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하필 최정훈>
대한민국의 몇 안 되는 자연미인으로 꼽히며 긴 시간 별다른 사건 사고는커녕 열애설조차도 한번 없이 깔끔하게 활동해 오던 한지민이 잔나비 최정훈과 열애설을 인정하며 10세 연상연하커플의 탄생을 알렸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두 사람의 열애 소식에 팬들은 한지민이 보는 눈이 대체 왜 이런 거냐며 왜 하필 최정훈이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만남의 시작>
별다른 접점이 없어 보이던 두 사람은 1년 전 8월 18일, 최정훈이 진행하던 KBS '더시즌 즈 최정훈의 밤의 공원'에 한지민이 게스트로 출연하게 되면서 인연을 맺었고 연애는 최근 들어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미 열애설이 나기 전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곳곳에서 데이트를 즐기다 한 누리꾼에 의해 파파라치 사진이 공개되기도 했었는데 딱 봐도 훈훈한 비주얼을 뽐내는 두 사람의 사랑에 수많은 한지민의 팬들은 굉장히 불만족스러워하고 있다.
<불미스러운 사건들>
이는 단순히 한지민에 대한 열혈 한 팬심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잔나비 최정훈에 대한 여러 불미스러운 과거들 때문인데 5인조로 데뷔했던 잔나비가 현재 2인조가 되기까지 여러 사건 사고에 연루됐던 과거가 있기 때문인데 빠르게 살펴보자면 4년 간의 무명 시절을 거쳐 한창 인기를 끌기 시작했을 무렵이었던 2019년, 잔나비의 멤버 중 하나였던 유영현에 대해 한 누리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해당 내용은 학창 시절 남들보다 말투가 어눌했던 글쓴이에게 영현은 라이터로 장난을 치거나 비닐봉지를 얼굴에 씌우거나 사물함의 장난을 치며 괴롭혔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내용의 글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유영현은 활동 중지를 선언한 뒤 탈퇴했고 또 다른 멤버이자 드러머였던 윤결에 여성에게 주먹을 휘두르다 걸려 팀을 탈퇴하며 자연스럽게 3인조가 되었다가 또 다른 멤버였던 장경준은 결혼을 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팀을 나가 5인조 밴드로 시작했던 잔나비는 최정훈과 김도형의 2인조로 남게 됐다.
<최정훈 아버지와 김학의 뇌물>
이에 문제 되는 멤버들이 다 나갔으니 다시금 날개를 달만 하나 그러지 못했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가장 강력한 사건의 중심에 섰던 멤버가 바로 최정훈이 있었던 게 아닌가 싶은데 이는 2019년 최정훈의 아버지가 2013년 벌어졌었던 당시 어마무시하게 논란이 됐던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의 주인공인 김학의에게 3천만 원가량의 뇌물과 향응을 접대했다는 사업가 최 모 씨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별장 성접대>
2013년 강원도 산속 깊은 산골짜기에 별장 하나가 아니라 대여섯 동의 별채를 쫙 지어 놓고는 연예인 지망생들을 비롯해 여대생들까지 무려 서른 명의 달하는 여성들에게 강제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동영상까지 촬영해 말을 듣지 않으면 부모에게 영상을 보내겠다 협박해 이후에 수차례나 별장으로 불러내 그야말로 노리개로 썼으며 실제 별장 안에서는 쇠사슬, 채찍 등이 발견되기도 했었던 아주 충격적인 사건이 있었다.
당시 이 김학의 병장 사건의 중심에 있던 인물은 김학의 외에 윤중천이 있었고 증거 영상에는 버젓이 김학의 얼굴이 명확히 드러났고 방송사에서 마저 사건을 다뤘지만 김학의, 윤중천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이에 2014년 피해자가 용기를 내 김학의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영상에 나오는 모습이 자연스러워 보인다며 피해자에게 똑같은 행위를 한번 해보라며 조롱을 하거나 그러게 왜 그 사람을 따라가느냐며 타박을 하는 등 말도 안 되는 2차 피해만을 시전 하며 김학의에 대해서 또다시 무혐이 처분을 내렸었다.
