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3회 요약
드라마는 2회에 이어 의식을 되찾은 송사리와 대화를 나누는 봉도진의 모습을 보여주며 시작하는데요. 그는 송사리에 드디어 프러포즈용 반지를 건네주게 되는데 하지만 이 상황은 모두 코마에 빠져 있던 송사리의 환영이었고 정밀무역 창고 화재현장에 도착한 진돗개 형사는 싸늘한 주검이 되어버린 봉도진의 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그리고 곧 현장조사를 위해 출동한 그의 동생 봉안나와 소방단장 독고순 또한 이 충격적인 사실을 목도하게 되는데요.
봉도진의 희생 덕분에 살아남게 된 아이들 또한 그런 그의 죽음에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후 저녁에 송사리를 찾아간 진돗개 형사는 봉도진이 끼고 있던 반지를 그녀의 손에 끼워준 후 방화범의 검거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듯 접다 만 학종이를 그녀의 곁에 놓아두게 됩니다. 이후 그는 경찰서로 돌아가 이번 사건은 연쇄방화가 아닌 동시방화이긴 하지만 이때까지의 사건들처럼 소방관들을 타깃으로 했다는 것에 주목을 하게 되는데요.
이때 봉도진과 같이 사건 현장에 있던 최기수가 들어와 봉도진이 죽기 전에 별모양의 시그니처를 보았다고 말해주게 되는데 이에 범인이 진짜로 노린 화재는 무영 지하상가의 화재가 아니라 봉도진을 죽인 정밀무역창고 화재라는 걸 깨닫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봉도진의 시체는 국과수로 실려오게 되고 그를 짝사랑하고 있던 윤홍 누님의 손에 의해 직접 부검이 되는 스케줄이 잡히게 되는데요.
이에 윤홍 누님은 잠시 멘붕을 하게 되지만 이내 정신을 차리고서 그의 부검을 실시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나하나 그의 몸을 살펴보던 찰나 그의 위장 속에서 무언가 하얀 결정체들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하얀 물체에 대한 분석이 진행되는 동안 그녀는 봉도진의 시신을 봉합하게 되는데 이에 불에 타 엉망이 된 그의 얼굴을 닦아주며 상황이 이렇게 되기 전에 그를 국과수로 데려오지 못했던 것을 자책하며 그만 눈물을 살짝궁 지어 보이게 됩니다.
다음날 봉도진의 시신은 태원 소방서로 오게 되고 이렇게 경찰서 사람들과 함께 곧 엄숙한 장례식이 거행되게 되는데요. 그래도 다행인 건 송사리가 무사히 의식을 되찾았다는 것이었는데 이후 봉도진의 사망 소식을 진돗개 형사로부터 전해 듣게 된 그녀는 그에 무덤 앞에서 오열을 하게 되고 일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동료 대원들과 함께 그가 끓여줬던 라면을 떠올리며 봉도진의 빈자리를 다시금 실감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같은 시각 진돗개 형사는 윤홍 누님으로부터 봉도진의 몸속에 있던 흰 결정체가 알고 보니 양초였다는 것을 전해 듣게 되는데요. 이후 그는 국수본의 문빠따(문영수)로부터 충격적인 사실 하나를 전해 듣게 되는데 그건 바로 독고순 단장이 화재발생 30분 전에 사건 현장 근처에 있었다는 것이었습니다. 한편 봉도진을 기억하고 있던 3명의 여인들이 화재 현장으로 모이게 된 모습을 보여주는데요.
사실 이들은 그의 몸속에서 발견된 양초가 바로 시간차를 두고 2차 폭발을 일으키게 만든 방화도구였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이에 1차 화재에 견딜 수 있을만큼 튼튼하면서도 화재가 일어나면 불타 없어져 증거인멸이 용이한 양초와 용기의 조합을 실험하게 됩니다. 이에 이들은 방화범이 내열성이 우수한 고온 파라핀 양초를 연료가 가득 들어있는 군용 말통에 꽂아 시간차를 두고 방화를 일으켰다는 걸 알아내게 되는데요. 또한 봉도진은 죽음이 엄습한 와중에도 방화범의 범행 수법에 대한 단서를 남기기 위해 스스로 양초를 씹어 먹었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이렇게 화재 시간 지연장치의 비밀이 밝혀진 덕분에 독거순 단장에 대한 의심은 거두어지게 되는데요. 이후 국과수 팀들은 성분 분석을 통해 양초 제작 회사를 특정하는 데 성공하게 되고 이에 진돗개 형사와 공명필은 직접 양초 공장으로 찾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양초 주문 리스트를 살펴보던 도중 특수한 양초를 소량으로만 주문제작 하였던 김철수라는 인물에 주목을 하게 되는데요.
배송지의 주소를 토대로 신원조사를 실시해 보니 사실 그의 남자 이름은 양상만이었고 알고 보니 그는 일전에 화재가 일어났던 도춘 빌라에서 송사리에 의해 구조된 적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한편 봉도진의 방에서 그의 짐을 정리하던 송사리도 10년 전에 그의 모습이 담겨있는 어느 옛날 사진을 통해 자신이 구해주었던 양상만이 사실 태원소방서의 대원이었다는 걸 알아차리게 되는데요. 이에 그녀가 그 사진을 들고서 어디론가 향하려고 하던 찰나 양상만과 마주치게 된 송사리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에피소드는 마무리됩니다.
<소방서 옆 경찰서 그리고 국과수> 리뷰, 떡밥
먼저 이번 에피소드에서 처음으로 그 정체가 드러나게 된 연쇄 방화범 양상만에 대해 말씀드리자면요, 이때까지 드라마에서 보여준 떡밥들처럼 그가 과거에 소방관이었다는 게 밝혀지게 되었는데요. 아마도 그는 시즌1에서부터 지속적으로 보여주었던 봉도진이 처음으로 투입된 대형화재 현장에서 지붕이 무너지며 큰 화상을 입게 된 것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하지만 그의 희생에 비해 국가는 제대로 된 보상을 해주지 않았고 이에 마음이 삐뚤어지게 된 그는 소방대와 동료들까지 원망하게 된 것이지 않나 싶은데요.
그리고 이것이 바로 그가 소방관들을 타깃으로 하여 연쇄방화를 일으키고 있는 이유이지 않나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이번 요약에서는 생략했던 강도하에 대해 언급해 드리자면요, 역시 그 또한 봉도진이 어릴 적 일으켰던 화재로 인해 화상 흉터가 생 그의 불알친구라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는데요.
참고로 그가 봉도진의 무덤 앞에서 슬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때까지 보여준 의심스러운 행동들과는 달리 누군가에 의해 이용당했을지언정 그가 의도적으로 봉도진을 죽이려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또한 그의 현재 직업은 폭발물 처리 전담팀인 EOD라는 것이 밝혀지게 되었는데요.
같이 등장한 군인들이 공군이었던 것으로 보아 그도 공군 소속의 EOD인 것 같은데 이때 그가 나누는 대대장과의 대화 내용을 보면 대대장은 폭발물에 기폭장치를 빼돌려 뒷돈을 챙긴 후 이를 단순 도난으로 처리했다가 강도하에게 딱 걸리게 된 것 같고 양상만이 군용 말통을 방화도구로 사용할 수 있었던 이유도 바로 이 대대장과의 유착관계 때문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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