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트레인지 월드>, 솔직 리뷰, 재미있나! (후기, 줄거리, 정보, 내용, 개봉일, 국가, 러닝타임, 평점, 예고편, 출연진, 등장인물, 등급, 스포, 쿠키, 다시보기, 디즈니 플러스)

 

애니메이션 영화 <스트레인지 월드>가 11월 23일 개봉했습니다. 디즈니의 61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이고, 디즈니 100주년 기념작이라고 합니다. 최근 개봉한 디즈니의 장편 애니메이션이 큰 인기를 얻지 못하고 있고, 작품의 완성도나 평점에서도 기대가 높지는 않았지만 궁금하기는 했습니다. 

 

 

영화 <스트레인지 월드> 정보

스트레인지 월드

개봉: 2022.11.23
장르: 애니메이션
국가: 미국

러닝타임: 102분

등급: 전체관람가

평점: 7.8
감독 : 돈 할, 퀴 응우옌
출연 : 제이크 질렌할, 루시 리우, 데니스 퀘이드, 자부키 영-화이트, 가브리엘 유니온

 

<스트레인지 월드> 줄거리
전설적인 탐험가 가문 '클레이드' 패밀리의 '서처 클레이드'는 아내 '메리디언', 아들 '이든'과 함께 농장을 운영하며 평화로운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대통령 '칼리스토'가 찾아와 위험에 빠진 아발로니아를 위해 도움을 요청하고 '서처'는 내키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가족들과 함께 모험에 나서게 됩니다. ​

 

 

모든 것이 살아 숨 쉬는 지하의 미지 세계에 도착한 '서처'는 오래전 행방불명되었던 아버지, 전설의 탐험가 '예거 클레이드'를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클레이드 3대 부자와 함께 위기에 빠진 아발로니아를 구하기 위한 탐험이 본격적으로 펼쳐지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나도 다른 이상과 꿈을 가지고 있는 '클레이드' 패밀리에게 누구도 가본 적 없는 그곳에서 벌어지는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영화 <스트레인지 월드>는 미지의 세계로의 모험과 함께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가족의 모험을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이런 소재는 이미 디즈니에서 수없이 다뤄 왔기에 색다른 모습을 연출할 수 있을까 궁금했습니다. 예고편에 나오는 화려하고 신비한 미지의 세계에서의 모험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가 되었는데, 전체적인 완성도는 좋았다고 느껴졌습니다. 가족의 모험 이야기와 더불어 환경 문제나 자연과의 공존이라는 주제는 의미가 있었고, 지구가 갖고 있는 많은 문제들은 지구인들이 안고 가야 할 숙제이기도 합니다. 

 

 

비주얼적인 측면에서도 영화 <스트레인지 월드>는 우리가 영화에서 보아왔던 것과는 뭔가 다른 세계를 구현하는 것 같았습니다. 디즈니가 만든 미지의 세계는 확실히 볼거리가 풍부했고, 귀여운 파란색 생물 덩어리 캐릭터인 '퍼덕이'를 비롯해 본 적 없는 신비하고 다양한 생물 캐릭터들이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습니다. 

 

다양한 색채와 색감이 미지의 신비한 세계를 더욱더 상상하게 만들었고, 기상천외한 모양의 생명체들이 등장해 디즈니가 그동안 학습된 모든 노하우를 적용하지 않았나 생각되네요. 신비한 캐릭터들과 아름다운 영상미가 잘 조화를 이룬 작품인 것 같습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3대 부자, 할아버지와 아버지, 그리고 아들, 이들은 서로 다른 이상과 꿈을 갖고 있습니다. 이들을 서로 다른 생각을 갖고 다양한 모습을 추구하는 우리의 사회를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할아버지나 아버지의 뜻에 따라 미래가 결정되는 시대가 아니라 각자의 생각과 방식대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추구하는 모습이 그려집니다. 이런 가치관의 차이 때문에 부자 사이에 트러블이 생기고, 서로 왕래하지 않고 살았던 것이죠. 결국 각자의 생각이 절대적으로 옳은 것은 아니라는 걸 반성하고, 위기에 처한 가족과 아발로니아를 구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으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특수한 설정은 가족, 모험 등의 소재 내에서 환경 문제로 인해 생기는 다양한 문제에 시달리는 지구의 모습을 그려내 인상적으로 만들었습니다. '클레이드' 가족을 비롯해 아발로니아 사람들이 사는 공간이 하나로 이루어진 거대한 생명체라는 사실이 보는 재미를 더했습니다. 예거 클라이드가 그토록 알고 싶었던 산맥 저편의 모습, 서처 클라이드가 발견한 신비한 작물을 가져와 키우던 농장, 이든 클라이드가 그토록 궁금했던 미지의 세계가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로 이루어진 공간이었습니다.

 

 

이렇듯 세상 한쪽만이 당면한 문제가 아니라 모두가 해결해야 할 공존의 문제로 바라보는 것이 당연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 하나를 희생하는 것이 아닌 모두가 함께 공존하며 살아갈 때에만 모두가 위험에서 벗어나 살아남을 수 있다는 사실이 영화의 큰 주제임을 관객들에게 전달했습니다. 그렇다고 이런 교훈적인 내용이 직접적으로 크게 느껴진 것은 아니기에 아쉽기도 했습니다. 조금 더 오래오래 돌아보게 하는 연출이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마음도 있었습니다.

 

​

환경 문제나 자연과의 공존에 대한 주제를 담은 작품들이 앞으로도 계속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고, 이제는 더 이상 안심할 여유가 없는 지구인 것 같습니다. 지구는 모든 것이 서로 연결된 하나의 유기 생명체이기에 모두 힘을 모은다면 생명체를 살릴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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