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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은 많은 기대작들이 개봉하는 행복한 달입니다. 일찌감치 필수 관람 리스트에 올려놓은 <마녀 2>, 2018년 <마녀> 개봉 때에는 무서운 신인 김다미를 탄생시키며 오싹함을 안겼었고, 후속 편을 기다리게 만든 작품이었죠.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며 정보 찾기를 해왔던 만큼 소녀를 만나는 기쁨은 컸습니다. 영화 <마녀 2>, 4년 만에 보게 되었네요.
영화 <마녀 2> 정보
영화 <마녀 2> 정보
제목 : 마녀 Part2. The Other One
장르 : 액션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개봉일 : 2022년 6월 15일
러닝타임 : 137분
감독 : 박훈정
출연 : 신시아, 박은빈, 서은수, 진구, 성유빈, 조민수, 이종석, 김다미
제작 : (주)영화사 금월
<마녀 2> 줄거리
통제불능의 존재가 세상 밖으로 나왔다! `자윤`이 사라진 뒤, 정체불명의 집단의 무차별 습격으로 마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아크`가 초토화된다. 그곳에서 홀로 살아남은 `소녀`는 생애 처음 세상 밖으로 발을 내딛고 우연히 만난 `경희`의 도움으로 농장에서 지내며 따뜻한 일상에 적응해간다. 한편, `소녀`가 망실되자 행방을 쫓는 책임자 `장`과 마녀 프로젝트의 창시자 `백총괄`의 지령을 받고 제거에 나선 본사 요원 `조현`, `경희`의 농장 소유권을 노리는 조직의 보스 `용두`와 상해에서 온 의문의 4인방까지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면서 `소녀`안에 숨겨진 본성이 깨어나는데… 모든 것의 시작, 더욱 거대하고 강력해진 마녀가 온다. (출처 : 다음 영화)
영화 <신세계>, <마녀>로 '승부사'라는 닉네임을 얻은 박훈정 감독의 신작 <마녀 2>, 박훈정 감독은 기획 단계부터 거대한 세계관을 구상했다고 합니다. <마녀 2>는 전작인 <마녀> 이전의 이야기를 담아 세계관을 확장하고 구체화했습니다.
'아크'가 무차별 습격으로 초토화되면서 망실된 '소녀'는 용두 일당에게 고초를 당하던 '경희'를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소녀'는 '경희'를 도우면서 인연을 맺게 되는데요, 이후, 경희의 농장에서 지내면서 의문의 인물들과 부딪게 되고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아가기 시작합니다. <마녀>의 김다미는 직접 양부모를 선택하는 것 등 세상과 부딪히는 것에 주저함이 없었는데, <마녀 2>의 소녀는 김다미와는 차별되는 신비로움을 보여주는 듯합니다.
'소녀'를 연기한 신시아는 볼수록 매력을 발산합니다. 순수함을 지니고 조금씩 깨달아가는 소녀, 갈피를 잡지 못하지만 조금씩 방향을 알아가는 모습, 뭔가 신비하고 대단한 능력자인 듯 보이고, 영화 속에서 보여주는 능력 또한 대단해서 캐스팅을 정말 잘 된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1400대 1의 경쟁을 뚫고 캐스팅이 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보이네요.
영화 <마녀 2>는 '소녀'를 보는 재미뿐만 아니라 소녀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을 지켜보는 것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본사에서 파견된 2인방의 위력과 티격태격 개그는 그들이 등장하길 기대하게 만듭니다. 본사 요원인 '조현'을 연기한 서은수는 특히 영어를 너무 잘하고, 액션까지 멋들어지게 소화해 재미를 더했습니다.
용두 역을 맡은 진구의 연기, 찌질함과 거들먹거림, 어이가 없어서 콧웃음 치게 만드는 캐릭터 용두, 말하는 톤과 매너가 누가 봐도 양아치인데, 뭔가 크게 한방 하려나보다 기대하면서 보는 즐거움을 줍니다. 거기에 상해랩에서 온 토우 직진 4인방까지 더해져 재미있는 대결 구도를 이룹니다.
<마녀 2>의 장르는 명색이 액션이니까 솔직히 기대를 좀 하고 갔는데, 본사 2인방과 토우 4인방, 용두 일당과 소녀까지, 이들의 액션 장면은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빠르고 쉴 틈 없는 화끈한 액션, 만화를 보는 듯한 시각적 효과, 짜릿한 쾌감을 느끼게 해 줍니다. 박훈정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이번 <마녀 2>에서 CG에 많은 공을 들였다고 말했던데, 타격감 있는 액션이 보기 좋았습니다.
개봉일에 다 되어도 베일에 싸여 어떻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인지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막상 보고 나니 궁금증이 풀려 시원합니다. 확장된 세계관의 흥미로운 스토리 전개, 화끈하고 타격감 있는 액션, 소녀의 존재감 있는 활약, 자잘한 유머까지 액션 오락 영화로 흠 없는 <마녀 2>였습니다. 팝콘 영화로도 좋고 아무 생각 없이 웃으며 관람할 수 있는 영화를 보고 싶다면 <마녀 2>를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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