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옆 경찰서>, 11회, 솔직리뷰, 요약, 송사리의 고백, 진돗개와 이뤄지나! 충격! (후기, 11회 줄거리, 12회 예고, 인물관계도, 몇부작, 등장인물, 재방송, 방송시간, 다시보기, 회차정보, 결말)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사이코 납치범 곽경준이 검거되며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되나 싶었지만 그에게 세뇌당한 현서가 곽경준을 아빠로 생각하고 있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곽경준을 쫓던 진돗개 형사는 현서가 7년 동안 갇혀 있던 그의 아지트가 바로 자신이 이전에 살던 집의 앞집 지하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깨닫고는 오열하게 되는데요. 이내 곽경준을 족치려고 떠나는 진돗개였지만 아버지인 진철중 검사가 짠하고 나타나 직위 해제를 선언하게 됩니다. 

 

알고 보니 수사를 위해 그가 벌인 다소 폭력적이고 편법적인 행위들 때문에 고소가 들어왔던 거였는데요. 다행히도 임의동행이라 체포는 아니었기 때문에 그는 직위해제 따위는 쌩까고 현서를 구할 단서를 찾기 위해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태원종합병원에 있는 곽경준의 라커룸에서 그가 '무일 하이텍'이라는 공장으로 갔다는 걸 알아내게 되는데요. 이에 진돗개, 송사리, 공명필, 이렇게 3명은 현장으로 출동하게 됩니다.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쇠사슬로 묶여 있는 현서와 그녀의 목숨을 크레인으로 위협하고 있는 곽경준과 마주하게 됐는데요. 

 

그는 일이 이렇게 된 것이 모두 현서에게 관심 없던 진돗개 탓이라며 미친 억지 논리를 펼치기 시작하였고, 과거에 그가 저질렀던 변태 같은 스토킹과 현서가 도망치지 못하도록 벌였던 잔인한 짓거리들을 과거 회상을 통해 보여주게 됩니다. 이런 곽경준을 족치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지만 일단은 현서를 구해야 했기 때문에 진돗개 형사는 자신과 현서를 교환하자며 흥정하게 되는데요. 웬일인지 곽경준은 오케이를 때리며 현서를 풀어주게 됩니다. 하지만 역시나 그건 페이크였고, 이내 크레인을 떨어뜨려 현서를 죽이려 하는데요.

 

다행히도 송사리가 현서를 캐치하며 그녀를 구출하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이렇게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곽경준은 냅다 도망치기 시작하는데요. 마지막에는 진돗개의 통수를 치며 발악도 해보지만 이내 압도적인 피지컬을 자랑하는 진돗개에게 참교육을 당하게 됩니다. 이윽고 진돗개 형사는 그를 전기가 통하는 정의의 꼬챙이로 마무리하려 했는데요. 다행히도 봉도진에게 뚝배기를 맞고 이내 정신을 차리게 됩니다. 이후 진돗개 형사는 현서가 입원한 병원에 찾아가게 되는데요. 안타깝게도 현사는 PTSD로 인한 기억 상실증 때문에 할머니를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도 불행 중 다행으로 진돗개는 진호개 순경 때의 모습으로 기억하고 있었는데요. 하지만 그녀는 왜 납치 당일 날 전화를 안 받았냐며 진돗개를 향한 서운함이 폭발한 나머지 오열하기 시작하였고 또한 매우 충격적이게도 곽경준을 아빠라고 생각하고 있는 모습도 보여주게 됩니다. 이에 열받은 진돗개 형사는 곧바로 곽경준을 찾아가게 되는데요. 먼저 취조실의 cctv를 박살 내 못 쓰게 만든 후 곽경준의 목을 졸라 하늘나라로 보내려 하지만 이내 이성을 찾은 진돗개는 그를 놓아주게 되고 이 모든 일에 회의감을 느낀 나머지 사직서를 제출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병원에 입원해 있는 형사를 다시 찾아간 진돗개 형사는 과거를 회상하게 되는데요. 사실 종이학은 진돗개가 범인을 잡을 때마다 주었던 현서의 선물이라는 게 밝혀지게 되는데 이 때문에 진돗개는 열심히 범죄자들을 검거하며 종이학을 접어 모았다는 게 드러납니다. 하지만 진돗개는 이제 모든 걸 포기한 듯 복도의 종이학을 밟은 채 병원을 나서게 됩니다. 한편 송사리와 진돗개의 로맨스를 일찌감치 눈치채고 있던 봉도진은 현서를 구출하다 다칠 뻔한 송사리에게 그동안의 감정을 쏟아내며 포옹을 하게 됐는데요. 