<최정훈 아버지와 김학의 관계>
이후 해당 사건을 두고 수많은 인물들과 정치적 배경들이 얽히고설킨 상황들이 드러났지만 여하튼 유아무야 적당히 다른 이슈들로 전이되면서 그냥 그렇게 아무 일도 없이 흘러가 버렸었는데 2018년 과거사 위원회는 김학의 사건을 재수사 대상으로 선정했고 이때 김학의가 심야에 출국 시도를 하다가 긴급 출국 금지 조치로 인해 윤중천과 구속 기소가 됐는데 이때 김학의가 사업가 최 모 씨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3년 전 부동산 시행 업체를 설립해 따낸 것으로 알려진 잔나비 최정훈의 아빠가 김학의에게 3천만 원이 넘는 향응과 접대를 했다고 밝혀졌다.
참고로 당시 김학의는 과거 별장 사건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최정훈의 아버지로부터 받았다는 뇌물에 대해서는 유죄 판결을 받았었는데 2021년 뇌물에 대해 대법원이 파기 환송을 결정하면서 2022년 결국 김학의는 뇌물 혐의마저도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됐다.
<최정훈 아버지가 뇌물을 준 것은 사실?>
이는 결국 김학의에게 최정훈의 아빠가 3천만 원이 넘는 향응을 접대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로 인해 당시 용인시 개발 사업권을 따낸 것은 아니라고 본 것으로 김학의에게 돈 쓰고 여자 대줘가며 같이 논 건 맞는데 사업적으로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나 다름없는 셈이었다.
<짠나비>
당시 '최정훈의 부친이 김학의에게 뇌물을 줬네 마네'와 함께 화제가 된 것은 최정훈의 부친의 회사에 최정훈과 최정훈의 형인 두 아들이 1대 2대 주주로 올라가 있었으며 이들이 주주 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등 경영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고 때마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다소 가난한 삶을 보여주며 '짠나비'라는 신조어를 탄생시켰던 탓에 돈도 많은데 없는 척하냐며 여러모로 욕을 바가지로 먹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당시 최정훈은 어린 시절 잘 살았지만 2012년 아버지 사업이 망했고 회사 설립에 필요한 명의를 빌려드린 적은 있지만 회사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김학의와 부친은 자신이 태어나기도 전부터 오랜 기간 친분을 쌓은 사이로 알고 있다며 그냥 아빠와 친한 친구일 뿐 어떤 혜택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리고 묘하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정훈에 관한 미담들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김학의가 모든 면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되면서 최정훈의 아버지 역시 무혐의 처분이 나와 사실상 법적으로 문제가 되는 것은 없는 꼴이 되면서 잔나비에 잔류하게 된 최정훈은 2인조로 활동을 이어나가게 됐고 더불어 회사의 대표로 있는 최정훈의 친형 역시 무리 없이 회사를 이어나가게 됐다.
<군대 면제의 배경>
근데 여기서 김학의와 진짜 친한 친구 사이였다며 사업상 아무런 혜택을 받지 않았다는 최정훈의 아빠는 김학의에게 3천만 원이 넘은 향응과 접대를 한 목적이 뭐였을까? 엄연히 따지고 보면 최정훈이 이런 구설수들을 딛고 멀쩡하게 KBS 프로그램까지 맡아가며 활동이 가능했던 것은 회사를 자신의 친형이 굴리고 있었다는 것과 김학의가 모든 혐의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잔나비에 대해서 김학의와 연관시켜 욕을 하는 누리꾼들 중에는 김학의 별장 사건에 최정훈의 아버지를 연결시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는 이들도 많다.
사실상 별장 사건에 대해서 최정훈의 아버지는 전혀 연관이 없다. 당시 함께의 이름이 거론됐던 채정안보다 더욱더 상관없는 인물이다. 그러나 한때 유죄 판결을 받았던 만큼 최정훈의 아빠와 아주 친분이 두텁다는 김학의에게 3천만 원 이상의 향응과 접대를 했었다는 것은 사실이나 다름없는데 이는 사실상 자극적인 별장 사건 뒤에 가려진 최정훈과 그의 형의 군복무 이슈가 있었다.
이는 검찰이 뇌물 수수로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조사했을 당시 사용액 상당 부분에 대해 김학의는 연유를 모르겠다고 전했고 더불어 일부 내역에 대해선 스폰서로 지목된 최정훈의 아빠가 쓴 것이 포함되어 있었음이 드러났고 이때 김학의는 김학의가 춘천 지검장이었던 시절인 2008년, 최 씨가 춘천에 있는 기무부대장을 보게 해 달라고 하길래 만나게 자리를 만들어 준 사실이 있다고 털어놨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최 씨의 장남이자 최정훈의 형은 기무부대장 당번병으로 군생활을 했다고 하며 그의 차남이자 잔나비의 최정훈은 군면제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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