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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블루 자이언트> 정보 

개봉: 2023년 10월 18일
국가: 일본
장르: 애니메이션
등급: 12세 관람가
러닝타임: 120분
감독: 타치카와 유즈루
출연진: 야마다 유키, 마미야 쇼타로, 오카야마 아마네 外
원작: 만화 [블루 자이언트]

쿠키: 있음

 

 

영화 <블루 자이언트> 줄거리

언제나 강가에서 홀로 색소폰을 불던 고등학생 ‘다이’는 세계 최고의 재즈 플레이어에 도전하기 위해 도쿄로 향합니다. 우연히 재즈 클럽에서 엄청난 연주 실력을 뽐내는 천재 피아니스트 ‘유키노리’를 만나 밴드 결성을 제안합니다. ‘다이’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평범한 대학생이던 ‘슌지’가 열정 가득한 초보 드러머로 합류하면서 밴드 ‘JASS 재스’가 탄생합니다. 목표는 최고의 재즈 클럽 ‘쏘 블루’! 10대의 마지막 챕터를 바친 JASS 재스의 격렬하고 치열한 연주가 지금, 바로, 여기서 시작됩니다. 

 

 

영화 <블루 자이언트> 예고편

영화 <블루 자이언트> 리뷰, 후기, 감상평

영화 <블루 자이언트>는 밤마다 강가에서 색소폰을 연습하던 고등학생 '다이'의 이야기입니다. 다이는 고교 졸업과 동시에 도쿄로 향합니다. 세계 최고의 재즈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서죠. 가족들도 말리지 못하는 의지의 청년 다이, 그는 친구 '슌지'의 집에 머물며 아르바이트와 연습을 병행합니다. ​

 

다이의 머릿속은 온통 색소폰 연주와 재즈뿐이죠. 어딜 가나 색소폰 연습을 하기 좋은 곳인지 먼저 생각하고 재즈와 관련된 곳만을 찾아다닙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들른 클럽에서 놀라운 피아노 연주 실력을 가진 대학생 유키노리를 보게 됩니다. 다이는 무작정 유키노리에게 다가가 밴드를 결성하는 게 어떤지 제안하고 친구 슌지가 드러머로 합류하면서 밴드 'JASS 재스'가 탄생합니다.

 

 

이후 최고의 재즈 클럽 '쏘 블루'의 무대에 서는 것을 10대의 마지막 목표로 삼으며 연습을 거듭합니다. <블루 자이언트>는 밴드 'JASS' 결성의 결정적 역할을 한 다이의 이야기인 동시에 재즈를 향한 열정과 이를 펼치는 방식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멤버 각자의 사연을 곁들여가며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태도 혹은 마음가짐에 대해 풀어놓는데 이 과정을 재즈로 표현하는 게 가능하구나 싶어 감탄을 불러옵니다. 

 

주인공 다이는 목표를 향해 저돌적으로 달려가는 스타일입니다. 간절함이 만든 태도라고 해야 할까요? 그런 다이에게 유키노리와 슌지가 음악을 대하는 모습은 가르침으로 다가옵니다. 아주 어릴 때 음악을 접하고 남들의 환호를 받으며 자라온 유키노리와 주변 환경에 의해 예기치 못한 상태에서 음악을 만났지만 'JASS'라는 이름으로 어우러지기 위해 애쓰면서 비로소 참맛을 느끼는 슌지, 두 사람은 다이에게 자양분으로 작용합니다. 

 

앞뒤 없이 달려가 부딪는 모습과 적절한 브레이크, 기교 충만한 연주와 미숙해도 조화를 위해 노력하는 연주는 열정과 자유로움을 동시에 표현하는 재즈의 필수 요소가 아닐까요? 어쩌다 재즈 연주를 들을 때면 어떻게 저런 연주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단단하게 뭉쳐있다가 '솔로' 파트에 이르러 각자의 멋스러움을 마음껏 뽐내고 다시 하나로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리뷰, 후기, 마무리>

영화 <블루 자이언트>는 이런 모습을 각 캐릭터를 통해 풀어낸 것 같습니다. 세 친구가 JASS라는 이름으로 뭉쳐 함께 하는 가운데 깨닫는 재즈의 의미와 참맛, '이것이 재즈다!'라는 <블루 자이언트> 포스터 속 문구가 생각나는 순간이었죠. <블루 자이언트>는 음악 애니메이션의 미덕을 갖췄습니다. 

 

 

작화와 음악이 조화를 이루고 서사도 탄탄해서 보고 듣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사실 그동안 접했던 애니메이션의 작화와는 다른 스타일이어서 흥미로운 동시에 우려가 됐던 것도 사실입니다. 공개된 스틸컷이나 홍보 자료로는 작품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실제 관람하면 그들의 열정과 작화와 음악이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지 실감할 수 있는데요.

 

 

'소리가 들리는 만화'라는 평을 들으며 1,100만 부 이상 판매된 '이시즈카 신이치'의 원작 만화 속 탄탄한 서사와 그래미상을 수상한 세계적 재즈 피아니스트 '우에하라 히로미'의 음악, 극장판 <명탐정 코난: 제로의 집행인>과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으로 주목받는 '타츠카와 유즈루' 감독의 성공적인 협업이 만들어낸 감동의 결과물이 <블루 자이언트>인 것 같습니다. 

 

 

제목의 '블루 자이언트(BLUE GIANT)'는 온도가 뜨겁게 달아올라 붉은빛을 넘어 푸르게 빛나는 별'을 뜻하는데 '훌륭한 무대를 펼친 재즈 플레이어'를 일컫는 말로도 쓰인다고 합니다. 극 중 엔딩 공연 장면은 예상치 못한 반전으로 감동을 안겨주는데 이때 펼치는 연주는 '블루 자이언트'의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습니다. 

 

 

재즈에 대해 잘 모르지만 보고 듣는 재미를 안겨주는 것은 물론 주인공 다이가 재즈의 의미를 깨닫는 과정이 살면서 갖춰야 할 태도와 일맥상통한다는 생각으로 이어지기도 해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돌비애트모스 포맷이라 재즈 공연 관람하듯 흠뻑 빠져들었던 시간이었고, 흔하지 않은 음악 애니메이션인 만큼 사운드 좋은 곳에서 감상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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