즈, 틸다 스윈튼, 애드리언 브로디, 에드워드 노튼, 마고 로비, 제프리 라이트

 

 

영화 <애스터로이드 시티> 줄거리

이상하고 아름다운 도시 ‘애스터로이드 시티’, 이제 세상이 달라졌어요. 1955년 가상의 사막 도시이자 운석이 떨어진 도시 ‘애스터로이드 시티’, 매년 운석이 떨어진 것을 기념하는 ‘소행성의 날’ 행사에 모인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그곳에 옴짝달싹도 못한 채 갇히게 되고, 계속해서 생각지도 못한 예측불허 상황들이 펼쳐지는데… 어쩌면 삶에는 의미가 있을지도 몰라요.

 

 

영화 <애스터로이드 시티> 예고편

영화 <애스터로이드 시티> 리뷰, 후기, 감상평

영화 <애스터로이드 시티>는 성인동화 감성의 액자식 구성으로 본인만의 미장센을 연출하는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로 감독의 전작인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과 <프렌치 디스패치>의 바통을 이어받을 영화입니다. 우선 이 영화는 개인적으로 웨스 앤더슨 감독 영화 중 단연 최고의 영화였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지루하다고 표현하고 싶은 영화이기도 하죠. 

 

 

<호불호>

간단한 평과 작품 속 액자식 구성의 다른 작품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진짜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봤습니다. 그러나 지루하다는 평에도 어느 정도 공감이 될 정도로 느슨한 면이 있는 영화이기도 하죠. 영상미는 매우 훌륭하지만 내용이 이해가 될 듯 말 듯하게 진행하기 때문에 매우 난해하고 전체적으로 크게 인상 깊은 장면들도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특히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은 대중적이고 모험심을 자각하며 <프렌치 디스패치>는 저널리즘에 대한 고찰을 매력적으로 풀이한 작품이면서도 성인 동화답게 상당히 자극적인 주제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열하고 있었기에 더욱 일상적이고 더욱 황당한 내용을 가진 영화 <애스터로이드 시티>와 극명한 차이점을 두고 있었습니다. 물론 이전 작품들보다 덜 자극적으로 말이죠.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 영화가 더욱 흥미로웠습니다.

 

 
운석이 떨어진 사막 마을의 온갖 천재들이 모여 외계인과의 조우를 맞이하는 독특한 설정임에도 불구하고 그 안에서 행동하는 캐릭터들은 추상적인 무언가를 자칭하면서도 관객들로 하여금 현실적인 측면의 삶을 연장해 나가는 듯이 보였습니다. 즉 현대인들 개개인의 고독하고 외로운 상실감이 엉뚱하고 다채로운 표현이 가능한  공간을 통해 만남을 가지고 우정을 쌓으며 나름대로의 성장기를 은은하게 퍼뜨리는 디테일이 이전 두 작품들보다 훨씬 심층적으로 다루어진다는 점입니다. 전문 용어가 난무하다 싶을 정도로 대사가 정말 많지만 비언어적인 표현에 힘을  실은 듯한 치밀한 디테일까지 합세해서 이 영화가 웨스 앤더슨 감독이 만든 작품 중 최고라고 주장하고 싶은 근거로 말하고 싶었습니다.

 

 

희망을 상징하는 이야기 (내화)

다음은 외화와 내화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는데, 우선 연극의 내화에 대해 파헤쳐보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같은 결을 가진 <프렌치 디스패치>, <그랜드 부다페스트>, <애스터로이드 시티>, 이 세 작품들은 내용을 이미 알고 있어도 감상에 방해가 없는 수준의 작품이라 생각하지만 스포는 최대한 자제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연극의 내부 이야기가 외계인의 등장이라는 소재를 사용하여 상당히 과하다 싶을 정도로 판타지스러운 형식을 띠고 있지만 이것을 받아들이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수상하리만치 현실적이라는 게 특징입니다.

 

 

애스터로이드 시티 장면1
애스터로이드 시티 장면2
애스터로이드 시티 장면3

또한 모든 등장인물들은 마을에서의 여러 가지 부조리함이나 관계에 대해 까칠하게 대하는 것 같으면서도 반복적으로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일종의 미운 정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외계인의 등장으로 인해 사람들은 마을에 고립되고 대화를 나누면서 전체주의적인 사고방식을 강요하는 정부의 말에 따르며 부조화에 가까운 개성들이 모여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나 과학과 예술에 관련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에서도 추상적으로 냉소적인, 즉 모순적이지만 화합하는 모습들이 은근히 아름다운 전경을 만들어내죠.

