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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쩐>, 8회, 리뷰, 후기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황기석과 은용이 힘을 합쳐 명 회장을 골로 보내려다가 검사장들과 함께 동귀어진하겠다며 배를 째버린 명 회장에 의해 죄 없는 수많은 개미들의 등골만이 터져버리게 된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드라마는 황기석과의 거래에 성공한 은용이 수사자문이라는 명목으로 조카인 장태춘 검사와 함께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게 된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하는데요.
이들은 이제 차장검사로 승진하게 된 황기석에게 각종 기업들의 금융 범죄들 중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을 추려내어 갖다 바치며 이번에 황기석이 새로이 맡게 된 증권범죄 특별수사단에게 공급해 주는 일을 하게 된 모습을 보여줍니다. 장면은 전환되어 은용의 작전 때문에 크게 손해를 보게 된 명 회장이 인천지검의 형사부 부장 함진 검사에게 불려 가 취조를 받는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돈을 날린 것에 대해 기분이 나빠진 명 회장은 괜히 은갈치 이수동 변호사에게 페트병을 집어던지며 화풀이를 하게 되는데 은갈치로부터 사실 박준경이 함진과 서로 선배 후배하는 사이라는 것과 박준경이 은용의 변호를 맡고 있다는 것을 듣고는 이 모든 존망 시추에이션의 배후에는 은용이 있다는 걸 간파하게 됩니다. 한편 황기석과 특별수사단 앞에서 은용 삼촌이 정리해 준 자료를 가지고 ppt를 하게 된 장태춘 검사는 황기석에게 극찬을 받게 되자 기분이 째져라 좋아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갑자기 황기석의 촉망을 받게 된 장태춘이 못마땅했던 이영진 검사는 질투와 함께 걱정 어린 목소리로 황기석에게 말을 하게 되는데 이에 황기석은 적당히 이용해 먹고 토사구팽 해버리라면서 그의 마음을 달래주게 됩니다. 이후 황기석은 명 회장과 식사를 하며 검찰 내부 자료를 넘겨주게 되는데요. 이렇게 뺨을 때렸던 사위가 내부자 정보를 갖다 바치며 화해 제스처를 보냈다고 착각한 명 회장은 부당 거래를 하며 돈을 긁어모을 생각에 신이 나게 되고 우리 사위가 역시 최고라며 해맑게 쪼개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사실 이 모든 것은 은용과 황기석의 치밀한 계획이었는데요. 이렇게 황기석에 의해 지속적으로 고급 정보를 제공받은 명 회장이 바우펀드에 거의 모든 자금을 끌어모아 영혼의 베팅을 하게 되면 황기석이 이끄는 특수단 검사들이 바우펀드가 투자했던 회사들을 일제히 압수수색하여 바우펀드의 자금을 동결시켜 버린다는 계획이었던 것이었습니다. 애당초에 24%라는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준다고 말도 안 되는 폰지 사기를 치고 있던 바오펀드는 급작스러운 자금 동결로 인해 투자자들에게 나누어 줄 배당금이 막히며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요.
이에 명 회장은 극심한 뒷골의 당김을 느끼며 잠시 휘청거리게 되지만 마지막 발악으로 동업을 하고 있던 남산그룹 회장인 이정근을 찾아가 다짜고짜 바우펀드의 손실을 메꿔달라고 대놓고 부탁을 하러 가게 되는데 이정근은 이런 명 회장에게 그의 사위인 황기석이 절대 그를 도와주지 말라고 신신 당부했다는 말을 전합니다. 이 소식을 듣고는 비로소 사건의 전말을 깨달으며 명 회장은 허탈한 표정을 짓게 됩니다.
