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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니보틀은 초기 유튜브 여행 예산을 2천만 원, 한 달 소비 금액을 100만 원으로 목표를 잡고 여행을 다녔다고 합니다. 당시 그의 나이는 33살, 2천만 원은 그의 전 재산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전 재산 2천만 원 외에 집 차 주식 부동산 등 따로 가지고 있는 자산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는 여행 유튜브 시작 후 구독자 1천 명을 모으지 못하면 한국으로 귀국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의 유튜브는 구독자 수가 수개월간 몇 백 명대로 잠잠했다가 인도 기차 영상이 빵 뜨면서 한 달 만에 구독자 8만 명을 달성했다고 하네요. 그는 구독자 1천 명을 달성하고 너무 기뻐 감격의 눈물을 흘렸는데 1만, 10만 등 순식간에 껑충 뛰는 구독자 수를 보며 점점 기쁨과 함께 부담이 느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빠니보틀은 패기로 유튜브를 시작하긴 했지만 잘 안 풀릴 경우를 대비해 플랜 b를 만들어놨다고 합니다.
그는 인도에서 유튜브를 해보고 잘 안되면 2천만 원을 최대한 아껴 한국으로 돌아와 친구 영상 회사에서 계속 일을 해야겠다는 대책을 세워놨지만 마음속으론 그런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랐다고 합니다. 그가 여행을 끝마치고 돌아왔을 때 잔액은 0원이었다고 하는데요. 돌아올 땐 이미 유튜브로 돈을 벌고 있었기에 유튜브로 번 돈은 다른 계좌에 아예 안 쓰고 모아뒀었다고 합니다. 그는 여행에서 2천만 원을 다 쓰고 플러스 알파로 조금 더 지출을 해 총 2천300만 원의 금액을 썼다고 합니다.
빠니보틀의 본명은 박재한, 87년생으로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났다고 합니다. 빠니보틀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도예과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했는데요. 그는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 디자인 회사에서 인턴 생활을 했는데 회사가 워낙 보수적이고 오래 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아 계약 기간만 채우고 자연스럽게 잘려 백수가 됐다고 하네요. 당시 회사원, cg 영상 프리랜서를 하며 받았던 월급은 180에서 200만 원이었다고 합니다. 그 후 프리랜서가 되기로 마음먹었는데 "지금 백수에다가 편집도 할 줄 알고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는데 유튜브를 안 할 이유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유튜브를 시작하게 됐다고 합니다.
빠니보틀은 여행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에도 혼자 여행을 꾸준히 다녔다고 합니다. 일본 유럽 남미 동남아시아 인도 등 여기저기 야무지게 여행을 다녔었다고 하네요. 빠니보틀이라는 이름은 2017년 첫 인도 여행 때 기차에서 잠을 자던 중 물 파는 상인이 외치는 "빠니보틀! 빠니보틀!"이라는 소리에 잠에서 깼는데 빠니보틀이라는 단어가 뇌리에 깊게 각인되어 기존 별명이었던 아반떼에서 빠니보틀로 바꾸게 됐다고 합니다. 빠니보틀은 힌디어로 물을 뜻하는 '빠니'와 병을 뜻하는 영단어 '보틀'을 합친 단어로 물병을 뜻한다고 하네요.
빠니보틀의 캐릭터는 본인이 직접 만든 거라고 합니다. 해당 캐릭터는 하늘색 두건을 씌운 눈 코 입, 안경이 달린 엄지 손가락 등의 개성 넘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팬들은 그의 캐릭터 이미지를 패러디해 너도 나도 프로필을 설정하며 하나의 밈을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많은 짝퉁보틀이 존재합니다. 빠니보틀은 의외로 어릴 때 굉장히 내성적이고 조용한 성격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초등학생 때 게임만 하며 지냈는데 어느 날 레전드 게임 스타크래프트가 나와 피시방에 가서 스타크래프트를 즐겼다고 합니다.
