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솔직 리뷰, 재미있나! (후기, 정보, 줄거리, 등장인물, 출연진, 결말, 쿠키, 체드 웍 보스만, 등급, 러닝타임, 예고편, 스포, 개봉일, 평점, OST, 포스터)

 

올해 <닥터 스트레인지 2: 대혼돈의 멀티버스>와 <토르 3 러브 앤 썬더>의 엄청나게 흡족할 정도는 아니었던 마블 영화에 <블랙 팬서 2: 와칸다 포에버>의 영화까지 기대감이 떨어졌던 건 사실입니다. 이제 마블 스튜디오 유니버셜의 페이즈 5의 미래를 책임질 페이즈 4의 마지막 작품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11월 9일 개봉하였는데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정보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개봉:  2022.11.09
장르: 액션/어드벤처/SF
국가: 미국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161분
평점: 7.2
쿠키영상: 1개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전개 
일단 노스포일러 후기를 말씀드리자면 전반적인 영화의 분위기는 예고편과 비슷하게 체드 웍 보스만, 즉 블랙 팬서인 티찰라를 추모하는 느낌의 분위기가 강합니다. 블랙팬서 영화에서만 느낄 수 있는 와칸다 식 사운드와 느낌, 배경은 두 말할 필요 없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귀를 즐겁게 해 줍니다.

 

 

블랙 팬서 와칸다 식 느낌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이번 영화도 재밌게 보실 수 있으실 것 같고요, 이번 영화엔 와칸다와 비슷한 그들만의 나라를 구성하고 있는 수중 도시 탈로칸 또한 색다른 영상미와 수중도시 그 자체를 잘 표현했습니다. 무엇보다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한 탈로칸의 국왕인 네이머, 원작 마블 코믹스 속 악역도 선역도 아닌 네이머를 영화에서도 잘 표현한 것 같으며, 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 배우도 자연스럽게 네이머를 잘 연기한 것 같네요.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스포

뮤턴트이며 오래 살아온 캐릭터이기 때문에 앞으로 남은 페이즈 5, 페이즈 6에서도 꾸준히 등장할 것 같은데 그것만큼은 기대가 됩니다. 이제 스포일러 후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일단 이번 영화의 러닝타임은 161분으로 2시간 41분이나 되는 긴  영화입니다. 

 

아무래도 블랙 팬서의 추모와 탈로칸의 서사, 슈리의 결심, 새로운 캐릭터인 아이언 하트의 소개까지, 이 많은 걸 한 영화에 보여주려면 저런 러닝 타임이 이해는 되는데 개인적으로 살짝 지루하게 느껴지긴 했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에서 마음에 들었던 부분들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탈로칸의 수중도시 느낌을 너무나 잘 살려주었습니다. 

 

정말로 바닷속 어딘가 저런 도시와 종족들이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고, 네이머가 꽤나 매력적으로 등장합니다. 착한 놈인 것 같은데 나쁜 놈이었다가, 또 완전 나쁜 놈도 아닌 그런 느낌을 잘 살렸고요, 네이머도 본인의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라는 이유가 있었기 때문에 이해가 가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슈리의 마인드, 오빠가 죽었다고 해서 무조건 자기가 블랙 팬서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없다는 것, 와칸다의 관습을 딱히 신경 안 썼던 점, 무엇보다 조상들의 믿음이 꽤나 없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그냥 슈리는 '와칸다에서 태어났을 뿐인 다이아 수저 천재구나'라는 느낌, 블랙팬서의 존재 가치를 느끼고 허브를 만들어 블랙 팬서가 되어보지만 조상들을 만나는 순간에서조차 조상들이 나타나지 않고 사촌 오빠인 킬몽거가 등장해버립니다.

 

 

사실 이 부분도 되게 좋았습니다. 물론 죽은 트찰라가 나와줬다면 더 감동적이었겠지만, 킬몽거 또한  죽기엔 아쉬웠던 매력 캐릭터였으며 이렇게라도 등장해 주었던 게 좋았고, 슈리에게 본인과 같은 유형이라며 말했던 스토리 부분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2대 블랙팬서로 킬몽거가 되었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은 계속 들었습니다. 

 

슈리의 체형 자체가 너무 말랐기 때문에 날렵한 고양이 느낌이라 신선하긴 해도 강해 보이지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자비스를 연상하게 하는 슈리의 인공지능 파트너 그리오의 등장과 엑소 슈트로 만들어진 미르나잇 엔젤 슈트로 강해진 오코예와 에버렛 로스와 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의 예상 못한 관객까지 볼거리는 많습니다. 

 

이제 이 영화에 아쉬웠던 부분들을 말해본다면, 딱 한 가지가 많이 아쉬웠는데 바로 아이언하트의 등장입니다. 사실 아이언 하트의 등장 소식에 아무렇지도 않았었는데, 실제로 접해보고 나니 아무런 연관 없는 아이언맨의 슈트를 만들어서 착용하는 점, 전투 장면은 정말로 옛날 버전의 아이언맨을 다시 만들어낸 것처럼 나왔습니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쿠키

MCU도 이런 후폭풍을 예상했는지 결국 마지막에 완성된 슈트를 슈리가 주진 않습니다. 지구의 위기가 오는 순간 그 슈트를 다시 입긴 하겠지만요. 어찌 되었건 아이언맨과의 서사가 생기지 않는 이상 좋아할 것 같지 않는 캐릭터입니다. <블랙팬서 2>의 쿠키 영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빠를 포함해 엄마까지 모든 가족을 다 잃은 줄 알았던 슈리는 놀러 오라는 나키아의 말에 나키아를 찾아갑니다. 

이때 오빠의 상복을 태우는 슈리 앞에 아들과 함께 나타나는 나키아, 그 아들의 정체는 왕족에 부담감을 주고 싶지 않았던 티찰라의 아들이었습니다. 슈리를 고모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티찰라의 친아들이라는 걸 알 수 있으며, 이로써 언젠가는 티찰나의 아들도 블랙 팬서가 될 수 있다는 걸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루머로 돌던 닥터둠은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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