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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메간> 정보

메간

제목 M3GAN, 2023
개봉 2023.01.25
장르 공포/스릴러/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2분
평점 7.1
등급 15세이상관람가

 

 

영화 <메간> 줄거리 

'케이티'는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고 혼자가 된 소녀입니다. 로봇 엔지니어이자 ‘케이디’의 보호자가 된 ‘젬마’는 ‘케이디’를 안전하게 지켜야 하는 프로그램이 입력된 AI 로봇 ‘메간’을 선물합니다. 메간은 언제나 ‘케이디’의 곁을 지켜주며 함께 웃고, 힘들 땐 위로해 주는 둘도 없는 친구가 됩니다. 어느 날, ‘케이디’가 위험에 처하자 ‘메간’은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업그레이드가 되며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영화 <메간> 출연진, 등장인물

제라드 존스톤 Gerard Johnstone/ 감독
앨리슨 윌리엄스 Allison Williams/ 젬마 역
바이올렛 맥그로우 Violet McGraw/ 케이디 역

 

영화 <메간> 예고편

영화 <메간> 리뷰, 후기

호러무비에 엔터테이닝이라는 말을 추가해서 '엔터테이닝 호러무비'를 밀고 있는 제작사죠. 블룸하우스의 신작 영화 <메간>입니다. '블룸하우스'와 '제임스 완' 감독의 만남이라고 홍보를 많이 하던데 마케팅 방법이 공포스러운 느낌보다는 좀 웃기고 병맛스러운 방향으로 펼쳐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연 홍보가 웃겼던 영화인 <메간>의 공포는 어땠는지,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였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가장 중요한 점인 <메간>이 공포 영화로써 무서운 영화인가? 개인적인 의견은 생각보다는 덜 무섭지만 제법 진지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공포 영화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공포영화를 못 보시는 분들도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정도의 공포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시디어스'나 '파라노말 액티비티' 같은 영화보다 공포의 수위가 한창 떨어지고. '해피데스데이'나 요즘에 나왔던 '핼러윈' 시리즈 정도의 공포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메간>의 경우 점프 스퀘어도 간간이 있긴 한데 거의 대부분 예상 가능한 부분이고, 폭력 수위 역시 교묘하게 편집되어 있어서 수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거기다 이게 좀 애매한 부분이었는데 누구의 편에 들어서 몰입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장르가 되는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입장에서 영화를 본다면 제대로 공포가 맞고, 메간의 입장에서 영화를 본다면 통쾌한 복수물의 장르적인 쾌감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메간>이라는 영화에서 놀란 건 따로 있었습니다. 이 영화 생각보다 진지합니다. 진지하다는 게 영화의 흐름이 진지하다기보다는 영화 자체가 취하고 있는 태도가 진지합니다. 약간 병맛스러운 홍보도 있었고 예고편도 괴랄한 느낌이었기 때문에 블룸하우스가 항상 잘하는 코미디 병맛 호러가 아닐까 생각했는데 예상을 벗어났습니다. 물론 특유의 시니컬한 유머 요소도 있었지만 생각보다 제대로 만들어보고자 한 제작진의 장인 정신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메시지도 그렇고 캐릭터들도 그렇고 묵직하고 깊은 느낌이 듭니다. 언뜻 보면 과거의 '처키'를 떠올리게도 하고 '애나벨'을 떠올리게도 하지만 훨씬 더 영리하게 계산적으로 만들어진 영화라는 느낌이었습니다. AI 로봇을 주인공으로 설정해 뒀다는 것 자체가 흥미롭습니다. 악령도 아니고 초자연적 현상도 아닌 '기계 AI', 이게 생각보다 다음 시리즈를 기대하게 만들어주는 장치가 됩니다.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할 수도 있고, 복제를 통한 여러 개의 몸을 가질 수도 있겠죠. 확실히 이번 작품도 괜찮았지만 이후에 어떤 전개를 이어나갈지 괜히 궁금해지는 영화였습니다. 사실 정확히 말하면 이번 영화는 제임스 완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은 아닙니다. 제작자로 참여한 영화이긴 한데 그의 느낌과 연출 스타일이 굉장히 많이 녹아 있는 영화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정통 클래식 호러를 기본으로 하고 그만의 똘끼가 왕창 담겨 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영화 <메간> 리뷰, 후기,  마무리

영화 <메간>은 극장에 가서 볼 만한 영화일까요. 극장에서 볼 만한 영화라는 게 결론입니다. 사실 공포 영화라는 게 잘 만들기가 어려운 장르입니다. 긴장하고 놀라고 어느 정도 공식도 다 나온 마당에 이야기도 특별한 작품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번 작품은 참 영리하고 기발한 작품인 것 같습니다.

 

 

정통 호러에 SF에, 액션에, 다양한 장르의 결합과 변주, 볼거리도 충분하고 적어도 표값은 하는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공포 영화라는 게 집에서 화면도 작게, 소리도 작게 하면 재미가 떨어집니다. 뭔가 요즘 마음에 텐션이 늘어졌거나 긴장감을 팍 넣고 싶다 하시는 분들이라면 조심스럽게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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