그날 우연히 펼친 전략으로 게임을 이겼는데 그의 게임을 몰래 지켜본 같은 학교 학생이 소문을 퍼트려 갑자기 게임을 잘하는 이미지가 만들어졌다고 하고 당시 스타를 잘하면 싸움을 잘한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 때문인지 어느 날부터 그에게 친구가 하나둘씩 생겼고 그들과 어울리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격도 밝아져 지금의 인싸 성격을 가지게 됐다고 하네요. 빠니보틀은 하와이안 셔츠와 두건을 굉장히 좋아한다고 합니다. 땀냄새가 잘 배지 않고 세탁도 편하며 입고 다니면 가끔 힙하다는 소리를 듣기 때문에 하와이안 셔츠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굳이 모자가 아닌 두건을 쓰는 이유는 모자가 자신에게 아무리 봐도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어서라고 하네요. 그는 복고풍의 룩도 좋아해 주로 동묘나 광장시장에서 구제 옷을 구매해 입는다고 합니다. 빠니보틀은 순하고 내성적일 것 같은 외모와 다르게 굉장한 쌈닭 기질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그의 말투는 꽤나 거친 편이며 어디서 누구와 얘기하든 눈치 보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은 솔직하게 다 하는 편이라고 합니다. 팬들은 해외여행의 현실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그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빠니보틀은 보통의 일반 여행 유튜버들과 다르다고 합니다. 그는 한국인들에게 생소한 장소나 콘텐츠에 관심이 많아 경치 좋은 곳이나 명소들을 탐방하는 것이 아닌 폐건물이나 폐허 같은 곳을 일부러 찾아다닌다고 합니다. 어느 날은 폐건물을 지키고 있는 경비에게 돈을 지불하면서까지 들어가는 모습도 보여줬다고 합니다. 그는 여행 유튜브를 하면서 자신만의 철학을 이야기했는데요. "좋은 리조트에서 비싼 걸 먹고 아름다운 걸 보는 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터번을 쓰고 인도 사원에서 하루 동안 현지인처럼 지내는 건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가 지금까지 다녀간 특이한 장소는 우크라이나 헬스장, 이집트 쓰레기 도시, 모스크바 소련 오락실 등이 있다고 합니다. 그는 여행 외에 다른 건 크게 신경 쓰지 않는 편이라 숙소도 가격 순으로 정렬해 맨 위에 뜨는 걸로 잡고 식비도 대충 현지 식당에서 저렴하게 때운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또 그가 감성이 없는 건 아니라고 합니다. 그는 낭만적인 여행을 위해 저렴한 비행기가 아닌 풍경을 구경할 수 있는 기차를 타고 외국인 친구들에게 커피 포트와 술을 선물하는 등의 몽글몽글한 감성도 갖고 있다고 합니다.
여행할 때 가장 위험한 건 교통사고 아니면 물인 것 같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빠니보틀은 유튜브를 시작하기 전까지 항상 패배주의에 쩔어 있던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유튜브를 하면서 자신감이나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다고 합니다. "원래는 제 자신이 아무것도 못하는 밑바닥 깔아주는 인생이라고 항상 생각해 왔는데 태어나 처음으로 서른 넘어 뭔가를 성공시켜 보니 나도 뭔가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하면 되는구나 하는 자신감이 생겼죠."
그는 빠니보틀 채널의 미래에 대해 고민했다고 합니다. 고민 결과 빠니보틀은 앞으로 약 4~5년간 전 세계를 전부 돌아본 후 여행 유튜버로서는 은퇴하고 대형 프로젝트를 맡아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1인 콘텐츠 제작자는 때때로 외로운 직업입니다. 콘텐츠를 두고 고민하는 일도 부족함을 메꾸는 일도 오롯한 혼자만의 몫이죠.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상을 영상에 담아 남과 공유하는 일이 즐거워 그만둘 생각이 없습니다. 저에게는 최고의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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