 

 

그러나 이것은 전체적인 이야기를 봤을 때 해당하는 것이고 개개인의 삶으로써 시선을 축소시켜 본다면 이들은 대부분 무언가를 잃은 상실감에 빠져 있으며 결핍의 원인이 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회적 관념에 대해 은근히 불만을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애써 감추려 노력하고 있죠. 때문에 대부분의 인물들은 서로를 평가하거나 판단하기에 바쁘지만 제이슨 슈왈츠먼 배우가 연기한 '어기 스틴백', 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미지 캠벨'은 분명히 유의미한 관계를 만들어냈고 다른 시민들 또한 아이들의 순수한 감정에 의해 진실과 자유를 갈망하는 것에 대한 잘못된 고정관념을 박살 내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래도 결국 사건이 해결되면 모든 것이 원점으로 돌아가는 씁쓸함만이 기다리고 있어도 고립되어 있는 동안 경험했던 마을 사람들의 화합은 갈팡질팡했던 삶에 아주 사소한 변화를 만들어주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외계인이라는 이방인은 사람들을 하나로 모아주는 존재이며 우리가 현실에서 찾을 수 없는 해답이 우주 넘어 어딘가에 존재하기에 오히려 희망적인 이야기로 다가오는 장치인 것 같기도 하더군요.

 

 

심오해진 액자식 구성 (외화)

다음은 웨스 앤더슨 감독의 강점인 미장센 외에도 특출 난 센스가 돋보이는 액자식 구성의 일차적인 요소, 외화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전 두 작품들도 액자식 구성의 훌륭한 사례로 자리 잡았으나 이번 영화에서는 액자긱 구성의 외화에 대해 매우 심오하고 깊게 파고드는 장치로 사용되며 아마 이 영화가 어렵고 난해하다는 평을 받는 포인트이기도 할 것입니다. 영화는 '애스터로이드 시티'라는 가상의 연극을 한 내레이션이 설명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이 연극을 구상한 작가를 소개하는 것부터 캐릭터들의 연기에 배우들과 연출과 소품 등등을 빠르게 설명하고 흑백이었던 화면과 좁은 비율이 컬러로 화면을 가득 채우면서 연극의 내용을 보여주죠. 하지만 중간중간마다 캐릭터를 연기하는 배우, 극을 장식하는 연출가, 상상의 나래를 계속해서 펼쳐 나가야 하는 작가 등등 이들에 대한 비하인드를 흑백 화면과 내레이션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이것마저도 연극의 일부인 것처럼 묘사하는 괴랄한 연출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연극은 새로운 관객들이 찾아오면 다시 반복해서 연기해야 하기에 배우가 캐릭터 자체가 되어버려서 스스로를 해석하려는 딜레마에 빠지고 있으며 영화는 이것을 흑백과 컬러가 교차하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죠. 좀 더 구체적으로 보자면 현실은 흑백, 컬러는 이상으로 구별되어 있으나 각자만의 특징이 가지는 경계선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보여주면서도 두 가지의 설치가 공존하기 때문에 예술로써, 과학으로써, 삶으로써의 가치가 명확해지는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솔직히 이 부분은 개개인이 이 작품을 바라보고 느낀 나름대로의 해석을 공유한다기보다는 스스로 음미하고 가져가는 것이 이 영화에 부합하는 관객들의 자세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 및 마무리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매우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당연하지만 웨스 앤더슨 감독의 미적 감각은 모순으로부터 탄생된다는 특징이 강하게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당장 액자식 구성이라는 키워드만 봐도 일반적인 스토리 진행에 작은 모순점을 만들기 쉽고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를 성인을 타깃으로 새롭게 창조한다는 부분도 현실과 이상의 경계를 애매모호하게 그리는 장르이기에 이것도 상당히 모순적인 주제라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잠에 들지 않으면 깨어날 수 없다."는 대사가 감독님이 전달하고 싶은 현실과 이상에 대한 삶의 지혜가 아닌가 싶었습니다. 즉 웨스 앤더슨 감독의 영화는 해석을 하고 내용을 아는 것만이 작품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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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영어 제목: Smugglers, 2021 개봉: 2023.07.26 장르: 범죄 국가: 한국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29분 평점: 7.5 출연진: 류승완(감독), 김혜수 Kim Hye-Su(조춘자 역), 염정아 Yeom Jeong-Ah(엄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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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영어 제목: Insidious: The Red Door, 2023 개봉: 2023.07.19 장르: 공포/미스터리/스릴러 국가: 캐나다, 미국 등급: 15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07분 평점: 7.6 쿠키영상: 1개 줄거리 이후 램버트 가족이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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