그날 밤 승리를 만끽하며 꿀잠을 자려던 은용은 검찰 조사라는 명목으로 어디론가 불려 가게 되는데요. 자신을 부른 사람이 이영진 검사라는 걸 알게 되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은용이었지만 일단 그가 시키는 대로 환복을 한 후 그의 차를 타고 명 회장이 있는 별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리고 명 회장으로부터 달콤한 제안을 받게 되는데요. 원래는 박준경이 가지고 있던 황기석을 골로 보낼 usb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사진들이 들어 있는 usb까지 합쳐 2개를 줄 테니 빵꾸난 바우펀드의 손실액 6천억 원을 긴급히 좀 입금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돈이라면 미친 듯이 많았던 은용은 이게 웬 떡이냐 싶어 바로 6천억 원을 결제해 주겠다고 ok를 때리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때 명 회장은 갑자기 사실 너를 한번 떠본 거라면서 자신의 진짜 계획을 발표하게 됐는데 그건 바로 바우펀드의 환매 중단을 선언해 버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가 이렇게 배를 쨀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오창현 대표에게 그랬던 것처럼 검사장급 인물들이 더럽게 놀고 있는 사진들을 찍어두어 약점을 잡아두고 있었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자신이 골로 가게 되면 그들 또한 위험해진다는 것을 이용하여 이번 사건을 무마시켜 버리고 빠져나오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갑자기 상황이 역전당해 버리며 본의 아니게 개미들의 등골까지 터뜨려버린 상황이 펼쳐지게 되자 은용은 밤새도록 반성하며 앞으로의 대책을 마련해 보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미 명 회장은 은갈치를 희생양으로 내세우며 꼬리 자르기까지 철저하게 실행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명 회장에게 너는 나의 돈을 지키는 놈이라는 하대를 당한 황기석은 은용을 찾아가 화풀이를 하며 이번 사건을 마무리하기 위해 검찰 내부 정보를 빼돌린 인물로 장태춘을 엮을 생각이라며 협박을 하게 되는데요. 자신의 운명을 살짝은 직감한 듯한 장태춘이 어디론가 불려 가는 모습과 이런 노답인 상황이 너무나도 안타까운 은용의 넋이 나가버린 모습을 마지막으로 에피소드는 마무리됩니다.
<법쩐>, 8회 리뷰 정리, 9회 예고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물귀신 작전을 이용해 개같이 부활한 명 회장으로 인하여 앞으로의 세력 구도가 명 회장, 황기석 그리고 은용 패밀리의 3파전으로 재편될 것임을 보여주며 마무리되었는데요. 앞으로의 스토리에 대한 뇌피셜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먼저 예고편의 첫 장면에서도 등장하고 있는 검도를 들고 어디론가 뛰어가는 박준경이 이후 같은 복장을 한 채로 장태춘에게 조사를 받는 모습에 대해서 말씀드릴까 하는데요.
그녀는 이진호에게 명 회장이 사실 그를 죽이려 했다는 걸 말해주며 그를 우리 편으로 만드는 데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죠. 아마도 그녀는 이진호로부터 얻은 정보를 이용해서 은갈치 이수동 변호사가 갇혀 있는 창고를 급습하지 않았나 싶은데 하지만 이를 간파하고 있던 명 회장에 의해 역으로 함정에 걸려들게 되며 누명을 쓰게 된 그녀가 장태춘에게 조사를 받는 장면을 보여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한 누군가에 의해 이수동 변호사와 같이 있던 사진이 유출되며 바우펀드 사태에 대한 책임이 황기석에게 전가되는 상황을 보여주었는데요. 이번 회의 마지막 부분에서 검찰 내부 정보를 흘린 것을 장태춘으로 만들려고 했던 황기석이 누군가에 의해 통수를 거하게 맞은 것으로 생각되는데 그가 이주동 변호사와 같이 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을 만한 인물이 명 회장밖에 없다는 점 때문에 아마도 명 회장이 은용과 결국 거래를 하게 되고 이에 황기석을 버리는 카드로 쓰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이번 회에서 황기석 몰래 은용을 명 회장에게 데려다주며 황기석을 배신한 이영진 검사에 대해서도 말하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예고편에서도 서울중앙지검까지 찾아온 명 회장이 황기석이 아닌 이영진 검사를 만나 은용의 구치소 보디가드들을 다른 곳으로 이감시켜 달라는 부탁을 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죠.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 모든 것이 아마 황기석이 이영진 검사와 짜고 치는 연기이지 않나 싶은데요.
왜냐하면 이미 이영진 검사는 5회에서 황기석이 나락으로 떨어졌을 때 그를 제치고 특수부의 부장검사가 될 수도 있었지만 오히려 위험을 감수하며 구치소에 있던 명 회장을 빼돌려주어 오창현 대표를 골로 보내는 데 협조한 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마 황기석이 명 회장을 안심시키기 위한 일종의 스파이로서 심어두려 한 것이 아닌가 생각되는데 자세한 내용은 역시 9회를 까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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