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러브 달바> 솔직 후기, 줄거리, 결말, 재미있나?!(리뷰, 관람평, 정보, 국가, 프랑스, 성장영화, 공개일, 러닝타임, 상영시간, 개봉일, 출연진, 젤다 샘슨, 쿠키, 예고편, 등장인물, 감독, 영어제목)

 

 

 

영화 <러브 달바> 정보

영제: Love According to Dalva
장르: 드라마
감독: 엠마뉴엘 니코트 
출연진: 젤다 샘슨, 알렉시스 마넨티 외
공개일: 2024년 8월 14일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 타임: 88분 
제작 국가: 프랑스 
배급: 오드 AUD

 

 

영화 <러브 달바> 줄거리

어른스러운 옷차림, 짙은 화장, 나이 대와 어울리지 않은 걸음걸이의 12살 소녀 ‘달바’, 세상과 단절된 채 아빠와 단둘이 살던 ‘달바’의 인생은 이웃집의 신고로 한순간에 뒤바뀐다. 영문도 모른 채 들어가게 된 보호 쉼터, 그곳에서 만난 세상은 모든 것이 낯설고 혼란스럽다. 친구들은 소녀를 비웃고, 어른들은 자신의 유일한 사랑인 아빠가 잘못됐다고 말한다. “난 어떤 존재예요?” 아빠에게, 주위 사람들에게 그리고 자신에게 물음을 던지는 소녀, 여자에서 소녀로 ‘달바’의 새로운 첫걸음이 시작된다.(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 <러브 달바> 예고편

영화 <러브 달바> 리뷰, 후기, 관람평

제75회 칸 영화제 국제비평가주간에 초청받아 국제비평가연맹상, 루이 로드레 재단 떠오르는 스타상, 44회 카이로 국제 영화제 실버피라미드 심사위원특별상, 국제경쟁부문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예전에 비해 영향력이 줄어든 느낌은 있지만 오드 배급인 점도 관람 이유가 되었죠.

 

 

 

포스터나 시놉시스는 올해 초 개봉했던 <클레오의 세계>가 떠오르는데요. 이 작품이 더 파격적인 소재죠. <레 미제라블>에서 부패한 경찰로 나왔던 알렉시스 마넨티가 눈에 띕니다.​

 

성장을 서두르지 않는 성장영화, 영화는 큰 소동이 벌어지면서 시작됩니다. 고급스러운 드레스를 입은 달바(젤다 샘슨)가 끌려가는 중년 남성 자크(장 루이스 콜로흐)를 부르며 울부짖는데요. 입고 있던 드레스를 의사 지시 아래 벗으며 몸 검사를 하고 특수 교사 제이든(알렉시스 마넨티)이 있는 보호소로 오게 됩니다.

 

달바는 해당 상황을 끔찍이 싫어하며 아빠를 찾는데요. 아빠는 처음 나왔던 자크였고 이웃 신고로 달바와 성관계를 맺고 있던 게 탄로 나 아동학대 및 미성년자 강간으로 구치소로 수감된 것이었죠. 문제는 달바가 아빠를 그리워 해 사준 비싼 옷들과 화장을 고집하며 겉돈다는 것이었죠.

 

친족 성폭행과 그루밍 범죄에 노출된 소녀를 다룬 작품으로 파격의 끝을 달리는 소재인데요. 감독님이 보호소를 다녔던 경험으로 6년의 준비를 거쳐 세상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주제가 주제인지라 과거 회상보단 현재에 집중하는데 허투루 성장 영화 발판을 밟지 않는 점이 눈에 들어옵니다.​

 

피해자이지만 중반부까지 달바는 오매불망 아빠를 찾는데요. 자크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마치 연인처럼 행동하고 말하죠. 그런 그녀를 위한 상담이나 아빠가 일방적으로 끊은 연락으로 얼굴을 보지 못한 엄마(상드린 블라케)까지 만나며 어른들이 노력하지만 달라지지 않습니다. 마음을 여는 건 처음엔 적대적이었고 비웃던 룸메이트 사미아입니다.

