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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65> 정보

개봉일: 2023.04.20
장르: 액션
국가: 미국
등급: 12세 이상관람가
러닝타임: 93분
평점: 4.8

출연진: 스콧 벡 Scott Beck(감독), 브라이언 우즈 Bryan Woods(감독), 아담 드라이버 Adam Driver(주연), 아리아나 그린블랫 Ariana Greenblatt, 클로에 콜맨 Chloe Coleman

 

영화 <65> 줄거리

6,500만 년 전 지구, 낯선 방문자가 불시착합니다. 우주 비행 중 행성과의 치명적인 충돌이 일어난 후, 조종사 ‘밀스’(아담 드라이버)와 유일한 탑승 생존자 ‘코아’(아리나 그린블랫)는 6,500만 년 전 공룡의 시대 지구에 불시착합니다. 모든 것이 위험과 죽음과 맞닿아 있는 상황, 그들은 거대한 행성과의 충돌 전 반드시 지구를 탈출해야만 합니다. 

 

 

영화 <65> 예고편

영화 <65> 리뷰, 후기, 감상평

'아담 드라이버'  주연 영화 <65>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됐습니다. 알 듯 모를 듯 숫자 제목과 주연 배우에 낚인 사람 손,  뭔가 의미심장한 의미가 담겨있을 것 같은 영화 <65>, 어떤 영화였을까요.

 

영화 <65>는 6,500만 년 전 공룡이 살던 지구에 불시착한 우주 조종사 '밀스'의 이야기입니다. 영화 <65>에서 '65'는 '6,500만 년 전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착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류가 출현하기 전 우주에서는 다른 문명들이 천체를 탐사했습니다. 그만큼 기술이 발달했다는 의미겠죠. 그중 '소마리스' 행성에 살던 '밀스'는 딸의 치료비 마련을 위해 2년 일정의 임무에 지원합니다.

 

 

가족을 위해 높은 급여의 일자리를 찾아야 하는 건 6,500만 년 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영화 첫머리부터 어쩐지 짠한 생각이 듭니다. 1년여 임무를 수행 중이던 어느 날, 예기기 못한 사고가 발생합니다. 밀스가 탑승한 우주선이 소행성과 충돌해 추락하고 만 것입니다. 

 

 

동체가  두 동강 날 정도의 충격으로 동료들은 모두 사망하고 수습이 불가능한 상황이죠. 홀로 생존한 밀스는 일단 이곳이 어디인지 알아보려 합니다. 그러나 지도에도 없는 미지의 행성이라고 하는데, 따라서 구조 요청마저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늘 아래 오직 혼자가 된 밀스, 어딘지도 모르는 곳으로 구조 요청을 하기란 얼마나 무모한 것인가요.

 

 

더구나 임무 수행 동안 삶의 희망이었던 딸마저 사망하고 말았으니 살아야 할 의지가 없었던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밀스에게 한 줄기 빛이 나타납니다. 우주선에 탑재했던 냉동 수면 캡슐 안에서 잠자던 '코아(아리나 그린블랫)'였습니다. 밀스가 캡슐에서 튕겨져 나간 코아를 구조했는데 의식을 회복했던 것이죠.

 

 

밀스는 자연히 딸을 떠올렸을 테고 다시 구조 요청을 보냅니다. 탈출 의지가 생겨나긴 했지만 코아와는 언어 소통이 되지 않았고, 두 사람은 다른 행성에서 살았고, 밀스는 코아의 가족을 정해진 행성까지 안내하는 일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곳곳에 위협이 도사리고 있으니 마음 만으로 해결될 일이 아니었죠. 아무리 첨단 기기가 있다고 해도 처음 가본 곳이고 첨단 기기를 사용한다고 해도 정보를 얻을 수 없는 곳이라고 하니 얼마나 막막했을까요.

 

 

게다가 밀스는 심한 부상을 입었고 코아는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으니 막막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영화 <65>는 소행성 충돌로 미지의 장소 '지구'로 추락한 밀스와 코아에게 닥친 고난을 리얼하게 보여줍니다. 인류 출현 전 공룡이 천하를 누비던 시기이므로 크고 작은 공룡이 덤벼드는 것은 기본어고, 용암이 치솟는 분화구와 늪, 독초와 해충이 가득해서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첨단 장비가 있다고 해도 충돌 당시 다수 파괴됐고 손에 쥐고 있는 기기는 한정돼 있기에 갈수록 신체적인 한계에 부딪힐 텐데요. 설상가상 12시간 후 대재앙급 충돌을 몰고 올  행성이 접근하고 있으니 탈출은 고사하고 생존 확률은 급격히 낮아지는 것이죠.

 

 

<마무리>

영화 <65>는 밀러와 코아가 탈출을 위해 벌이는 두 사람의 고군분투와 가족애를 그리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딸을 잃은 밀스와 가족을 잃은 코아의 해피엔딩 결말을 상상하게 됩니다. 그러나 신파를 앞세우지 않고 예상 가능한 선에서 시청자를 적절히 만족시키는 결말을 선택합니다. 따라서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위험을 마주하고 극복하는 상황에서 가슴 두근거릴 정도의 긴장이 휘몰아치지도 않아서 감흥이 크지 않습니다. 익숙한 스토리를 배제하려니 이야기가 건조해지고 6,500만 년 전 지구라는 배경을 살리려 해도 이미 리얼한 CG에 익숙한 이들에게 새롭지 않고, 영화는 진퇴양난에 빠져 듭니다.

 

 

그저 아담 드라이버의 매력 하나에 매달린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크게 다가오는 매력은 아니어도 볼수록 빠져드는 배우인 만큼 캐릭터가 중요한 배우인데, 밀스라는 인물은 특징을  살리지 못해서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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