 

하지만 이미 진돗개에게 마음이 가 있던 송사리는 그를 끌어안지 않았고 이에 뻘쭘한 상황에 처하게 된 봉도진은 전화를 핑계로 급하게 자리를 떠나게 됩니다. 하지만 직장생활 9단이었던 송사리는 선배인 봉도진과의 원만한 관계를 위해 금기의 대사인 "라면 먹을래요?"를 시전하게 되는데요. 이에 너무나도 좋아하며 환하게 웃는 봉도진이었지만 알고 보니 소방관 경찰 식구들과 다 같이 먹는 거였습니다. 하여튼 이렇게 다 같이 모여 화기애애하게 라면을 먹고 있던 도중 공명필은 진돗개가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걸 말해주게 되는데요. 

 

이에 송사리는 혼자서 외롭게 종이학을 태우고 있던 진돗개를 찾아가 그를 위로해 줍니다. 그리고 송사리는 상실감에 빠져 폐인이 될 위기에 처한 진돗개를 자신과 같이 베이비 박스에 버려졌던 아기들이 있는 병원으로 데리고 가는데요. 여기서 '캥거루 케어'라는 아기와 피부를 맞대고 안아주는 돌봄도 시키며 그에게 삶의 활력소를 불어넣어 주려 함과 동시에 은근슬쩍 엄마에게 미래의 사윗감을 소개하는 패기도 보여줍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자신을 자책하는 진돗개에게 송사리는 드디어 용기를 내어 거의 고백을 하게 되는데요. 이에 애틋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에피소드는 마무리됩니다.

 

이번 <소방서 옆 경찰서> 11회에서는 사이코 납치범 곽경준이 현서에게 벌였던 과거의 잔인한 행각들을 보여주었는데요. 정말 안타깝게도 그에게 당한 7년간의 세뇌로 인해 곽경준을 아빠라고 착각하고 있는 현서의 충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마지막 회인 12회에 대한 떡밥도 등장하고 있는데요. 먼저 감방에서 편안한 생활을 누리고 있던 마태화가 자신의 범죄를 설계해 주었던 'Dex'라는 인물에게 이메일을 보내면서 그가 진돗개와도 악연이 있다는 걸 암시하는 대사를 때린다는 점, 그리고 발암물질인 톨루엔을 카스텔라에 넣어 수상한 짓을 벌이고 있는 사람의 모습이 등장한다는 점이 있습니다. 

 

실제로 예고편에서도 연속적으로 화재 사건이 일어나며 방화범을 때려잡기 위해 불구덩이에라도 들어가는 건지 드라마 최초로 방화복을 입은 진돗개 형사의 모습도 보여주었는데요. 시즌 1의 마지막 회인 만큼 엄청난 스케일 액션과 함께 시즌 2에 대한 떡박도 대량으로 방출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매우 안타까운 일이지만 봉도진의 설레발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진돗개가 사직서를 냈다는 소식을 듣고 경쟁자가 사라졌다고 생각한 나머지 이때가 기회다 싶어 커플링을 만들어 고백할 생각에 흐뭇한 표정을 짓는 그였지만 우리는 이미 결과를 알고 있기에 슬픈 장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또한 이건 뇌피셜이지만 시즌 1을 통틀어 봉도진의 몸을 사리지 않는 화재 진압과 그런 그를 다그치는 소방단장 독고순의 모습이 계속해서 등장해 왔다는 점, 그리고 시즌 2가 시작하자마자 송사리와 진돗개의 로맨스가 이루어지게 된다면 밀당하는 맛이 없어 극의 재미가 반감되기 때문에 둘의 사이를 멀어지게 할 만한 요소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봉도진이 송사리를 구하기 위해 크게 다치거나 심하면 사망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요. 과연 어떻게 될지는 마지막 회를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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