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15화, 솔직리뷰, 요약, 윤현우에게 죽게되는 진도준! 충격! (후기, 15회 줄거리, 16회 예고, 인물관계도, 방송시간, 몇부작, 등장인물, 회차정보, 재방송, 다시보기, 결말)

 

카드 대란의 부도 위기에 처한 순양 카드 정상화를 위한 채권단 회의에서 진도준과 오세현 대표는 순양카드는 물론이고 대영카드까지 인수하고 부실 채권을 모두 회수하는 조건으로 개인들의 워크아웃 제도를 도입해 줄 것을 제안했습니다. 한편 진양철 회장의 1주기에서는 진양철 회장의 뒤를 이어 큰 아들 진영기가 회장직을 물려받고 있었고, 이에 시기 질투가 난 둘째 며느리가 첫째 며느리에게 사채 시장의 더러운 돈 냄새가 뭐가 그리 좋냐고 긁어댔지만 그 냄새나는 돈으로 차명 순양주식을 사들여 자신의 남편을 순양의 회장 자리에 올린 거라고 대답했죠. 

 

이런 승리감에 젖어있는 진영기에게 진도준이 찾아와 순양 카드가 곧 정상화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전하며 자신이 순양물산의 최대 주주임을 밝혔는데요. 이에 순양카드 하나로 자신과 자신의 동생에게 저울질해가며 두 배가 넘는 금액으로 팔아먹고 다시 저가에 사들여 채무를 상환한 진도준 때문에 순양물산  2% 역시 손에 넣지 못한 진명기 회장은 분개했지만 금방 최대의 주주라고 해봤자 경영권은 자신에게 있다며 진도준이 대주주인 것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합리화했죠. 

 

그러나 이 사실을 알게 된 진성준은 평생 아버지 진명기의 무능력함에 치를 떨었다고 말하며 세상이 바뀐 지금은 오너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대주주들의 권리와 이익 실현이 중요하다며 어떻게 해서든 진도준의 숨통을 끊어놓을 계획을 세웠습니다. 순양가 사람을 세운 첫 번째 계획은 대대적인 불법 대선 자금을 수사하라고 지시한 법무부 장관이 된 최창제에게 진도준이 불법 대선 자금을 주었다는 결정적 증거인 그의 운전기사인 하인석 대리가 그 돈을 전달하는 cctv 영상을 제보해 진도준을 긴급 체포하게 만드는 것이었는데요. 

 

그런데 문제는 하인석 운전기사에게 불법 대선 자금을 전달할 것을 지시한 인물이 자신이라며 백 상무가 자수를 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는 진동기 부회장의 지시로 야당 대선 주자에게 불법 대선 자금을 전달했고 그 돈 역시 진동기의 불법적으로 조성한 비자금이라는 내용의 증거까지 모두 자백했는데요. 이에 불법 대선 자금에서 비자금 조성이라는 죄목까지 더해져 법적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된 진동기가 부인의 시켜 큰형인 진영기에게 도움을 청했지만 단칼에 거절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형의 거절을 알게 된 진동기의 가족은 첫째 며느리가 사채 시장의 돈을 움직여 순양 물산의 차명 주식을 사들인 사실을 검찰에 제보해 순양 물산의 비자금 조성과 불법 승계 자금 마련이라는 큰 미끼를 던져주었는데요. 

 

 

진영기 회장은 그에 대한 책임을 아들 진성준이 질 것을 요구했으나 진성준은 기자들 앞에서 이 모든 일의 책임은 순양의 주인인 자신의 아버지에게 있다며 진영기 회장의 등에 칼을 꽂았습니다. 이렇게 지난 화부터 형이 동생을 배신하더니 동생이 형을 배신하고 아버지가 아들을 총알받이로 쓰려 하다가 아들에게 배신을 당하는 등 돈 앞에서는 가족도 없는 재벌가의 면모가 여실히 드러났는데요.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데 재벌들 핏줄에는 돈이라도 흐르나?"라는 극 중 대사가 아주 와닿을 수밖에 없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이 와중에 검찰에서 무혐의로 풀려난 진도준이 유산 7천억 원을 사회에 기부하겠다고 밝혀 오명으로 더럽혀진 순양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 주역으로 대중들에게 떠오르게 됩니다. 이 역시 모두 진도진이 그린 그림이었으니까요. 진동기 밑에서 일하던 백 상무가 공금 횡령한 정황을 진동기 쪽에 흘려 진동기에게 팽당하게 만들고 그런 백상무를 설득해 불법 대선자금 조달에 진동기가 있음을 모두 자백하게 만들었으며 이 사건을 통해 진동기뿐만 아니라 진영기의 비자금 조성 수사로까지 확대되게 만드는 그림, 그리고 이 그림을 그리기 위해 스스로 검찰에 체포되는 골육계를 쓴 것이었습니다.

 

결국 형제들끼리의 승계 싸움, 아버지와 아들을 배신, 비자금 조성, 지하 금융 세계와의 결탁 등 여러 오명을 뒤집어쓴 순양의 이미지를 바꾸고 새로운 주인으로서 그 역할을 할 인물로 진도준의 이름이 떠오르는 뉴스를 넋을 놓고 바라보고 있는 진성준이 좀 불안 불안했었는데요. 아니나 다를까 다음 장면 서민영 검사를 만나러 가던 진도준의 잠시 정차되어 있던 차를
뒤에서 오던 트럭이 엄청난 속도로 추돌했고 이번엔 지난 화의 진양철 회장과 진도준의 가짜 사고 때와는 달리 찌그러진 차 안에서 피투성이가 된 진도준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었습니다. 

 

여기서 더욱 충격적인 것은 사고를 일으킨 그 트럭에서 내린 운전기사가 바로 회기 전 자신이었던 이 생에서 윤현우로 살고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차 안에서 죽어가던 진도준이 말하죠. "예외가 없는 법칙이었다. 지난 생에서 일어난 일은 이번 생에서도 기어이 일어나고야 말았다. 그리고 나를 죽인 사람이 나였다."라고요. 아무래도 지난 생에서 윤현우를 죽인 진성준이 이번 생에서도 진도준의 죽음을 지시한 것 같은데 하필이면 그 지시를 받은 사람이 회귀 전 자신인 윤현우였습니다.

 

 

원작에서는 회귀 후 윤현우라는 존재가 없다는 설정을 굳이 바꾸어 윤현우와 진도준이 동시대에 살고 있다는 설정을 한 것이 결국 이러한 결말을 이끌어내기 위해서였나 봅니다. 내일이 마지막 화이기도 하고 충격적인 엔딩으로 끝이 나다 보니 예고편도 없던 재벌집 막내아들 15화였는데요. 단 한 화만 남겨둔 상황에서 과연 진도군의 또 한 번의 죽음으로 그냥 끝이 날지 아니면 극적으로 살아남는 진도준으로 결말이 날지 그 뚜껑을 열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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