 

자신의 엄마처럼 화장을 하고 옷을 입는 걸 보며 못마땅해하던 사미아지만 달바 사정을 듣곤 분위기를 띄워주려 노력하죠. 덕분에 아이들에게 마음을 열고 화장을 고집하던 달바가 또래 친구들에겐 포기하기에 이르죠. 제이든도 잘못하고 있는 부분은 지적하면서도 옷을 제대로 사지 못하는 달바를 도와준다든가 모욕을 넘어 비난에 가까운 놀림에 싸우게 되자 왜 더 엎지 않았냐며 농담을 합니다.

 

예고편과 포스터에 나오듯 자신은 여자라고 하지만 아직 여자 아이, 진작 캥거루 주머니에 나왔어야 하지만 그릇된 욕망으로 갇혀 지냈던 소녀의 뒤늦은 성장담을 애써 부추기지 않고 나아간다는 점에서 일반화하지 않고 한 인격체로 존중해주는 인상을 받았고요.​

 

 

주인공 달바를 맡은 배우 이야기를 안 할 수 없습니다. 의상이 드레스라서 10대 중후반인가 싶었는데 초등학교 저학년이었고 실제 당시 배우 나이가 12살이라고 하죠. 화장과 염색, 의상 등 몸에 어울리지 않지만 고집하는 데에서 오는 안타까움을 잘 표현합니다.

 

특히 자신을 학대해가며 아빠와 면회 자리를 만드는데 아빠가 들어오자 패딩을 벗어 드레스를 보여주는 장면이나 남자 어른들에게 줄 수 있는 사랑이 스킨십밖에 없다고 생각해 제이든에게 접근하는 아슬아슬함을 잘 드러내죠. 제이든 역에 알렉시스 마넨티를 포함한 도와주는 어른 배우들도 적절히 치고 빠지죠. 판다 귀라시의 다듬어지지 않은 본능적인 연기도 기억에 남고요.

 

어렵게 만나 자신을 잘 바라보지 못하고 학교에서 아빠를 소아성애자라고 부른다며 반박하길 원하는 달바의 말에 자크가 수긍하고 사라지는데요. 실망하며 돌아가자 특수교사 조라(마리 드나르노)가 그것도 아빠가 용기를 내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등 문제를 좌시하지 않으며 깊게 파악하는 각본도 다행이었습니다.​

 

 

<마무리>

달바의 행동이 후반부 들어 급격히 틀어지며 어정쩡하게 마무리되긴 하지만 여운을 주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루밍 범죄를  가볍게 볼 수 없는 아이의 행동을 억지로 바꾸려 하지 않는 플롯 등 한 인물을 이해하기 위해 많은 시간과 돌봄이 필요하다는 걸 들려주는 작품이었네요.

 

이 영화를 보면서 캥거루가 떠올랐는데요. 주머니에서 나올 나이가 되었음에도 타의로 인해 나오지 못한 몸만 큰 어린 캥거루를 꺼낸 뒤 세상에 던져버리는 것이 아닌 조금씩 회복시키며 뛰어다닐 공간을 넓혀주는 심정이 이 위험한 소재에도 올바른 종착지로 향했다는 생각으로 글을 마치겠습니다. 

 

영화 <러브 달바> 바로가기

 

영화 <빅토리> 솔직 후기, 줄거리, 결말, 재미있나!(리뷰, 관람평, 정보, 쿠키, 출연진, 이혜리, 박세완, 이정하, 상영시간, 러닝타임, 개봉일, 등급, 치어리더 영화, 예고편, 등장인물)

영화 <빅토리> 솔직 후기, 줄거리, 결말, 재미있나!(리뷰, 관람평, 정보, 쿠키, 출연진, 이혜리, 박

영화 <공드리의 솔루션북> 솔직 후기, 줄거리, 결말, 재미있나?!(리뷰, 관람평, 정보, 국가, 프랑스, 코미디, 쿠키, 상영시간, 러닝타임, 개봉일, 예고편, 등장인물, 등급, 개봉일, 감독, 미셸 공드리)

영화 <공드리의 솔루션북> 솔직 후기, 줄거리, 결말, 재미있나?!(리뷰, 관람평, 정보, 국가, 프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