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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막내아들 4회 방송이 되었는데요. 아무리 재벌가라 하지만 형제끼리 피 터지게 뒤통수치는 게 정말 반전의 연속이더라고요. 오세현이 적극적으로 진도준을 도와주기 시작하면서 진동기는 진도준을 뒤를 밟았습니다. 진도준이 오세현과 협업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진동기는 결국 다른 계획을 세운 건데요.
사실 대영에 돈을 대고 있었던 게 진동기로 나오기 전까지는 진화영이 아버지 뒤통수를 치는 줄 알았네요. 진화영은 남편을 국회의원 만들어 달라고 아버지에게 여러 차례 부탁을 해왔었죠. 하지만 진양철은 돈이 안 되고 수양에 도움이 안 되는 것에 뒤도 돌아보지 않습니다. 때문에 진화영이나 개천용 최창제는 순양에서 안중에도 없는 인물입니다.
진아영이 진양철의 눈에 들어보려 갖은 애를 쓰다가 안 되니 결국 첫째 오빠 진영기한테 500억을 보태주면서 남편을 부탁하게 된 건데요. 이렇게까지 진화영이 해도 결국 이들을 도와주게 되는 건 진영가 아닌 진도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등장인물 소개에서만 봐도 진영기가 아닌 진도준이 진화영과 최창제를 밀어준다고 언급이 되어 있는데요.
여기에서도 저기에서도 치이고 인정받지 못하는 고명딸을 진도준이 적극적으로 밀어주며 자신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것이죠. 진양철은 자신과 닮은 아들 중 하나에게 순양을 물려줄 생각으로 가득 찬 사람이니까요. 이번 한도 제철 인수에서 두뇌 회전이 빠른 진동기가 뒤통수를 쳐서라도 한도 제철을 인수했으면 모를까, 결국 갖은 반전 끝에 한도 제철 인수를 해온 건 진영기였기에 당분간 진양철의 후계자는 계속 진영기로 유지가 되겠네요.
하지만 이런 식으로 늘 모자란 첫째 아들에 대해서 진양철은 아쉬움이 많아 보입니다. 진영기가 자신만큼은 아니더라도 순양의 후계자다웠으면 좋겠는데 항상 뒷북을 치고 있으니까요. 둘째 진동기보다도 머리가 안 돌아가고 무능한데 말 다 했죠. 진영기가 진양철을 대신해서 옥살이도 하고 왔지만 결국 내세울 거라고는 아들 진성준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보아하니 진성준도 한국으로 다시 돌아오고 진도준과의 본격적인 싸움이 시작되겠습니다. 그리고 경제 위기가 시작되면서 지난번 한도 제철을 인수해 큰 손해, 즉 부채를 안고 있던 순양이 휘청거리기 시작하는 거죠. 이것을 다 예상하고 진도준은 순양의 부채를 늘려놓은 겁니다. 오세현도 언급하네요. 경제 위기가 올 것도 다 알고 있었던 거냐면서요.
이 위기가 오기 직전 진도준은 어느 정도는 미래에 대해 진양철에게 귀띔을 해줬을 겁니다. 순양이 아예 무너져서도 안 되고 진도준의 능력도 진양철에게 재차 보여야 하니까요. 이렇게 미래를 아는 우연이 반복되고 진양철의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일이 쌓이다 보니 진양철은 이제 진도준을 이상하게 생각할 텐데요.
사실 능글맞은 40대에다 사회생활 만렙인 현우는 진양철의 비위를 잘 맞춰 갈 겁니다. 이미 진양철의 자서전까지 정독한 현우가 반복되는 과거의 진양철의 마음을 읽어내는 것은 너무 쉬운 일이니까요.
하지만 기회인 줄 알았던 이 삶이 기회가 아니었다는 말과 함께 진도준의 어머니 또한 다시 등장하게 되는데요. 과거에서 살고 있는 또 다른 현우와 진도준이 결국 마주할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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