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4회, 줄거리, 요약
드라마는 3회에 이어 송사리를 기절시킨 후 어디론가 끌고 가는 연쇄 방화범 양상문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하는데요. 이후 그는 곧바로 독고순 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그녀를 어느 건물의 옥상으로 불러내게 되는데, 한편 진돗개 형사와 공명필을 비롯한 경찰들은 양상문의 정체가 전직 태원소방서의 소방관이자 독고순의 전남편이었다는 걸 깨닫게 되고 일단 그의 주소지인 도춘빌라 304호로 향하게 됩니다.
그렇게 그의 집에 도착한 둘은 벽면 한가득 펼쳐져 있는 범행 지도를 통해 다음 타깃이 송사리가 살고 있는 넥스트 오피스텔이라는 걸 깨닫게 되는데요. 알고 보니 양상문이 독고순을 불러낸 장소도 넥스트 오피스텔의 옥상이었고 옥상의 기계실 안에는 순직한 동료들의 제단과 함께 말통과 양초를 이용한 방화 도구들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후 양상문과 독고순의 대화를 통해 그가 이곳을 다음 타깃으로 선정한 이유가 밝혀지게 되는데요.
그는 사실 10년 전에 일어났던 판자촌 화재 현장에서 5명의 동료들을 잃은 적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그 화재는 그가 주차타워에서 불태워 죽인 전직 용역 깡패인 조일준의 짓이었고, 그렇게 화재로 인해 판자촌이 사라지게 된 후 생긴 것이 바로 넥스트 오피스텔이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동료들이 허무하게 사망하게 되자 소방관들의 목숨값이 겨우 5만 원이라는 것에 회의감을 느끼며 그만 생각이 비뚤어지게 되었던 것이었는데요. 그건 바로 초대형 화재을 일으킨 후 소방관들이 이를 진압하게 만들어 그들이 제대로 된 영웅 대접을 받을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었는데, 하지만 독고수는 당연히 그의 말에 동의할 수 없었고 봉도진에 이어 송사리마저 죽이려 하는 그를 괴물이라고 말하며 거부하게 됩니다.
한편 넥스트 오피스텔이 다음 타깃이라는 걸 알게 된 진돗개 형사는 곧바로 코드제로를 때려 경찰과 소방들을 현장으로 집결시키는데요. 또한 기폭장치의 GPS 신호를 따라 현장에 도착한 강도하를 비롯한 EOD 팀들도 사람들과 합류하게 되는데 그렇게 소방과 경찰, 그리고 eod팀들은 먼저 건물 내부에 있는 사람들을 대피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서로 공조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대피가 완료되자 이들은 머리를 맞대고 작전 회의를 시작하게 되는데요. 이에 '스택 이팩트' 때문에 불길이 번지기 쉬운 엘리베이터 공간을 먼저 확인하던 도중 엘리베이터에 송사리가 갇혀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하지만 문에는 평형계로 작동되는 기폭장치가 연결되어 있었고 이에 강도하만이 혼자 남아 폭탄 해체를 시도하게 되는데요. 한편 진돗개 형사는 옥상이 현재 공사로 인해 출입금지라는 게시물을 보고서 그곳에 연쇄방화범이 있을 거라고 직감을 하게 되는데 다행히 제때 도착한 덕분에 그의 뚝배기를 소화기로 깬 후 양초의 불과 그의 라이터까지 끄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같은 시각 강도하 또한 1/2 확률의 도박이 성공하며 불과 폭발되기 3초 전에 기폭장치를 해제하는 데 성공하게 되는데요. 그렇게 상황이 종료된 후 머지않아 양상문의 죄를 묻는 재판이 열리게 되는데 독고순은 검찰에 의해 사형을 구형받은 양상문에게 봉도진은 죽기 직전에도 아이를 살렸다는 걸 말해주게 되고 이에 그는 자신의 죄질을 드디어 깨달은 것인지 미친 듯이 오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시간이 지나고 며칠 후, 봉안나 또한 미국 연수를 핑계로 떠나게 되고 그날 밤 진돗개 형사는 고독을 빨고 있는 송사리에게 다가가 드디어 용기를 내어 그녀에게 고백을 하게 되는데요. 이때 송사리는 그에게 끌렸던 것은 사실이었으나 봉도진이 사망한 뒤로 감정이 복잡해졌다고 말해주게 되는데 이렇게 진돗개 형사는 고백 타이밍을 잘못 선택하며 시즌 2 최초로 연애고자 인증을 하는 데 성공하게 됩니다.
또다시 시간이 지나고 며칠 후 진돗개 형사 없이 백참 팀장님과 함께 사건을 조사하는 공명필 형사의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알고 보니 진돗개 형사는 국가수사본부의 수사팀장으로 승진하게 되었던 것이었는데 하지만 그는 드라마의 지속을 바라고 있었고 이에 자리를 박차고 태원경찰서를 선택하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에피소드는 마무리됩니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4회 리뷰, 후기, 감상평
먼저 이번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의 첫 빌런이라고 할 수 있는 연쇄방화범 양상문에 대해 말씀드리자면요, 이미 시즌1 때부터 수많은 떡밥들을 통해 암시되었다시피 그가 독고순의 전남편이었다는 게 밝혀지게 되었는데, 같은 판자촌 화재 사건을 겪고도 10년 뒤에는 훌륭한 소방관이 되었던 봉도진과 대비되어 그의 악행이 더욱더 강조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나름 대형 스케일의 방화를 벌였던 그의 검거와 주인공 3인방 중 한 명이었던 봉도진이 그 때문에 사망하게 된 타이밍이 시즌 2의 극초반으로 설정된 것은 너무 애매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이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시즌 1을 16회로 구성했으면 어땠을까 싶었습니다.
다음으로 연쇄방화범과 바통터치하여 시즌 2의 메인 빌런으로 등장할 예정인 마태화의 설계자 Dex에 대해 말씀드리자면요, 2회 때까지만 강도하가 보여준 수상한 행동들 때문에 그가 강력한 덱스 후보로 의심되는 상황이었지만 이번 에피소드를 통해 그가 선역임이 밝혀졌기 때문에 아마 새로운 인물이 덱스로 등장하게 될 것 같습니다.
참고로 드라마의 공식 방영 전에 공개되었던 총 6편의 티저 영상들을 통해 앞으로 등장할 다양한 빌런들의 모습을 엿볼 수가 있었는데요. 이 중에서 덱스로서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다른 빌런들과는 다르게 무려 9초 동안이나 등장하고 있는 송사리를 꼬시려고 하는 젊은 남자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 남자가 덱스일 거라고 추정하는 또 다른 근거는 그가 경찰을 싫어한다고 말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번 에피소드에서 다시 한번 등장했던 마테화의 대사를 통해 알 수 있듯 덱스는 과거 진돗개에게 한번 참 교육을 당한 적이 있는 것 같은데, 이것이 그가 경찰들을 싫어하게 된 이유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또한 다음 회 에피소드부터는 봉도진과 봉안나의 자리를 대신하기 위해 새로운 인물들이 속속 등장하게 될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되는 인물은 봉안나의 역할을 대신하는 국과수의 10년 차 고인 물 우삼순의 등장인 것 같은데, 특히 공식 홈페이지에 인물 설명을 보면 과거에 태원경찰서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고 나오기 때문에 경찰 3인방과 좋은 케미를 보여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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