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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복지/건강이야기

코로나 백신,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차이점, 원리, 효과! (꼭 맞아야 할까!)

by Blue Bloods 2021. 9. 9.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백신을 맞고는 있지만 우리는 이 중 아무것도 모릅니다. 다양한 코로나 백신, 뭐가 어떻게 다른 건지 확인을 해봐야겠습니다. 우리는 200년이 넘게 백신을 맞아오고 있는데요, 우리가 지금까지 맞은 백신 대부분에는 이게 통째로 들어 있습니다. 바로 바이러스입니다. 다만 약한 바이러스나 죽은 바이러스 또는 바이러스의 일부만 넣는 겁니다. 힘없는 바이러스를 우리 몸에 넣어서 바이러스의 모양을 면역 세포에게 미리 알려주는 건데요, 그럼 진짜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면역 세포가 더 빨리 공격할 수 있습니다. 이게 전통적인 백신의 원리죠.

 

 

그런데 우리가 지금 맞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얀센, 모더나 백신은 새로운 방식입니다. 먼저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mRNA 백신인데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 세포에 달라붙을 때 쓰는 뽀족한 부분, 스파이크 단백질의 설계도를 우리 몸에 넣는 방식입니다. 이 설계도가 바로 mRNA죠.  설계도인 mRNA가 우리 몸의 근육 세포로 들어가면 세포 안의 '리보솜'이라는 곳으로 갑니다. 설계도를 해석해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공장 같은 곳입니다. 만들어진 스파이크 단백질은 세포 표면으로 가는데요, 그럼 면역 세포가 다가와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특징적인 모습을 학습합니다.

 

 

그런데 이 설계도만 빼서 바로 우리 몸에 넣기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이 설계도가 쉽게 분해돼버리기 때문이죠. 이런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게 바이러스 백터 백신입니다.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같은 mRNA 백신은 분해되기 쉬워서 굉장히 낮은 온도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거의 드라이아이스 온도입니다(-70도~-90도, 섭씨). 전 세계로 백신을 보급하는 데는 적절하지 않은 온도입니다.  하지만 '바이러스 백터 백신'은 2도~8도(섭씨)에서 보관이 가능합니다. mRNA백신의 이런 단점을 해결할 수 있는 게 '바이러스 백터 백신'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이 여기에 해당하죠.

 

 

코로나 바이러스

불안정한 설계도인 mRNA를 이걸 두 가닥으로 불려서 서로 붙이면 조금 더 안정적인 DNA가 됩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안센 백신은 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dna를 우리 몸에 넣는 방식입니다. 이 DNA는 세포 핵으로 가서 mRNA를 만들어내는데요,  여기서부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원리와 같습니다. 스파이크 단백질이 만들어지고 면역 세포가 이 모양을 학습하죠. 다만 이때도 DNA를 그냥 넣을 수는 없습니다.  DNA를 품고 세포핵까지 들어갈 배달부 역할이 필요한데요, 그게 바로 아데노 바이러스입니다. 이런 DNA 배달물을 백터라고도 하는데요, 그래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이 개발한 백신을 '바이러스 백터 백신'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아무 아데노 바이러스나 배달부로 쓸 수 없습니다. 심한 염증을 일으키는 것들도 있거든요.

 

 

얀센 백신에 사용되는 아데노 바이러스 26형은 두 번까지 접종해도 괜찮은 아데노 바이러스입니다. 그리고 면역반응 또한 좋습니다. 아스트라제네커 백신에 사용되는 침팬지 아데노 바이러스 또한 두 번까지 사용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중요한 점은 두 번째 접종에서 더 효과적이라는 겁니다.  게다가 두 백신에 들어 있는 아데노 바이러스는 우리 몸 안에서 마구잡이로 늘어나지 않도록 유전자가 조작된 겁니다. 결국 mRNA 백신, 바이러스 벡터 백신, 또는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방법과 이름은 다르지만 우리 면역 세포를 학습시키는 건 똑같습니다.  물론 백신마다 효율에 차이가 있긴 합니다. 게다가 백신이 다양한 변이를 막아줄지에 대한 불안감도 있죠. 하지만 전문가는 정말 변이가 걱정된다면 최대한 빨리 백신을 맞으라고 말했습니다. "변이는 대규모 감염이 일어났을 때 발생합니다. 미국에서의 대규모 감염, 영국에서의 대규모 감염, 브라질과 남아프카에서의 대규모 감염 말이죠. 더 많은 사람이 백신을 맞을수록 이런 대규모 감염은 보다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고 변이는 그만큼 덜 일어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바이러스에 맞서 싸우고 변이가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최대한 빨리 백신을 맞아야 하는 것이죠." (by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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