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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정보
제목 Even if This Love Disappears from the World Tonight, 今夜、世界からこの恋が消えても, 2022
개봉 2022.11.30
장르 로맨스/멜로
국가 일본
평점 6.4
등급 12세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21분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줄거리
간단하게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영화의 여주인공 마오리는 교통사고를 겪은 후유증으로 자고 일어나면 전날의 기억을 잃어버리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이라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고 이전 일들은 모두 기억하지만 사고 이후로는 자고 나면 전날 기억이 모두 사라지고 리셋이 되어버립니다.
어느 날 같은 반 친구인 토루는 마오리에게 사귀자는 고백을 하는데, 거절할 줄 알았던 마오리는 그 고백을 받아들이게 되고, 마오리와 토루는 교내 스타가 됩니다. 하지만 남자주인공(가미야 토루)이 갑자기 심장마비로 죽고 맙니다. 당연하게도 여자주인공(히노 마오리)은 자기 남자친구가 죽은 걸 다음날부터 까먹어 버립니다. 선행성 기억상실증이기 때문이죠. 마리오의 친구와 토루의 누나가 일기장을 조작해서 토루에 대한 기록을 모두 없애버립니다.
그렇게 마리오의 기억 속에서 토루는 완전히 사라지게 되는데.... 이후 시간이 흘러 성인이 된 마리오, 그녀의 병은 어느 순간 차츰 나아지더니 결국 다 낫게 되었고, 그러던 중 스케치북에 그려진 낯선 남자아이(토루) 그림에 의문을 갖게 됩니다. 이 아이는 누구일까? 친구 와타야를 심문하자 그녀는 모든 사실을 말합니다. "사실 너에겐 남자친구가 있었고 지금은 죽어서 없다." 그 말에 마리오는 슬퍼하며 어떻게든 고등학교 시절의 토루를 기억해내려 애쓰고...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등장인물, 출연진
미키 타카히로 Miki Takahiro/ 감독
미치에다 슌스케 Michieda Shunsuke/ 카미야 토루 역
후쿠모토 리코 Fukumoto Riko/ 노 마오리 역
후루카와 코토네 Furukawa Kotone/ 와타야 이즈미 역
마츠모토 호노카 Matsumoto Honoka/ 카미야 사나에 역
노마구치 토오루 Nomaguchi Toru/ 히노 코지 역
미즈노 마키 Mizuno Maki/ 히노 케이코 역
하기와라 마사토 Hagiwara Masato/ 카미야 유키히코 역
마에다 코키 Maeda Koki
니시가키 쇼 Sho Nishigaki
노나미 마호 Nonami Maho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예고편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리뷰, 후기
연말연시인 상황에서 11월 30일에 개봉한 영화가 아직까지도 상영관을 차지하고 있고 거의 매진에 가까운 예매를 보여주는 것에는 확실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잠을 자고 일어나면 기억을 잃어버리는 주인공과의 사랑에 빠진다는 주제가 상당히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를 연출한 미키 타카히로 감독은 영화 '나는 내일 어제 너와 만난다'를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한 감독입니다.
이 외에도 여러 로맨스 영화를 만들며 일본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본 그런 감독이 아닐까 싶습니다. 타카히로 감독이 연출한 다수의 영화들이 한국에서도 이미 극장 개봉을 했기 때문이죠. 사실 이전까지 감독의 대표작인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와 같은 임팩트를 주는 영화가 없어서 나름 좀 아쉽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번 영화가 그것을 어느 정도 충족시켜준 것 같습니다.
우선 영화의 분위기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일본 영화 특유의 분위기가 이 영화에서도 반영이 됩니다. 대체로 차분하고 따뜻한 색감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며 착한 인물들의 착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사실 이번의 로맨스 영화가 대체로 학생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이유가 바로 순수한 사랑의 이야기가 가능하기 때문이죠. 성인의 사랑을 다루기에는 현실적인 문제가 갈등의 요소가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순수하게 사랑의 이야기만을 다루기 위해서 학생을 주인공으로 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혹시나 두 사람의 사랑이 잘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지나간 아름다운 추억으로 간직하기에도 학창 시절의 사랑으로 표현되는 것이 적합하기 때문이죠.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또한 학생을 주인공으로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두 인물 간에 생기는 갈등이 누구 한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서 생기는 갈등이 아니라 외부적인 어떠한 요인에 의한 의도하지 않은 사고로 생기는 갈등이라는 점에서 두 사람의 사랑이 절절하게 표현되기에도 적합한 것 같습니다. 적어도 두 사람이 서로에 대한 애정의 변화로 인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겠죠.
너무나도 착한 두 사람과 그들을 응원하는 주변 사람들 또한 상당히 착하게 그려집니다. 마치 모두가 응원하는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해서 영화 또한 잘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지켜보는 듯한 느낌이라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기존 일본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나 착한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나름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이라고 한다면 갑작스러운 전개에 있을 겁니다. 물론 거시적으로 본다면 영화의 메시지와 연관된 부분이 있기도 합니다. 주인공은 기억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기록을 해놓았던 것들이 그의 죽음으로 인해서 그를 잊지 않게 만들어주는 요소가 되었기 때문이죠. 즉 기록의 의미와 용도가 어느 순간 바뀌었다는 것으로 해석을 해볼 수가 있습니다. 이처럼 감독과 작가는 사랑과 그 기억에 대해서 중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감독의 전작인 '나는 내일 어제 너와 만난다'나 '양지의 그녀'까지 사랑에 대한 잠재적인 기억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음과 동시에 "내가 그 사람과 사랑에 빠졌다면 그 사람에 대한 기억이 없어진다 하더라도 나는 그 사람에게 다시 사랑에 빠질 것이다."라는 약간은 운명론과 같은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이야기들이 사랑의 순수함을 보여주는 것에는 더 좋은 선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로맨스 영화를 찾는 이유 중 하나가 벌어지지 않을 판타지 영화 같은 느낌으로 보게 되는 것이 있어서 어차피 현실에서 벌어지지 않을 일 영화에서라도 간절하게 사랑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싶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리뷰 마무리
일본 로맨스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재미있게 보실 수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한국에서 개봉한 로맨스 영화 중에서 관객 수 1위를 찍었고, 아직까지도 꽤나 많은 극장에서 상영이 이어지고 있으며, 박스오피스 4위를 유지하는 등 꽤나 좋은 흥행 성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11월 23일에 개봉했던 '올빼미'도 아직까지 박스 오피스 5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보면 확실히 재미있는 영화는 오랜 기간 관객들의 선택을 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와 같은 날 개봉한 '너와 사랑한 시간'과 같은 소재이지만 그것을 풀어내는 방식은 전혀 다른 영화였습니다. 일본 로맨스 영화답게 따뜻한 톤으로 착한 영화를 만드는 것에 집중하였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무엇보다 영화의 메시지에 "사람은 혼자서 살아가지 않는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함께 살아간다."라는 이야기로 마무리가 되면서 일본 영화다운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이 영화에 기대했던 것을 어느 정도 충족시켜준 느낌입니다.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봤다는 생각이 드네요.
영화 <지옥의 화원>, 솔직리뷰, 재미있나! (후기, 정보, 줄거리, 등급, 평점, 등장인물, 출연진, 국가, 쿠키, 결말, 스포, 러닝타임, 개봉일, 예고편, 장르, 일본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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