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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패닉 런> 정보

패닉 런

제목 The Desperate Hour, Lakewood, 2021
개봉 2023.01.04
장르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84분
등급 12세이상관람가
평점 7.8

 

 

영화 <패닉 런> 줄거리 

긴급 경보, 교내 총격 테러 발생합니다. 오전 8:00 에이미는 학교를 가기 싫어하는 아들을 뒤로한 채 조깅을 나섭니다. 오전 8:59 아들의 학교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합니다. 오전 9:00 아들에게 연락이 닿지 않습니다. 오전 9:36 아들이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받고 있는 것을 알게 됩니다. 단 한 걸음도, 단 한순간도 놓치지 못할 리얼 타임 서스펜스가 펼쳐집니다.

 

영화 <패닉 런> 등장인물, 출연진

필립 노이스 Phillip Noyce/ 감독

나오미 왓츠 Naomi Watts/ 에밀리 역
제이슨 클라크 Jason Clarke/ 그레그 역

 

영화 <패닉 런> 예고편

 

영화 <패닉 런> 줄거리, 전개

사고로 남편을 잃은 에이미(나오미 왓츠)는 중학생 아들 노아(콜튼 고보)와 초등학생 딸 에밀리(시에라 말트비)와 교외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어느 날 노아는 학교에 가고 싶지 않다며 에이미에게 반항합니다.  에이미는 방 안의 노아를 뒤로한 채 조깅에 나섭니다. 에이미는 홀로 운동하는 중에도 회사 업무와 부모와의 연락 등 신경 쓸 일들이 많습니다. 많은 사건이 일어나는 에이미의 휴대전화에 충격적인 내용을 담은 긴급 경보 문자가 발송됩니다.

 

 

아들 노아가 다니는 중학교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고 용의자가 학생들을 인질로 잡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리고 몇 분 지나지 않아 에이미는 자신이 조깅을 하고 있던 사이 노아가 학교를 갔고, 총기 테러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에이미는 오로지 휴대전화 한 대에 의지한 채 산을 가로지르고 협곡을 건너며 노아를 향해 달려갑니다. 

 

 

<패닉 런>은 84분의 짧은 러닝타임 동안 쉴 새 없이 관객을 몰아세우려고 합니다. 패닉 와중에 에이미는 아들을 구하려는 어머니 역할뿐만 아니라 범인을 추리하고 사건을 해결하는 형사 노릇까지 도맡아 하느라 러닝타임 내내 혼자 분주합니다.  영화가 서스펜스를 만들어 내는 방식은 극의 소재와 감정의 보편성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패닉 런>은 관객에게 익숙한 휴대전화의 인터페이스를 활용해 화면을 구성하고, 총기 참사에 가족 구성원이 연루됐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사건의 추리 과정과 엮어갑니다. 

 

 

그러나 너무나 짧은 러닝타임과 인상적인 설정이 무색하게 에이미의 뜀박질은 관객의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지 못합니다. 장면과 장면의 연결이 개연성이 있어 보이지 않고, 각 장면의 마지막은 언제나 영화와 아무런 상관이 없는 광활한 숲을 드론이 과시하듯 찍어댑니다. 이렇듯 같은 구조의 위기를 러닝타임 내내 반복하고 있는 듯합니다. 

 

 

영화 <패닉 런> 리뷰, 후기

영화 <패닉 런>이 전반적으로 답답한 느낌을 받은 이유는 러닝타임 내내 나오미 왓츠가 '원맨쇼'를 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다른 배우들도 나오긴 하지만 기껏해야 10분의 1 정도 될까요. 다른 배우들이 나왔다고 하더라고 오로지 전화 목소리만으로 등장하기 때문에 답답함을 느낄 수밖에 없네요.  

 

이야기가 와닿지 않았던 또 다른 이유는 에이미가 러닝타임 내내 숲속에서 헤매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들의 학교에서 총기 참사가 발생했고 아들과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인데 엄마인 에이미는 숲속에서 곧바로 학교로 갈 수도 없습니다.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죠. 물론 이런 설정을 일부러 만들어 긴장감을 높이려 했겠지만, 너무 부자연스럽고, 조깅을 혼자 숲속까지 들어가서 할 필요가 있었을까요. 솔직히 총기사건보다 홀로 숲속 달리기가 더 무서웠던 것 같습니다. 

 

 

영화 <패닉 런>, 학교 총기 사건에 연루된 아들을 구하려고 뭐든 해보려는 엄마의 마음과 노력을 담아냈는데, 러닝타임도 지극히 짧고, 그나마 그 시간도 나오미 왓츠 혼자 숲속에서 뜀박질과 전화받기만 하는 장면들로 채워진 것 같네요. 추천까지는 아니더라도 나오미 왓츠 좋아하신다면 한번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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